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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는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WD 마이북 라이브 듀오 활용기)
    IT/Computers 2013. 3. 14. 08:02

    지난번 소개해드린 WD(웨스턴디지털) 마이북 라이브 듀오입니다.

     

    이런 기기들로 인해 '개인 클라우드'의 개념이 조금씩 조금씩 대중들에게 익숙해져 가고 있죠. 물론 대중화라고 얘기하기에는 아직 일반인들과 거리는 느껴집니다. 노트북처럼, 혹은 스마트폰처럼, 누구나 알고 누구나 그 가치를 깨닫고 활용할 수준이 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죠. 

     

    그리고 데이터 센터를 임대해서 이런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들이 워낙 많고, 게다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헤비한 데이터를 쓸 일이 아닌한 무료로 왠만한 서비스는 쓸 수 있을 정도이니 이런 개인용 클라우드 저장장치는 다른 세계의 기기처럼 생각될 수도 있죠.

     

     

    하지만 개인적인 자료나 반드시 소장해야 하는 것들을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퍼블릭 클라우드에만 맡긴 채 의존하는 것은 좀 리스크가 있습니다. 보안 문제도 있고, 그 사업체의 영속성 여부에 따른 영향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내 소중한 자료를 내 공간에 잘 보관하고 이를 원격에서 접속하고 싶다는 것은 보편적일 겁니다.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점차 그런 니즈도 커질 것이구요. 그렇게 보면 개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될 수 밖에요

     

    암튼 WD 마이북 라이브 듀오를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통해 접속해서 사용하는 건 너무 뻔한 이야기라서 별로 안궁금하실거에요.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바로 잡히고  탐색기에서 파일을 그냥 드래그&드롭으로 옮기고, 원격으로 음악 영화를 재생하고 등등 PC와의 연결을 통해 사용하는 씬은 아주 일반적입니다.

     

    웨스턴디지털의 클라우드 시스템은 www.wd2go.com 만 기억하시면 되요. 마치 애플에 iCloud 가 있다면 웨스턴디지털은 WD2go 가 클라우드의 대표 서비스 네임인 셈입니다. 브라우저를 통해 원격 접속을 할때는 그저 www.wd2go.com으로 접속만 하면 끝이죠

     

    그런 유무선 브라우저를 통한 접속 외에, 전용 앱들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용으로 나와 있습니다

     

     

    WD2go 라는 범용 앱과, 사진 감상에 특화된 WD Photos 라는 앱 2가지가 있어요. 당연한 얘기지만 모두 무료앱이구요, 각 앱스토어에 들어가 설치한 후 처음 연결시 같은 네트웍 안에만 있으면 자동으로 찾아 연결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연결하고 나면 위와 같이 마이북 라이브 듀오의 WD Quick View 프로그램 설정에서 연결된 상태임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WD2go 앱을 실행한 모습입니다.

     

     

    집안 공유기를 통해 와이파이에 접속한 모습입니다. 같은 네트웍 안에 있으니 위에 보시듯 '로컬 네트워크'에서 마이북 라이브 듀오가 검색되고 있죠.

     

    그리고 이 WD2go 앱은 드롭박스(Dropbox)나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 와 같은 유명한 퍼블릭 클라우드 연결용 앱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뭐 드랍박스 같은 전용앱이 있는데 굳이 이걸 쓸 이유는 크지 않을 것 같구요

     

    앱인 만큼 브라우저로 접속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고 빠르게 접속이 가능합니다.

     

     

    마이북 라이브 듀오 내 폴더에 접근한 모습입니다. 

     

    다른 NAS용 앱보다 접속 속도가 빠르다는게 좀 느껴지더군요. 속도가 빠른데다 UI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진 편이라 만족스럽네요

     

    앱이 아닌 브라우저로 wd2go.com 에 접속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제 계정을 만든 뒤 그 계정으로 접속한 모습입니다.

    브라우저로 접속하더라도 사용하기 쉬운 모습으로 되어 있죠

     

    WD Photos 라는 사진용 앱은 크게 2가지 기능이 있습니다.

     

    1. 마이북 라이브 듀오에 저장된 사진 보기

    2.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 자동으로 마이북 라이브 듀오로 백업 저장하기

     

    요즘 드랍박스나 구글플러스도 사진 자동 백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만 그런 외부가 아닌 내 방에 있는 스토리지에 저장되는 것이니 의미가 좀 다르겠죠. 그렇게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자동으로 이 클라우드에 저장해줍니다.

     

     

    사진 파일을 보는 것이야 물론 WD2go 에서도 가능합니다만 WD Photos 는 사진에 특화된 앱인만큼 사진을 브라우징하고 감상하기에 훨씬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위 모습처럼 썸네일 모양으로 사진을 보여주고, 사진을 감상할 때도 아주 깔끔하게 보여줍니다

     

     

    위와 같이, 상하좌우 테두리나 status bar, 메뉴 등 하나 없이 휴대폰 화면을 꽉채운 전체화면으로 보여주기에 사진 감상하기 참 괜찮은 모습을 연출합니다.

     

    와이파이 공유기 내가 아닌 이동통신망으로 연결하더라도 사진 슬라이딩은 아주 원활한 속도를 보여주네요

     

    현재 LTE 폰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WD2go 앱을 통해 무거운 동영상 파일을 이동통신만에서는 어느정도로 잘 소화하는지 테스트해봤습니다. 휴대폰에 저장된 동영상을 보는게 아니라 스트리밍하는 것이죠

     

     

    2.6기가 용량의 avi 파일이었는데요

    결론은 초반 구동에만 차이가 있을 뿐 휴대폰에 저장된 영화를 보는거랑 큰 차이가 안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기대보다 화질 열화도 거의 안보일 정도로 꽤 높은 퀄리티의 영상을 스트리밍해주었는데요

     

    LTE 때문이라고만 보기에는 다른 클라우드 전용 앱들과 꽤 차이나는 퀄리티를 보여줬습니다. 화질도 그렇고 영상 스트리밍되는 속도도 그렇습니다. 제가 사용해본 NAS 스토리지형 앱들 가운데 가장 좋은 퀄리티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대신 아쉬운 것은 여전히 한글자막(smi, srt 등) 파일 지원은 안한다는 점입니다. 이건 이런 NAS 스토리지 장비들에 있는 자체 미디어 서버의 기능 문제인데요. 이런 녀석들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미디어 서버 (Twonky 같은) 펌웨어에서도 하루빨리 자막 지원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WD My Book Live Duo

     

    4TB 용량에 안정성을 위한 이중 백업 시스템 (RAID) 도 특징이지만

    저에게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WD2go 와 같은 전용앱에서 보여준 속도와 UI 수준이었습니다. 이정도 전용앱이면 퍼블릭 클라우드의 범용성이 아니더라도 개인 클라우드 서버를 돌릴 충분한 이유가 되겠는데요

     

    아, PC는 꺼두고 이녀석만 켜놓아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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