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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Column

[IFA 2013] LG,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한 변주곡

요즘 G2가 시장에서 꽤 호평을 받는 분위기입니다. 좀 더 장기적으로 봐야 하지만 과거 싸이언 피처폰 시절부터 좋아했던 LG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라 반갑더라구요. 무엇보다도 국내 빅2 제조사가 세계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는 모습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그런 LG전자라서 더더욱 이번 IFA에서도 기대를 하게 되었는데요

 

 

지난번 라스베가스 CES 에서도 보여줬던 이 부스 입구의 대형 3D 극장(?)을 이곳 독일 IFA 2013 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워낙 호응이 괜찮았던 전시여서 이번에도 기획을 한 것이겠죠

 

이번에 참가하는 TV 제조사들의 전시관을 보면 느낄 수 있지만 '3D'에 대한 이야기는 한풀 꺾인 분위기입니다. 3D 보다는 고해상도 (UHD, 4K), OLED 가 TV에서는 대주제가 된 상태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대형 스크린으로 맛보는 3D는 짜릿한 경험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한참을 봤음에도 저는 여기서 또 이걸 즐기고 있었네요 ㅎㅎ 나중에 이렇게 큰 스크린으로 보실 기회 있으면 꼭 보세요. 정말 볼만 합니다 ^^

 

 

 

전시장에 들어오는 손님 맞이를 짜릿한 3D로 한 것처럼 LG 부스의 중심은 TV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이 역시 라스베가스 CES 때와 별 변함은 없었죠

곡면 3D OLED TV 등 LG가 강점을 가진 TV 디스플레이쪽이 주인공을 꿰차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신 이런 TV 들은 새로 나온 제품들은 아니기에 실제로 관람객들의 주의를 끌기에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죠  

 

 

그런 반면 한쪽편에 흥미있는 시도가 눈에 띕니다.

 

 

 

이런 시각적 디스플레이 경험을 TV에 국한하지 않고 몇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OLED TV 를 이용해 아트 갤러리로 베리에이션시킨 모습입니다.

 

전시를 위해 사이즈 베젤 부분 커버를 벗겨서 저런 모습인데요

 

 

 

보시다시피 액자 같은 저 부분 안에는 스피커와 덕트 들이 자리잡고 있는 공간이죠

 

스피커 역시 TV의 한 요소이다보니 기술적으로만 본다면 TV와 별 다를바 없겠지만, 현존 TV 기술이 이렇게 얇고, 판넬 베젤도 매우 슬림하게 구현하다보니 단순 TV가 아닌 갤러리용 디스플레이로 활용시킨다는 것입니다

 

단순 시각적 경험만이 아닌, 소리까지 함께 전달해서 공감각적인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죠

 

 

 

대형 사진액자도 가능하지만 그걸 넘어 가족과 즐거운 모습을 담은 동영상 클립 같은 걸 걸어놓을 수도 있겠죠

스토리 앨범처럼 여러가지 모습을 담은 동영상, 혹은 사진과 함께 한 음악도 함께 한다면 멋진 '추억 걸이' 가 될 것입니다

 

 

 

이런 갤러리용으로 쓰다보니 그 디자인 또한 이렇게 달라질 수 있죠

스피커 옆 프레임을 정말 미술관에서 보는 그런 고급 액자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가정보다는 갤러리 같은 기업 및 SOHO 시장에서 꽤 매력적으로 볼 수 있는 아이템일듯 한데요. 이처럼 시각을 주제로 하되, 전에 없던 경험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변주곡을 시도하는 LG전자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LG가 내놓은 첫 안드로이드 태블릿, G pad 8.3

전 세계 관람객들도 첫 LG 태블릿이다보니 관심을 많이 보였었는데요

 

제가 볼 땐 괜찮게 나왔습니다. 과거 태블릿 시제품이었지만 LG 태블릿으로 거의 마지막같은 모습을 보였던 3D 태블릿은 안나오길 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는데요, 이 정도면 절치부심했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첫 작품 치고는 썩 괜찮은 행보라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에요

 

 

 

 

디스플레이 좋고, 깔끔한 디자인에 핸디한 것이, 분명 태블릿을 먼저 만들었던 중국과 대만 PC회사들보다는 완성도가 있더군요. 좀더 매력적입니다

 

G2와 마찬가지로 멀티 계정이 가능한 점도 인상적이었고, 다만 Q-Pair 기능, 요녀석은 실제로 좀 써봐야 판단이 될 것 같습니다. 개념 듣고 시연을 보면 그럴법 한데 실제로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둘 다 들고 다니는 상황에서 그걸 써야하는 경우가 뭘까 생각을 해보면 조금은 갸우뚱해지기도 하네요. 암튼 이 지패드의 Q-Pair 기능은 나중에라도 제대로 실생활에서 써보고 싶네요

 

 

 

삼성전자도 그랬듯이 보다 컴팩트하면서 거추장스럽지 않은 홈씨어터 경험을 위해 힘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TV 밑에 두는 사운드 바 시스템에 TV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제품을 내고 있네요

 

현장이 시끄러워서 제대로 체험하기는 힘들었습니다만 어쨌든 좀더 TV와 일체감을 줄 수 있는 이런 시도는 환영하는 부분입니다.

 

 

 

그 외 가전 부분에서는 지난번 CES 때와 크게 눈에 띄게 새로운 부분은 찾지 못했네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제가 이미 봤던 것들이 많아서 그런지 LG전자 부스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들은 이 정도라고 보여지네요.

 

보셨다시피 LG는 디스플레이쪽에 무게 중심을 많이 두면서 이에 기반한 새로운 시도를 앞으로도 가장 중점을 두고 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면서 태블릿도 진출했듯 그러한 대형 디스플레이 가전들과 Connected 되는 디바이스 라인업도 좀 더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거실의 안방 마님인 TV를 중심으로 그렇게 Connected Device 꺼리들을 보면 LG전자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이 아직도 많이 보입니다.

 

 

다음 전시회에서는 입구에서의 대형 3D 체험도 좋지만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한방' 또한 들고 나와줬으면 하고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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