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Computers

개인용 클라우드, 이렇게 활용한다 (라씨 클라우드박스 사용기 Lacie Cloudbox)

며칠전에 소개해드린 라씨(Lacie) 클라우드박스입니다.

기본적으로 라씨 클라우드박스(Lacie Cloudbox) 대쉬보드(Dashboard)에서 입맛에 맞게 설정하면 되는데요, 일단은 지난번 위 포스팅에서도 쓴 것처럼 집안내에서 쓰는 것 외에 밖에서도 내 파일에 접속할 수 있도록 외부 설정 (Remote Access) 부분만 설정해도 대충은 준비가 끝난 겁니다.

 

그걸 가지고 저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보여드릴께요

 

 

네트웍 외장하드처럼 자유자재로

 

컴퓨터가 거실과 제 방에 있고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랩탑도 있다보니 파일 공유할 일이 잦습니다. 작은 파일들이야 드롭박스 같은 곳에 놓고 쓰는데, 미디어 파일처럼 큰 파일이나 가족들이 함께 쓸 파일들은 제 드롭박스 폴더에서 관리하기 무리가 있죠. 이 PC 저 PC 어디에서나 쓸 수 있는 1TB짜리 하드디스크처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냥 본체에다 랜선만 꼽아도 사실 이렇게 사용할 준비는 다 끝난다는 것을 위 포스팅에서 설명드렸었죠.

거기에 약간 더 편하게 사용하려면 네트워크가 아닌 내 컴퓨터의 일부처럼 드라이브를 마운트시켜 사용하면 됩니다.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설명드렸던 Lacie Network Assistant 를 다운받아 실행해보면 'Volumes' 탭에서 아래와 같은 화면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운받는 곳)

 

 

여기에서 원하는 폴더를 해당 컴퓨터에 마운트하겠다는 의미로 'Mount as drive'를 누르면 아이콘에 녹색불이 들어오면서 마운트 상태로 바뀝니다. 그 순간 윈도우 탐색기를 확인해보면 아래와 같이 바뀌어 있죠

 

 

내 컴퓨터 안에 전에는 없던 Z드라이브가 생성되면서 이 라씨 클라우드박스에 있는 Family 드라이브가 들어와있죠. 물론 아래 네트워크에도 여전히 클라우드박스는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외장하드 드라이브처럼 내 컴퓨터안에 보이면 파일을 옮기거나 핸들링하기 좀더 친숙해지죠

 

집안에서 활용이 많을테니 이렇게 기본으로 설정해놓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이패드로 클라우드박스에 있는 영화 즐기기

 

 

그런 다음 활용할 기기는 아이패드입니다.

라씨 클라우드박스는 이런 모바일 기기들에서의 활용을 위해 꽤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iOS 기기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어떤 앱들을 사용하면 되는지 라씨 Cloudbox 홈페이지에도 표로 나와있습니다.

 

 

위 표에서처럼 집안내에서 (HOME) 혹은 집 밖에서 (Remote) 각각의 기기 및 유료/무료 여부에 따라 어떤 앱들을 쓰면 되는지 추천하고 있죠. HOME 이라고 쓰인 것들은 집안내 동일한 공유기 (네트워크) 환경에서만 쓸 수 있다는 것이고 Remote 라고 되어있는 것들은 모두 다 쓸 수 있는 것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iOS 기기인 아이패드의 경우 LaCie MyNAS 라는 앱을 권장하고 있네요 (표의 맨 위)

 

 

앱스토어에서 이 LaCie MyNAS 라는 무료앱을 다운받습니다.

 

이 앱은 집안에서든 바깥에서든 이 라씨 클라우드박스가 켜있기만 하면 거기에 접속해서 파일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앱입니다. 음악이나 동영상 재생도 가능한 앱이죠

 

 

그런데 사용해보니 동영상 재생 성능은 좀 아쉽군요. mkv 같은 파일포맷은 아예 동영상으로 인식을 못해서 재생을 못하구요, mp4나 avi 도 좀 헤비한 녀석들은 재생을 못하거나 버거워합니다. 그리고 한글자막도 안되구요

 

아무래도 동영상을 곧바로 재생하는 것이 이 앱의 가장 큰 목적이 아닌데다 아직 한국어 지원을 안하고 있다보니 조금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PC를 굳이 켜지 않아도 이 라씨 클라우드박스만 켜놓으면 이렇게 집 안팎에서 사용할 수 있기에 나중에 적절하게 업데이트만 된다면 꽤 사용될 녀석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동영상 감상용으로는 Air Video 를 사용합니다.

 

 

이미 에어비디오를 집안에서 싸이클을 타는 경우나 침대에 누워 영화감상을 할 떄 잘 쓰고 있었기에 이 라씨 클라우드 박스와도 활용을 하려 했죠. 사용법은 역시 간단합니다.

 

아까 위에서처럼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잡혀있으니 그 부분만 에어비디오 서버 프로그램에서 추가하면 끝이죠. 그러고나면 위 캡처화면처럼 에어비디오를 실행해서 클라우드박스에 있는 미디어들을 모두 재생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디오는 성능 또한 만족스러운만큼 클라우드박스에 있는 동영상 파일들도 아주 잘 재생을 하네요

대신 에어비디오는 에어비디오 서버가 필요하니 PC를 켜놓은 상태에서만 가능하다는 점 아셔야 하구요

 

 

바깥 어디에서나 필요한 파일을 꺼내고 저장하고

 

그리고 외부접속입니다.

클라우드박스만 켜있다면 PC가 꺼져있어도 밖에서 여기에 접속할 수가 있죠. 이게 클라우드니까요 ^^

 

대쉬보드에서 Remote Access를 설정했으니 거기서 받은 mynas.lacie.com/ID 주소를 웹브라우저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이런 외부접속을 통해 지구촌 어디에서든 내집에 있는 클라우드박스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자신의 클라우드박스에 해당하는 웹주소를 실행하면 위와 같은 파일 브라우저가 뜹니다. 

어떻게 쓰는지는 뭐 설명안드려도 되겠죠 ^^

 

블로그에서 쓸 사진을 저장해둔다거나, 늘 참고해야할 자료 파일들 같은 것을 넣어두고 꺼내 쓸 때 무척 편리합니다. 생각보다 속도도 잘 나오구요

 

웹인터페이스로 되어있으니 다른 사람 컴퓨터를 쓰다가도 거기에 내가 필요한 파일이 있으면 쉽게 업로드가 되는 것이죠

 

 

토렌트 서버로도 활용한다

 

토렌트 쓰는 분들에게는 무척 유용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녀석은 본체 자체가 BitTorrent 서버 기능을 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꺼져 있어도 이녀석을 통해 토렌트를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선 간단한 설정을 하나 해야하는데요 (이런 부분 설명이 잘 안되어있는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라씨 대쉬보드를 열어서 > Download 메뉴를 누릅니다. 그런 다음 기본적으로 사용안함으로 되어있는 다운로드 기능을 쓰겠다고 활성화시키면 되요. 그런 다음 토렌트 파일을 이곳에다 넣기만 하면 이녀석이 자동으로 다운받는 구조입니다.

 

 

 

 

평소 보고싶었던 미드 토렌트가 있어서 토렌트 파일을 저렇게 클라우드박스에 던져놓았더니 어느새 100% 다 받았네요 (소요시간 약 15분 정도?) 

 

PC에서 비트토렌트 프로그램을 써서 폴더를 이곳으로 지정하는 방법이 아니라, PC 없이도 이렇게 토렌트 머신으로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깥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하다가, 혹은 누군가가 주는 토렌트 파일이 있는 경우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에서 토렌트를 돌리기 힘든 경우가 많죠. 특히 보안이 걸려있는 회사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경우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자동으로 내 PC 자료를 백업하는 기능 등도 있는데, 제가 현재 이녀석으로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대충 이정도입니다.

 

저에게 이 라씨 클라우드뱍스가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PC를 안켜놔도 이녀석 혼자만 가지고 쓸 수 있다는 점이겠죠. 이런 장치가 없었던 떄에는 집에서 저장해 둔 파일을 바깥에서도 쓰려면 PC에서 서버를 돌리기 때문에 PC를 계속 켜둬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었죠. 전기세 걱정도 되구요

 

그런데 이녀석은 파일 서버 기능도 하면서 심지어 토렌트 서버로도 이녀석 단독으로 쓸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PC를 죄다 켜놓을 필요도 없고 그만큼 전기세도 절약될테니까요

 

너구리 하나 몰고 가듯 하나 들어놓을만한 녀석 같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