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에 삼성전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네요
이번에 삼성전자는 전세계 시장에 3가지 새로운 프리미엄 헤드폰 라인업을 출시합니다.
인이어(In-Ear) 타입, 온이어(On-Ear) 타입, 그리고 오버이어(Over-Ear) 타입 이렇게 세가지인데요,
모두다 'LEVEL' (레벨) 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출시합니다. 각 타입에 맞게 LEVEL in, LEVEL on, LEVEL over 이렇게 말이죠. (모델명 기준으로는 인이어 헤드폰이 EO-IG900, 온이어 헤드폰이 EO-OG900, 오버이어 헤드폰은 EO-AG900 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프리미엄 라인업인 오버이어 타입인 LEVEL over (레벨 오버, EO-AG900) 모델에 대한 리뷰입니다.
- 인이어 헤드폰 LEVEL in (EO-IG900)
- 온이어 헤드폰 LEVEL on (EO-OG900)
- 오버이어 헤드폰 LEVEL over (EO-AG900)
가격은 각 나라별로 상이하겠지만 레벨 오버의 경우 4X만원대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가장 프리미엄 라인인 오버이어 타입 LEVEL over 가 가장 비싼데요, 블루투스에서 각종 기술이 모두 들어가 있는 모델이라 그렇습니다.
일단 사진으로 삼성전자 LEVEL over의 모습을 보시죠
디자인 :: 부피가 좀 있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
사진에서도 느껴지시겠지만 디자인 깔끔하게 나왔네요. 군더더기 거의 없는 말쑥함에 로고 인쇄 등도 최소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제가 써보고 있는 모델은 화이트 모델인데 도장 느낌이나 재질 등 합격점을 줄만 하고 화이트와 매칭된 짙은 베이지톤의 쿠션과 패드도 제법 고급스럽습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순간 어, 디자인은 괜찮네! 라는 느낌이 드는데요. 대신 부피가 살짝 큽니다.
50mm 대형 드라이버를 쓴 어라운드 이어 타입의 헤드폰인데다 맨 첫번째 사진에서 아실 수 있듯 헤드폰 유닛 바깥쪽에 덮개가 하나 더 있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귀를 덮는 부분의 부피가 좀 있네요
그것만 빼면 디자인은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적당히 팝스러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디자인이 20~30대 남녀 모두에게 두루두루 인기가 있을만한 모습입니다.
착용감 :: 귀는 꽤 편하지만 무게가 걸려
탄성 좋은 폴리우레탄 재질의 이어 패드는 부드럽습니다. 그러면서 귀를 누르지 않고 귀 전체를 감싸는 Over-Ear 타입이라 귀 자체는 편안하죠.
헤드밴드 안쪽에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배색과 재질의 쿠션이 대져있습니다.
이어패드 안쪽 패브릭도 전체 컨셉 색상과 잘 매칭이 되어있으면서 오른쪽 왼쪽 표시를 보이지 않는 안쪽에 표현한 부분도 괜찮네요
그런데 이녀석 좀 무겁습니다.
블루투스 헤드폰이다보니 배터리도 들어가고 해서 무게가 좀 있을 순 있지만 대형 유닛임을 감안해도 다소 부담되는 무게는 좀 아쉽네요.
무게를 직접 재보니 354g 이 나갑니다.
유사한 급의 대형 블루투스 헤드폰들이 300g 을 안넘는 것들이 대부분임을 보면 이녀석은 다소 무거운 편이지요.
그런 무게가 전체적으로 약간 부담을 주면서 그것이 착용감에 영향을 줍니다.
- 블루투스 (APT-X 지원)
- 스마트폰 통화 기능
- 외부 노이즈캔슬링
- 50mm 고성능 네오디늄 드라이버
- NFC 기능
- 유무선 모두 가능 (유선 착탈 방식)
- 마이크로USB 충전
- 터치 컨트롤 기능
기능 :: 터치 컨트롤 상당히 편하고 기본기능도 Good
처음 이 녀석을 접했을 때 좀 당황했던 것이 플레이 스탑 같은 흔한 버튼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로지 전원버튼과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뿐, 다른 버튼은 일체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로 인해 복잡한 전자기기 느낌 없이 아주 깔끔합니다)
그럼 전화통화에, 플레이/스톱에, 이전곡/다음곡, 볼륨 조절 등 그 수많은 컨트롤을 어떻게 하느냐...
바로 이 오른쪽 귀 덮개 부분에서 터치로 다 가능하더군요
톡톡 두드리면 플레이가 되고 또 스탑이 됩니다. 음악 감상하다가 전화가 걸려왔을 때 그 수신도 역시 톡톡 손가락으로 이 덮개를 두드리면 모두 인식하구요
손가락 하나로 위아래로 슥슥 문지르면 그게 볼륨 조절,
그리고 좌우로 스마트폰 화면 넘기듯 슥슥 플리킹하면 이전곡 다음곡이 선택됩니다.
그게 과연 편할까? 하는 의구심이 드시죠?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이녀석 써보니 상당히 편한데요!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이 보통 착용한 상태에서 그런 버튼들을 찾으려다보니 약간씩은 손가락으로 헤매게 마련인데 이 LEVEL over 의 터치컨트롤을 써보니 상당히 좋은 대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길게 터치하고 있으면 삼성 갤럭시폰에 있는 S Voice 기능도 쓸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유선 헤드폰으로도 쓸 수 있는 점, 마이크로 USB 충전이라 휴대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되는 등 편의사항 잘 만들어두었구요 그런 것들의 위치도 눈에 띄지 않게 잘 배치하고 있네요
블루투스 가청 거리나 재연결 속도 등 기본기 역시 나무랄데 없었습니다.
소리 :: 음악 사운드 및 통화품질은 상당한 퀄리티
EO-AG900의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APT-X 를 지원하는 블루투스라 그런지 이 녀석 소리 제법이네요. 무선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이 정도 소리면 동급 브랜드들과 견주더라도 밀리지 않을 겁니다. 볼륨 정도도 스마트폰으로 듣기 충분한 크기이구요
소리 성향은 미들에서 살짝 중저음으로 내려온 정도입니다. 필요 이상으로 저음이 둥둥거린다거나 반대로 치찰음이 느껴진다거나 그런 것 없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사운드쪽입니다.
악기들은 좀 더 스테이지 앞으로 나와있는 느낌으로 힘있게 현장감을 전해주는데요. 이런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폰으로는 거의 첫작품격인 걸 감안하면 사운드 상당히 잘 뽑아냈다고 평해주고 싶네요
전화통화시 들리는 상대방 소리나 이 쪽 소리를 전달하는 마이크 성능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전화하는 상대방쪽에서 블루투스 통화로 인한 그런 이질감을 표현한다거나 하는 것 없었네요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으로 인해 소리에 집중하게 하는 성능도 좋습니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이 녀석 상당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데 조금은 부담스러운 무게가 아쉽네요
마냥 가볍게 착용하면서 장시간 돌아다니기엔 좀 마음에 걸립니다. 그 부분만 해결이 되었다면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에서 제법 연착륙을 할 수 있을거라 보는데 시장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머리 체적이 상당하기에 더 그럴수도 ㅠㅠ)
프리미엄 헤드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삼성전자,
터치 컨트롤이라는 신선한 경험과 함께 아이덴티티도 꽤 갖춘 것으로 보이는데, 기왕이면 여름을 앞둔 시점이 아닌 지난 겨울에 내놓았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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