PC 원격제어에 화상회의까지 무료로, 팀뷰어(TeamViewer) 리뷰

팀뷰어(TeamViewer)라는 소프트웨어는 워낙 유명한 SW라서 아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그런 팀뷰어를 리뷰한다는 것도 좀 부담스럽기도 한데요 의외로 또 이 팀뷰어를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주변에 많다는 걸 깨닫고 한번 리뷰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일단 팀뷰어라는 것이 뭐하는 SW냐? 크게 2가지입니다.

PC 원격제어 와 원격으로 다양한 회의와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죠. 물론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는 세상에 나온것이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TeamViewer 가 세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는 1) 많은 다양한 기능들을 아주 사용하기 쉽게 구현했다는 것과, 2) 비상업용이라면 모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일단 무료이니 설치해보셔도 좋습니다. 팀뷰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로 무료 다운로드를 제공하고 있어요

http://www.teamviewer.com/ko/index.aspx

http://www.teamviewer.com/ko/download/index.aspx

제공하는 OS는 윈도우 모든 버전은 물론, Mac와 리눅스, 그리고 모바일까지 모두 제공합니다. 모바일의 경우 안드로이드와 iOS (아이폰 및 아이패드) 까지 제공하고 있죠. 제 갤럭시노트에도 무료로 다운받아 봤습니다.

이제 이 팀뷰어를 언제 쓰느냐에 대해 리뷰와 함께 설명드려볼께요

PC 원격제어

 

원격제어 하면 과거 네이트온이나 VNC 등을 많이 떠올리실수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PC에 접속해서 그 PC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죠. 

사실 저는 이 기능을 제법 자주 쓰는 편입니다. 고향에 계신 아버지가 워낙 컴퓨터에 약하시다보니 ^^ 저에게 전화로 고충을 얘기하실때가 많거든요. 사실 저나 여러분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팝업창이나 애드웨어, 액티브X 같은 것들이 아버지한테는 두려움의 대상이자 알기 힘든 것 투성이죠. 물건을 하나 주문하는데도 결제하는데 까지 너무 힘든 과정을 겪으시기도 하고... 또 뭐가 자꾸 안된다고 하실때 그걸 전화로 하나하나 설명해가면서 진행하다보면 1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릴때도 많습니다.

그럴때 이 원격제어 기능을 쓰면 너무 편하거든요. 제 PC를 통해 아버지 PC를 마치 제것처럼 마음대로 주무를수가 있으니까요

그런 원격제어 기능을 다른 SW보다도 사용하기 쉽게 만든 것이 이 팀뷰어입니다.

일단 무료로 설치한 뒤 실행을 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원격제어를 할거냐 회의를 할거냐를 명확하게 탭으로 구분하고 있죠

자신의 PC에 접속을 허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저 ID와 비밀번호만 알려주면 끝입니다. 그러면 역시 팀뷰어를 설치한 상대방이 저 ID와 비밀번호를 눌러 내 PC에 접근할수 있게 되는 것이죠

뭐 어렵게 이런저런 설정할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 아버지PC와 내PC 두군데 모두 팀뷰어를 설치하고 나서, 아버지는 저에게 저 ID와 비밀번호를 알려주기만 하면 되고, 나는 그 숫자를 받아 저 위에 파트너 연결을 통해 넣기만 하면 두 PC가 연결이 되는 겁니다.

그것도 ID를 만들어 저장해두면 두번째 원격접속부터는 더 간단해지구요

 

그렇게 상대방이 내 PC에 원격 제어를 위해 접속하게 되면 윈도우 하단에 저렇게 세션이 진행중이라는 표시가 뜹니다.

저 상태는 제가 제 갤럭시노트에다 팀뷰어를 깔아서 스마트폰으로 내 PC를 제어하고자 연결한 모습인데요. 팀뷰어가 뛰어난 점은 바로 이렇게 스마트폰에서도 다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팀뷰어를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다운받으실수 있죠 (말씀드렸듯이 비상업용도는 무료이구요 ^^)

손가락터치가 마우스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멀티터치도 가능..

아래 스크린샷들은 모두 제 스마트폰에서 제 PC를 원격제어하고 있는 화면이 되겠습니다.

해상도도 풀HD (1920*1080) 까지 지원하고, 속도를 위해 바탕화면을 제거하는 기능까지 들어있네요

속도는 별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괜찮네요. 와이파이가 아닌 LTE로 연결된 상황입니다.

PC에서 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인터페이스는 다 들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키보드 호출이나 우클릭, 줌 확대 등등 모든게 가능하더군요

Fn키까지 다 사용할 수 있구요 특수 기능키도 화면 상단에 보시는 것처럼 모두 불러다 쓸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능하기때문에 제가 바깥에 있더라도 제 스마트폰으로 아버지 PC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제어를 해드릴수가 있더군요. 기존 솔루션들은 저에게도 꼭 PC가 있어야 가능했었는데 스마트폰까지 모두 지원하는 팀뷰어를 쓰니 상당히 편리해집니다. 속도도 꽤 좋아요

꼭 아버지 PC가 아니더라도 이런 연출이 되니까 회시에서도 제 PC에 있는 자료들은 마음껏 쓸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수도 있겠군요

PC-PC 뿐 아니라 PC-스마트폰끼리도 원격제어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 쓰임새가 상당히 넓어질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원격 회의

이번엔 2번째 기능인 원격 회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하는 일때문에 원격 회의를 꽤 자주 쓰는 편인데요. 컨퍼런스콜(Conference Call)이라고 흔히들 이야기하죠. 가끔 화상회의도 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회의전화를 이야기하는 셈입니다. 회의실에서 모임이 가능한 사람들은 그곳에 있되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 컨퍼런스콜로 그 회의에 같이 참여하게 하는 것이죠. 저렴한 솔루션으로는 스피커폰 통화를 쓰기도 하지만 ^^ 컨퍼런스콜을 위한 별도의 장비를 갖추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에 반해 팀뷰어의 회의는 그렇게 단순히 커뮤니케이션 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실제 회의에 필요한 다양한 수단들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입니다.

일단 회의도 연결하는게 아주 간단합니다.

회의 탭을 선택한 후에 회의 개설자가 바로 회의룸(?)을 개설하면 끝. 원격제어때와 마찬가지로 회의가 만들어지면 고유의 ID가 생기게 되고 그걸 회의참가자들에게 공유하면 저렇게 ID를 넣고 회의에 참여하게 됩니다. 간단하죠

간단하게 메신저나 메일을 통해 회의에 바로 소집할수 있도록 이렇게 초대할수도 있습니다.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은 자료를 같이 보여주면서 발표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 기능들이 다 갖추어져 있습니다. 공유하고자 하는 자료를 자신의 컴퓨터에 띄워놓으면 그 화면이 참가자들에게 다 공유가 되는데요. 거기에서도 섬세한 기능이 들어가있죠

이렇게 참가자들에게 보여질 화면과 어플리케이션을 회의 주재자가 선택할수 있습니다. 

나는 볼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보여지면 안되는 자료들이 있을수 있기에 이런 기능을 넣었죠

팀뷰어를 사용하다보면 이처럼 '실제로 업무상 원격 회의를 많이 해본 사람이 만든 소프트웨어'라는 생각이 곳곳에서 듭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구현하고 있는 기능들이 많아요

발표자 자신도 상대방에게 어떤 화면이 보여지고 있는지 다 확인하면서 진행할 수 있구요, 회의 중간에도 다른 사람을 추가로 초대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누구누구가 들어와있는지 다 관리가 됩니다.

그 외에도 이 팝업창 보시면 알수 있듯이 아주 많은 기능이 담겨져있습니다.

- 파일을 공유하는 기능

- 비디오를 통해 내 모습이나 동작을 보여주는 화상 기능

- VoIP를 통해 회의 전화 연결하는 기능

- VoIP가 아닌 실제 전화를 걸어서 회의전화를 연결하는 기능 (대신 국제전화가 사용됩니다)

- 화이트보드처럼 그림을 그려가면서 회의를 진행하는 기능

회의때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들이 다 담겨져있죠

실제로 제 맥북에어에도 팀뷰어를 깔아서 회의룸을 만들어 초대해봤습니다.

회의룸 만들어서 들어오는데 몇초도 안걸렸네요 ^^

Bruce MBA 라고 되어있는 것이 회의 참가자인 제 맥북에어입니다 ^^

그럼 저 상황에서 제 맥북에어에서 보여지는 화면을 볼까요?

PC쪽 팝업창에서 보여지듯 딱 공유하기로 한 pdf 파일 하나만 보여지고 있죠. 저 pdf는 맥북에어가 아닌 제 PC에 있는 파일입니다.

중요한 보안 파일인 경우 상대방에게 보낼필요 없이 이렇게 화면만 공유하게 됩니다. 그래서 회의가 끝나고 나면 흔적이 안남겠죠

  

VoIP 를 통해 실제로 회의 전화를 해봤는데요 (공유기로 연결된 상황) 뭐 음질은 나무랄데 없이 훌륭합니다. VoIP야 그렇게 많은 대역을 쓰는게 아니기때문에 원격에 있더라도 음질은 꽤 잘 나옵니다.

각자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이런 툴을 이용하면 회의실에 모여 하나의 화면을 보며 토론을 하는 것과 동일하게 회의진행을 할수 있게 되는 것이죠

자료가 아닌 뭔가를 직접 보여줘야 할때는 저렇게 비디오를 공유할수도 있습니다. 제 맥북에어 카메라를 통해 촬영되는 동영상이 실시간으로 회의 참가자들에게 보여지고 있는 화면입니다.

그리고 회의 주재자는 참가자들을 적절히 제어해야할 경우가 생기는데요. 그런 니즈도 놓치지 않고 팀뷰어는 구현해놨습니다.

 

이렇게 참가자가 할수 있는 액션들을 수동으로도 지정할 수 있게 해놨죠.

아쉽게도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는 방화벽때문에 팀뷰어 접속이 막혀져 있는데 이걸 기업솔루션으로 쓸수 있다면 요즘처럼 모바일 오피스가 많은 환경에서 꽤 높은 효율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엇보다 쉬운 원격제어와 원격회의... 이 다양한 기능을 비상업적이기만 하면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쓰면 써볼수록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혹시 아직까지 이 팀뷰어(TeamViewer)의 존재를 모르셨다면 당장 한번 사용해보시면서 진가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왜 팀뷰어가 이 바닥 세계 1위인지 그 편리함에서 고개를 끄덕이시게 될거에요

무료 다운로드 > http://www.teamviewer.com/ko/download/index.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