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도 웹서핑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이런 태블릿이 괜찮죠. 가끔은 헤드폰으로 음악에 푹 젖고 싶은데, 그렇다고 방에 틀어박혀서 헤드폰을 끼고 있으면 아이들로부터 눈총을 받습니다 ^^ 헤드폰을 끼더라도 거실에서 아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좀 있더라구요 ㅎ
큼지막한 화면으로 류현진의 승리 기사를 보며 소파에 앉아 음악을 듣기에 태블릿이 최적입니다. 스포츠 기사나 삽입된 동영상을 보기에는 윈도우 태블릿이 다른 태블릿보다 호환성이 더 우위이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는데요. 그래서 hp 엔비 x2 를 쓰고 있으면 PC에서 하던 모든 경험을 다 할 수 있다는 것에 약간은 더 안도를 하게 됩니다.
이 엔비x2는 비츠오디오(beats audio)가 튜닝을 해서 헤드폰으로 들으면 상당한 소리를 들려주는데요. 성향으로 본다면 저음으로 좀 치우친 소리를 냅니다. 그렇다고 둥둥거리기만 하는, 제가 답답해하는 저음 성향은 아니고 고음 영역까지도 신경 써서 재생을 해주기에 꽤 마음에 드네요
비츠오디오가 제공하는 음장 효과도 기본 설정되어 있고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도 있으니 PC로 음악 많이 듣는 분들은 꽤 좋아하실텐데요
그렇다고 저음 성향을 내는 이 엔비x2 에 헤드폰까지 저음에 많이 치우친 저런 닥터드레 헤드폰을 끼우게 되면 소리가 저음쪽으로 많이 치우쳐져서 장시간 청음시 약간 피곤해지더군요. 왠만한 저음 매니아 아니시면 이 엔비x2 에는 균형잡힌 소리를 내는 헤드폰을 끼우시길 추천드립니다.
좀 흥미로우면서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던 것은 음악을 태블릿으로 들을 때와, 노트북 형태로 결합한 후에 들을 때가 소리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엔비x2는 이어폰을 꽂는 유닛이 2군데가 있어요. 태블릿에 하나, 노트북 하단에 하나.
태블릿에는 하단에 위치하고 있어서 노트북 형태로 결합하게 되면 거기에 끼울 수가 없고, 노트북 하단 좌측에 위 사진처럼 연결해야 하는데요. 이랬을 때와 태블릿으로 들을 때 소리 출력이 좀 다르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소리의 파워가 태블릿으로 감상시에 훨씬 더 큰데요. 그렇다보니 노트북 결합 형태로 음악을 듣다가 이동하느라 태블릿 형태로 바꿔 끼게 되면 같은 볼륨 상태임에도 소리가 상당히 커집니다.
이 현상을 hp가 모르진 않았을텐데, 이렇게 좀 다르게 세팅한 것이 사용자 환경을 고려한 세팅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노트북 형태로 듣는다는 건 다른 노트북과 동일하게 다소 정적인 환경이라 생각해서 노말하게 세팅했다면, 태블릿으로 듣고 있는 상황이면 아무래도 이동하는 상황이나 아무래도 좀더 오픈된 공간일 확률이 높으니 그걸 감안해서 소리를 좀 더 크게 세팅한 것 아닐까요?
나중에 hp 담당자 만나면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특정 소리에 크게 치우치지 않는, 이 소니 MDR-1R 헤드폰 같은 녀석을 물려주면 닥터드레 헤드폰보다 훨씬 더 균형잡히면서도 딱 필요한 만큼의 다이내믹한 저음이 받쳐주는 아주 좋은 소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싸이의 젠틀맨 뮤비나 다시 한번 이녀석으로 감상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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