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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뭘로 만들면 이렇게 가벼운거야? SONY 바이오 프로 (VAIO Pro)
    IT/Computers 2013. 6. 28. 21:05



    그래, 소니 너네 그냥 짱 먹어라~


    VAIO Pro 모델을 들어본 순간 든 생각이었다

    얘넨 뭘로 만들길래 이렇게 가벼운거야? 이렇게 만들 수 있는데 다른 제조사들은 자고 있었나?


    무식하게 그런 생각까지 들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



    차가운 노트북... 그 소재에 대한 끊임없는 땀을 소니 바이오의 신제품을 볼 때마다 느낀다. 몇년전 VAIO X 때에 맞먹는 충격... 평소 가벼운 노트북에 대한 갈망이 워낙 커서인지 이 바이오 Pro 를 드는 순간 소니에 감탄하기도 했지만 다른 제조사들이 원망스러워지기도 한다. 물론 뭐 비싸지는 원가 등 다양한 이유를 대겠지만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터치 울트라북이란다


    11인치 모델이 870g, 13인치 모델은 1,060g 이다.  (췟, 13인치 모델이 11인치 맥북에어보다도 가볍군 !)




    오히려 실 무게가 더 가벼운건가?  (충전이 덜 되었나보다)


    암튼... 

    이걸 가능하게 한 건 설계능력도 능력이지만 소재의 영향이 지대했을 것이다. 탄소 섬유 (Carbon Fiber)...

    탄소 섬유 중에서도 UD 탄소섬유라고 Uni-Direction 의 약자이다. 섬유의 방향에 따라 가장 강한 성질을 가지는 것이 탄소섬유인데 그게 단방향 (Uni-Direction) 이니 아주 강한 강성을 띠는 탄소 섬유인 것이다. 


    위 사진에서도 느껴지겠지만 헤어라인의 방향이 UD 탄소섬유라는 것을 말해준다


    최고의 강성이면서도 아주 가볍기에 자전거 등에서도 최고의 소재로 쓰이는 탄소 섬유.. 자전거를 사랑하는 나도 아직 그 비싼 가격에 엄두를 못내는 것이 탄소 섬유로 만들어진 자전거이다




    바이오 프로의 런칭이 있던 이 날 행사장에서 이 카본 판과 알루미늄 판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는데, 일단 알루미늄보다도 훨씬 가볍기도 가볍거니와, 바닥 모서리에 내려 쳐도, 심지어는 알루미늄의 모서리 꼭지에 내려 쳐도 그 가벼운 탄소 섬유판에 아무런 영향 하나 없는 걸 경험하고 나니 비로소 UD 탄소섬유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870g... (11인치 모델 기준)




    트럼프 카드 몇장으로 떠받칠 수 있는 노트북이라니 탐이 나지 않을수가 없다.


    노트북법같은 게 있으면 법령으로 탄소섬유 사용을 의무화하고 싶다. 그렇게 되면 공급량도 많아져서 가격도 내려가겠지...


    예전 바이오X가 그 당시 경악케 했던 가벼운 무게 대비 성능도 가벼워서 조금 망설이게 했다면, 이번 바이오 Pro 는 성능마저 배신하지 않을듯 하다. 이 가벼움 안에 최신 하스웰 기반 4세대 인텔 코어를 비롯해 꽤 탄탄한 스펙을 넣었으니깐...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공식 스펙과 기능들이다


    > 13인치 VAIO Pro 모델 스펙과 기능 자세히 보기

    > 11인치 VAIO Pro 모델 스펙과 기능 자세히 보기




    SATA SSD 보다 약 2배 빠른 PCIe SSD 에 (13인치 모델에 해당)

    Full HD 해상도

    거기다 터치 까지...


    무게와 디자인을 빼더라도 충분한 체력을 갖춘 녀석이다




    보통 가벼운 놈들이 배터리는 영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녀석은 어떨까?


    인텔 하스웰 기반 프로세서 때문인지 기본 모델만으로도 13인치 기준 8시간 30분이라는 배터리 사용시간을 보여준다. (11인치도 무려 7시간 30분) 거기에 시트형으로 된 추가 배터리를 장착하면 무려 17 시간...


    보통 이렇게 오래가게 하는 추가 배터리라는게 과거에 보면 엄청 커다란 부피를 자랑하곤 했는데...




    얇은 블루투스 키보드같은 모습을 한 이녀석이 시트형 추가배터리이다.

    시트형이라 불릴만큼 얇게 본체에 붙는 스타일인데, 바이오 프로 하단을 보면 아래와 같은 장착 홈이 있다. 이곳에 바로 저 시트배터리가 부착되는 방식이다.



    특이한 점은 상판뿐 아니라 하판에도 바이오 로고를 넣어서 바이오 프로를 어떤 방향으로 들고 다녀도 바이오 로고가 보인다는 점이다. 바이오부심을 가진 분들이라면 환영할만한 포인트 ^^


    뒤집어도 디자인이 꽤 쓸만한 양면 자켓을 보는듯한 느낌?


    사실 이게 가능하려면 노트북 밑바닥이 엄청 깔끔하게 나와줘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이게 상판인지 하판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그동안 윈도우 노트북들의 밑바닥들을 생각하면 이것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얼마?


    바이오 프로 11형 1,549,000원

    바이오 프로 13형 - core i5 모델  1,549,000

    바이오 프로 13형 - core i7 모델  2,049,000


    비싸긴 하지만 그간 바이오 가격 생각하면 그렇게 멀어보이진 않는다. 아톰 기반의 바이오X는 더 비쌌으니 말이다.

     


    소니는 윈도우8 기반의 모든 노트북 라인업을 터치로 만든다. 그 모양과 관계없이 윈도우8이 들어간다면 죄다 터치가 된다는 것이다. 윈도우8을 써 본 사람이라면 그래야 한다고 느낄 것이다.




    바이오 듀오에서도 보여줬던 서프 슬라이더형 모델...

    업그레이드 되어서 돌아온 바이오 듀오 13 모델이다


    요즘 펜으로 그리는 그림에 조금씩 흥미를 느끼고 있어서 이 녀석도 한참 만져봤지만 아까의 저 바이오 pro 를 집어들었을 때의 손맛이 가시질 않는다.


    그래서인가...

    현장에서 일본에 있는 개발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영상 인터뷰를 했는데... 19금 멘트를 하고 말았다. (여기서 공개하긴 그래서 힘들다 ㅋ)


    바이오 듀오 13은 울트라북중에 가장 배터리가 오래가는 녀석이다. 무려 11시간... 무서운 놈..




    이 녀석은 바이오 Fit 라는 녀석으로 엔터테인먼트/멀티미디어 형 라인업이라고 보면 되겠다


    시끄러운 현장이었지만 기본 스피커의 음질이 인상적이었던 녀석...

     



    바이오의 최신 라인업을 접할 때 마다 항상 가격에 대한 원망스러움을 가지고 자리를 일어서곤 했는데...


    이 녀석 바이오 프로는 조금이라도 여지를 준다면 털려버릴지도 모르겠다. 정신 바짝차리고 내 오른손을 감시해야겠다.


    올 여름, 삼성 아티브Q 와의 한판 승부도 기대되는 라인업이다.

     

     

    pictured by SONY R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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