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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노트 킬러가 온다, 구글 킵 (Google Keep)
    IT/IT Column 2013. 3. 19. 07:32

    Evernote (에버노트), 그 독보적인 존재감 


    실로 엄청난 서비스죠. 저 또한 에버노트 신봉자로 스마트폰을 새로 셋팅하면 가장 처음 설치하는 앱이 바로 이 에버노트입니다. 업무 노트, 각종 개인정보 및 블로그 원고 초안 등 텍스트로 기록하는 모든 것들은 다 에버노트 안에 있을 정도이죠


    저도 5년째 이 에버노트만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당시 에버노트를 쓰기 시작하면서도 금새 이 에버노트의 카피 제품이 나오리라 예상했었는데 생각보다 에버노트의 카피품이 나오기까지는 세월이 오래 걸리더군요. 쓰는 사람은 누구나 이 에버노트의 가치를 느낄 수 있고 그 파괴력을 예상할 수 있기에 세계각지에서 유사 서비스가 쏟아져나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정도 완성도를 갖추기가 힘든걸까요?




    물론 에버노트를 따라 만든 유사품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어썸노트를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도 비슷한 서비스가 나왔었고 포털들에서도 클라우드 메모 서비스를 내놓았죠


    하지만 에버노트만큼 매력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들의 UI가 좀더 사용자친화적일지는 몰라도 에버노트 사용자들에게는 그 자리를 대신할만한 존재들이 솔직히 아니었죠. 그 가장 큰 원인은 안정된 완성도와 함께 위 그림과 같은 에버노트 플랫폼의 다양성때문일 겁니다.


    내가 어떤 스마트폰을 사든, 어떤 운영체제를 가진 기기를 사든 에버노트는 다 가능하죠. 어디서 어떤 기기를 사용할지, 내가 나중에 어떤 운영체제를 가진 녀석으로 기변을 하더라도 계속 문제없이 쓸 수 있다는 것은 에버노트만이 가진 엄청난 장점이었습니다.


    유사한 서비스를 눈여겨보더라도 (솔직히 에버노트가 다 좋은데 PC 클라이언트의 UI가 좀 아쉬워서 멋진 대체품을 아직도 기다리고 있긴 하거든요 ^^) 그런 플랫폼의 범용성 부분에 있어 대체품이 없다는 것이 아직까지 압도적인 지위 (전세계 사용자 5천만명, 국내 150만명) 를 갖게끔 하고 있는데요


    에버노트, 임자 만났다


    그런 에버노트에게 비로소 경쟁자다운 경쟁자가 출현하는 걸까요? 어제 인터넷상에서 Google Keep 이라는 서비스가 잠시 노출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진과 소식 출처 : http://thenextweb.com/google/2013/03/18/google-may-be-readying-an-evernote-rival-as-keep-makes-a-brief-appearance-online/


    그 상대로 더이상 잔챙이가 아닌, Google이 등장한 것으로 보입니다. 잠깐 노출된 것이긴 하지만 구글은 노트북을 만든 전례도 있고 구글이 해오던 행보상 이런 서비스를 안할리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 소식은 충분히 믿을만해 보입니다. 아마 며칠 있으면 구글이 정식 발표와 함께 구글 킵 (Google Keep) 베타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을까 하는데요


    Google Keep 이 에버노트의 진정한 킬러가 될지도 모른다는 점은 구글의 서비스 기획력 혹은 완성도 때문은 아닙니다. 오히려 엔지니어링 부분을 제외하고 구글의 서비스 기획력은 조금은 갸우뚱하게 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동안 시도했다 접은 많은 서비스들이 그걸 반증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구성에도 구글은 좀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요. 오히려 그런 서비스 기획력 부분은 구글을 능가할 제작사들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그런 부분보다 구글이 가진 무서운 점은 바로 위에서 에버노트의 강점으로 뽑은 '플랫폼의 범용성' 때문이죠. 구글이 한다면 어떤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원활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는 바로 그 기대때문입니다. 기대만이 아니라 구글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그런 범용성을 표방해왔으니까요.


    심지어 스마트TV에서까지 될 겁니다.


    물론 현재 에버노트에 푹 빠진 에버노트 애호가들은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을 것이기에 Google Keep 이 나오더라도 별로 움직이지 않을거라 예상할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에버노트 프리미엄 유저인데다 구글이 좀 촌스럽게 구글 킵을 내놓는다면 굳이 옮겨갈 이유가 하나도 없지요.


    하지만 이런 클라우드 노트 시장은 아직도 초기입니다. 주변에는 이런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죠. 에버노트 사용자가 전세계 5천만명이라는 것도 어찌 보면 아직도 개척할 시장이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 '보통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싸움을 한다면 구글이 훨씬 유리하겠죠. 당장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기본으로 넣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신제품에 구글 keep 노트가 기본으로 내장되면서 바탕화면 위젯으로까지 나와있다고 상상해보면... 시장 장악 속도는 무시무시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익스체인지 서비스 제공 종료에 이어구글 리더 (Google Reader) 서비스까지 접는다는 발표에 구글을 더이상 신뢰의 눈길로만 보지는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구글이 가진 자산때문에 이런 Google Keep 같은 서비스는 에버노트에게 지금까지 경쟁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경쟁을 가져다 줄 겁니다. 


    올해... 5년을 기다렸던, 에버노트의 킬러가 정말 등장하는 해가 될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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