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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각같은 디테일 인정 ! 아토믹 플로이드 HiDefDrum+Remote 이어폰 리뷰
    IT/Camera & AV 2012. 7. 17. 07:33

    며칠전에 개봉기를 통해 소개해드렸던, 영국에서 건너온 프리미엄급 이어폰, Atomic Floyd (아토믹 플로이드)의 HiDefDrum + Remote 에 대한 리뷰입니다. 아토믹 플로이드라는 이어폰 브랜드는 2008년에 생긴, 그다지 역사는 오래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이죠. 그래서 주변에 이 브랜드를 알고 계신 분들도 드문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아토믹 플로이드 특유의 섬세한 디자인과 음질때문에 이어폰 매니아분들 사이에서는 점점 소문이 퍼지고 있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혀 모르고 있는 분들도 제가 직접 이 이어폰을 보여드리고 음악을 들려드리면 모두들 '이게 어디꺼라고?' 라며 다시 물어보기도 하죠 ^^ 


     

     

    그럼 아토믹 플로이드의 하이데프드럼+리모트 (HiDefDrum+Remote) 이어폰의 사용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디자인과 소재

     

    전에 수퍼다츠+리모트 (SuperDarts+Remote) 에서도 경험한 아토믹 플로이드 특유의 섬세한 디테일은 이번 HiDefDrum+Remote 모델에서도 아주 잘 살아있습니다. 플라스틱도 아니고 찍어내는 것도 아닌... 메탈 소재를 직접 깎아만든 하나의 섬세한 공예품같은 디테일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아토믹 플로이드 제품을 보면 기분이 좀 좋아지는게 이 소재와 함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 '디테일' 때문이거든요. 아주 작은 구석구석까지 수공예 공정이 잘 살아있을 뿐 아니라 인쇄된 로고 등도 프린트 된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다 조각된 모습을 보면 명품다운 느낌까지 들 정도이죠.

     

    대신 메탈 소재라서 처음 이녀석 만져보시면 꽤 묵직합니다. 일반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이어폰들과는 체급이 좀 달라요


     

     


     

    이어폼팁 안쪽까지 미세한 공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소리가 나오는 공간 외에도 체임버(chamber) 에 공기흐름이 생기도록 구멍을 내놓은 곳들이 상당히 멋스럽습니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오히려 플래그십인 수퍼다츠 모델보다도 더 멋있어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 섬세한 메탈을 바탕으로 블랙과 레드로 마무리한 모습은 유사한 색상을 사용하는 비츠 바이 닥터드레의 이어폰 모델과 비교하더라도 그 고급스러움에서 꽤 차이를 보여줍니다.


     

     

    오랜만에 카메라에 접사렌즈를 끼웠는데 이런 디테일들이 보이니 접사렌즈 끼울 맛도 나는군요 ^^


     

     

    스틸과 티타늄 등 금속 소재로 기구 본체가 이루어져있고 플러그 부분은 24k 금도금, 그리고 케블라 소재의 튼튼한 케이블까지 디자인뿐만 아니라 '내구성'을 위해서도 이런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비록 조금 무거워져서 귀에 아주 가벼운 착용감을 선물하지는 못합니다만 약간의 각오를 하더라도 내구성과 디자인을 위해 아이덴티티를 가져가고 있는 모습이죠

     

     

    암튼 이녀석 소재와 디자인은 여전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만 합니다. (100점 만점에 95점 정도 ^^)


     

    착용감

     

    이어폰의 착용감은 정말로 중요한 부분이죠.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동안 혹시나 귀가 불편하여 그 감상을 방해한다는 것은 정말 원치않는 부분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이어폰 리뷰에서 꼭 다뤄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는데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녀석의 바디는 메탈로 만들어져 있어서 약간 묵직합니다.

    그래서 아주 가볍게 귀에 쏙 들어가는 느낌은 아니에요.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수퍼다츠(SuperDarts) 는 메탈바디임에도 귀에 쏙 들어가면서 상당히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면 오픈형과 커널형의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생긴 이녀석은 처음에 조금은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질감이라는 건 아마도 무게감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귀에 착용하는 핏이 불편한 것은 아닌데 가벼운 것을 착용하다가 이녀석을 착용하면 전에 없던 무게감때문에 조금은 다르게 느껴지는 것...

     

     


     

    특유의 생김새때문에 아무렇게나 넣으면 되는게 아니고 방향을 좀 맞춰서 넣어야 하는 부분도 조금은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완전 커널형이 아니면서도 소리의 퀄리티를 위해 설계하느라 이런 스타일의 모양새를 갖춘 녀석들이 좀 있는데 사실 이 부분은 며칠 써보면 금새 적응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세미 스타일이면서도 오픈형 처럼 외부 소리가 쉽게 들어오지도 않고 커널형 특유의 먹먹함도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 오픈형 이어폰처럼 귀에 꽂힌 모습이지만 볼륨을 많이 올리지 않아도 음악 소리가 잘 들리는 커널형의 장점이 또 살아있어서 그 부분은 상대적인 만족감으로 다가옵니다.

     

    어찌 되었든 수퍼다츠와 비교해보면 조금은 모자른 착용감...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줘봅니다 ^^

     

    이제 소리를 한번 들어볼까요?

     


     

    HiDefDrum+Remote 의 음질, 음색

     

    이녀석의 기본적인 음색 성향은 중저음이 강한 쪽입니다.

    그러면서도 웅웅거리거나 붕붕대지 않고 중저음에서 고역대까지 디테일이 꽤 살아있는 소리를 들려주죠. 수퍼다츠와 비교하면 스테이지가 약간 좁아진 느낌입니다만 전체적인 채색은 어디 한 부분이 많이 아쉽지 않고 잘 살아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수퍼다츠가 어떤 음악도 잘 소화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면 이녀석은 비트가 살아있는 좀더 대중적인 음악에 맞는 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게, 제가 세계 최고 팝보컬 중 하나로 생각하는 라이오넬 리치 (Lionel Riche) 의 목소리를 이녀석으로 들었을때입니다. 아주 섬세하게 노랫말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라이오넬 리치의 목소리를 이정도로 들려줄 수 있는 이어폰은 많지 않다고 생각할 정도였거든요.

     

    스탠다드하면서도 울림을 줘야할때 꽤 깊은 곳까지 울림을 전달하면서 그 목소리의 깊은 맛을 표현할 줄 알더군요


     

     

    팝이나 록 음악 등에는 아주 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클래식이나 연주음악 등 넓은 스테이지를 필요로 하면서 큼지막한 헤드폰이 제대로 들려줘야할 그런 장르에 가서는 어쩔수 없는 아쉬움은 생깁니다만 중저음에 조금 치우쳐져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해상력을 잃지 않는 이 HiDefDrum 의 소리는 꽤 괜찮습니다.

     

    5~25,000 Hz 까지의 대역폭을 제법 충실하게 재현하는 다이내믹 드라이버는 비트가 있는 음악을 즐겨듣는 분들은 상당히 좋아하실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강점이라고 하는 중저음 쪽에 아주 약간의 해상력을 더한다면, 그래서 드럼스틱이나 재즈의 베이스 현의 소리를 재생할때 약간만 더 디테일을 들려줄수 있다면 훨씬 만족할수 있을텐데 ... 이정도 가격대에서 너무 완벽함을 바라는 것이겠죠? ^^ 


     

     

    이 녀석의 소리는 사용자가 주로 듣는 장르에 따라 그 만족도가 달라질 것이기에 제가 점수로 표현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만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듣는 제 스타일에 비춰서 극도로 주관적인 평가를 한다면...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 점수를 주고싶은 소리입니다.

     

     

    기능편

     

    마지막으로 이녀석이 가진 기능입니다.

     

    우선 이녀석은 아이폰용으로 만들어진 모델입니다.

    리모트에 있는 볼륨컨트롤이며 Play/Stop, Forward/Backward 기능들이 모두 아이폰에 맞추어져 있죠. 리모트의 위치도 좋고 케이블의 튼튼함도 좋고 기능 자체에는 나무랄게 없습니다.

     

    대신 지난번 수퍼다츠 사용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리모트는 수퍼다츠 리모트와 동일한 녀석입니다) 저 버튼들이 안보고 손가락으로 만지는 경우 조금 구별이 힘들어서 컨트롤 하는데 약간 애로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차기 모델 만들때 아토믹 플로이드에서도 좀더 개선을 해줬으면 하네요

     

     

    Y자형 케이블이 만나는 곳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역시 디테일 좋죠 ^^


     

     

    저 부분이 이렇게 분리가 되면서 위로 올릴수 있습니다. 이어폰 줄 정리할 때 도움이 되죠


     

     

    그리고 아이폰용이라고는 하지만 꼭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아이팟 등 애플제품에서만 되는 건 아닙니다.

     

    제 갤럭시노트에 꽂았더니 소리 정상적으로 잘 재생이 됩니다. 대신 볼륨 컨트롤같은 것이 리모트로 안되는데, 이런 경우 써드파티 앱을 깔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JAYS headset control 이라는 앱 추천합니다 ^^)


     

     

    그래서 저같은 경우 아이팟과 아이폰, 갤럭시노트를 오가며 이 HiDefDrum+Remote 이어폰을 리모트 기능까지 잘 쓰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구요 ^^

     

    기능면에서의 점수는 리모트 누르는게 조금 불편하다는 점은 있지만 나무랄데 없는 기능과 무엇보다도 소재로 인한 튼튼한 내구성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은데요. 암튼 감안해서 100점 만점에 90점 주겠습니다.


     

     

    아토믹 플로이드의 HiDefDrum+Remote 의 장단점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장점

    조각 같은 디테일에 섹시한 컬러감때문에 어딜 가도 뽐낼수 있다

    탄탄한 소재로 인한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2년내 고장시 신품교체라는 쩌는 A/S)

    중저음 중심이면서 꽤 괜찮은 해상력으로 대중음악에 제격이다

     

    아쉬운 점

    리모트 버튼 조작이 다소 불편하다

    묵직함으로 인해 귀에 살짝 부담이 된다

     

    가격대 성능비는 경쟁제품 대비 상당히 좋은녀석이라 추천할만한 녀석입니다. 아무쪼록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좀 높아져서 많은 분들이 한번 경험했으면 하는 브랜드네요

     

    제품 문의 : 극동 음향 (02-2234-2233)


    공식 가격 : 255,000원 

     

     

    2012/07/09 - 닥터드레보다 이쁜 이어폰, 아토믹 플로이드 HiDefDrum+Remote (하이데프드럼 리모트) 개봉기

     

    2012/02/13 - 패션과 음질을 모두 잡은, 아토믹 플로이드의 플래그십, 슈퍼다츠(SuperDarts)+Remote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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