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보안 솔루션 KNOX (녹스) 공개, 실제 시연 모습 리뷰 (갤노트3 작동 동영상)

이번에 출시하는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노트 10.1 2014 에디션에는 모두 KNOX가 탑재됩니다.

그동안 소문이 무성하던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KNOX (녹스), 녹스가 도대체 뭐야? 하면서 어떤 모습인지 궁금했었는데요. 이곳 독일 IFA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녹스(KNOX)가 어떤 형태의 보안 솔루션일까 몇가지 추측이 있었죠.

혹시나 지문인식을 이용한 어떤 솔루션일까? 아니면 단순히 휴대폰 잠금을 향한 새로운 접근일까...

녹스(KNOX)는 쉽게 말해 하나의 휴대폰 안에 또 다른 비밀공간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내 폰 안에 또다른 폰이 있다

윈도우OS에서 계정을 또하나 만들어서 별도로 관리하듯, 녹스도 어찌보면 유사하구요. 그것에 추가적인 보안 솔루션이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사용자는 녹스를 통해 기본적인 폰 환경과 전혀 다른, 보안 처리가 된 환경을 또하나 갖게 되구요 그 내부는 파일 관리에서부터 대부분의 것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 화면이 녹스(KNOX)로 들어간 화면인데요 (녹스 모드라고 부를께요)

주요 서비스 아이콘들에 다 잠금표시 같은 것들이 붙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죠. 즉 저 앱들에서 보여지는 것들은 다 기본적인 폰과는 독립적으로 움직인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에도 보안 표시가 되어있죠. 이 KNOX 환경에서 찍은 사진들은 녹스 모드를 나가면 나오는 일반 모드의 갤러리에서는 보이질 않게 됩니다.

주소록도

통화리스트도

이메일도 등등등... 대부분의 것들이 일반 모드와 분리되서 녹스 모드 안에서 움직인다는 것이죠

 

녹스 모드에서 빠져나오면 일반 폰과 같은 일반 모드가 됩니다.

좌측하단에 KNOX 아이콘이 보이죠? 저걸 누르면 다시 녹스 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때 비밀번호로 암호를 걸 수도 있고 안걸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암호를 걸겠죠)

 

녹스 모드로 들어간 이후 상단 status bar를 내리면 위 사진에서 처럼 KNOX 모드를 관리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옵니다.

녹스 모드를 나갈수도 있고 우측에 자물쇠 버튼을 누르면 이 녹스 모드를 암호로 잠글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일반 모드에서 녹스 아이콘을 눌렀을 때 암호를 눌러야 가능하죠

그런 암호를 모르면 이 녹스 모드로 아예 접근이 불가합니다. 녹스 아이콘을 사용자가 어딘가에 숨겨놓는다면 보통 다른 사람들은 이 폰안에 별도의 공간이 있는지조차 모르게 되죠

무작정 독립적으로 나눠버리기만 하면 불편한 부분도 생길겁니다. 예를 들면 전화번호부... 보통 내가 녹스 모드 안에 별도로 연락하는 사람을 저장해둔다고 해도 보통 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연락할 일이 생기게 마련이죠. 그래서 전화번호부 같은 경우에는 녹스 모드임에도 전체 주소록이 다 보이게 해주고 있습니다.

개인보다는 기업쪽의 수요를 기대

이쯤 되면 아마 개인적으로 음지스러운 수요를 상상하실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바람을 피운다거나 하는 등...^^

물론 그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공간 자체는 철저히 숨길 수 있으니까요. 사진도, 문자 내용도, 메일도, 통화내역도, 심지어 앱도 말입니다.

그런 불건전한(?) 용도로도 물론 상상이 되지만 사실 큰 수요는 기업에 있습니다.

 

이미 삼성전자는 세계 유수기업들과 이 KNOX 적용에 대한 제휴를 하고 있더군요

개인 용도로 사용하면서 회사에서 사용하는 Work 모드로 사용할 니즈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적으로 동의하는게 저도 제 휴대폰을 기업에서 사용하면서, 기업에서 요구하는 이메일 설정을 하고 나면 보안으로 인해 휴대폰에 꽤 많은 제약이 생깁니다. 무조건 암호 잠금을 하도록 폰이 강제로 바뀌게 되고 그렇게 되면 폰을 쓸때마다 암호를 눌러야 하기에 불편하기 짝이 없어집니다. 그 흔한 패턴 락도 못쓰고 무조건 암호... ㅜ

이런 경우에 녹스는 큰 도움이 되죠. (익스체인지 메일 설정으로 인한 영향은 확인해보지 못했습니다만) 

그렇게 회사가 요구하는 설정 및 회사 전용 앱들은 모두 녹스 모드로 들어와서 설치/설정하면 됩니다. 그 외의 것들은 기본 모드에서 다 깔고 설정하면 되니까 폰에 영향은 없게 되죠

삼성 녹스에 대한 기본 설명 및 시연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합니다. IFA 2013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녹스 이해를 필요한 대부분의 설명이 다 들어있으니 조금 길더라도 동영상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거에요

공간 분리뿐 아니라 데이터 보호까지

단순히 공간 분리만 한게 아니라, 이 녹스에 저장된 데이터는 보안 인크립션까지 걸게 되니 USB 케이블을 통해 빼낼 수도 없게 됩니다. 즉 PC와 케이블로 연결하더라도 아예 녹스 모드에 있는 데이터는 안보이게 되는데요

그러니 행여나 폰을 분실하더라도 그 데이터는 유실될 우려가 없죠

그럼 데이터를 어떻게 빼느냐, 그런 경우를 위한 녹스용 앱 및 클라우드가 준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삼성 앱스에는 이렇게 녹스(KNOX)용 전용 앱들이 올라와 있네요

 

갤럭시노트 10.1 2014 버전에도 적용된 KNOX의 모습...

개인폰과 회사폰 두 용도로 사용하는 저에게도 녹스 모드는 꽤 유용해 보였습니다. 기업용으로 사용하다보면 불편하게 하는 것들이 생기니까요

굳이 회사용으로 안쓰더라도 애들이 보면 안되는 것들이나 타인이 보면 안되는 앱/사진 등을 저장하는 용도로라도 유용하겠습니다. 특히 애들이 언제든지 폰을 뺏어가기 일쑤이니 애들이 보면 안되는 내용들은 녹스 모드에 저장해두면 되겠죠

베일을 벗은 삼성 녹스, 쉽게 이해가 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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