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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Column

아이폰5s 예약 초치기 전쟁, 두 통신사의 준비력 차이

정말 순식간이었다.

국내에서 M/S 가 안드로이드에 밀려 꽤 많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예약 전쟁만큼은 여전히 아이폰이 가져갈 마케팅 몫인가보다. 몇십분도 아니고, kt 올레닷컴의 경우 불과 7분만에 끝나버린 아이폰5s/5c 사전 예약 전쟁... (skt의 경우 13분)


초도 물량이 5천대에 불과했기에 정말 마우스 광클릭이 요구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반응은 뜨거웠다. 아이폰을 기다린 애플 매니아들이 이 초기 전쟁에 몰렸을테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이번 아이폰 신모델의 파급력은 불과 5천대 초도물량 가지고는 판단이 어려울 것이고 25일부터 시작되는 실판매 파워를 봐야 하겠지만 어찌 되었든 매년 한번씩 돌아오는 이 아이폰 사전예약 전쟁은 하나의 볼거리임은 분명하다.



똑같은 물량을 가지고 kt 가 skt 보다 매진되는 시간이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봐서 이번에도 아이폰만큼은 kt를 찾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예년에도 계속 그랬듯 아이폰은 kt 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인가? 아니면 광대역 효과까지 겹쳐 여전히 우위를 가져갔는지 알 수 없지만 다른 모델보다 유독 아이폰에 강한 kt의 모습이 조금은 독특하다.


그렇게 몇년전부터 계속 아이폰 예약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어온 탓인지 이번에도 kt의 준비능력은 남달라 보였다.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몰렸을 18일 오후 3시 (아이폰 사전예약 시작 시간) kt의 올레닷컴은 사전 예약 화면이 조금 느려졌을 뿐 무리 없는 사이트 운영 능력을 보여준 반면 skt 티월드샵 조기에 에러를 뱉으며 뻗어버렸다.


이 정도 일시에 트래픽이 몰릴 것이라는 것을 skt가 예상못하진 않았을텐데... 티월드 샵을 개편하면서 좀 안일하게 생각했거나 서버 부하 준비에 좀 소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내부적으로 꽤 문책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폰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몰리는 걸 보면 여전히 판타지같은 파워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정도로 사람들이 기다리는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하는 입장에서는 참 재밌겠다라는 생각에 살짝 질투도 난다 ^^ 


암튼 실제 판매가 시작되는 25일부터, 아이폰이 출시되는 두 통신사의 2차 전쟁을 또 한번 지켜보자. 그때부터는 트래픽 준비나 스피드 준비가 아니라 재고물량 확보 싸움일 것이다. 아무래도 5S, 특히 골드모델은 품귀가 예상되니 말이다. 어느 통신사가 애플과 협상을 통해 효과적인 물량을 확보하느냐의 싸움, 2차 전쟁의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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