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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art Phones

아이폰6, 아이폰5 때보다 주문량 2배가 주는 의미

어제 맥루머스(MacRumors)에 흥미로운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대만의 Business Weekly 가 소식을 전하길, 애플이 이번 가을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첫 오더물량이 6천8백만대에 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첫 생산 주문물량이 6천8백만대면 이것은 아이폰5가 출시될 당시 초도물량보다 2배가 많은 수치인데요. 애플이 아이폰을 만든 이래 초도 물량으로는 사상 최대인 것이 맞습니다.

 

물론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을 내놓을 때마다 이 초도물량은 계속 늘려왔습니다. 항상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죠. 하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2배에 달한다는 소식이니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이걸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과거 아이폰5 때 넘치는 수요를 못맞춰서 (즉 공급량이 부족했던) 아쉬움을 맛봤던 그 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번엔 충분히 생산한다?

애플의 공식 발표가 아니라 대만의 소식통에 따른 이야기라 물론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이 정도로 주문량이 높아진 이유를 다른 곳에서 찾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일단 라인업의 다양화입니다.

이미 신빙성 높은 유출이었던 아이폰6의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했듯이 4.7인치 크기의 아이폰6 출시는 거의 확정적으로 보입니다.

2014/07/09 - 아이폰6를 칼로 긁으면 어떻게 될까 (아이폰6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플레이)

 

이슈는 거기에 더해 과연 5.5인치 모델까지 추가로 내는가 하는 것인데요. 오로지 기종 하나만을 가져가면서 마진 극대화를 추구하던 잡스와는 달리 아이폰5C까지 따로 가져갔던 팀 쿡의 성향을 보면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점쳐집니다. 그렇게 2가지 종류의 라인업을 가져가면서 초도 물량이 크게 늘었을 수 있죠.

 

또한 4.7인치를 출시하더라도 기존 사이즈 라인업을 유지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4.7인치라면 아무리 베젤을 얇게 만든다고 해도 한손으로만 조작하기 좀 어려워지게 되는데요. 한손으로 조작이 가능하고 어느 주머니에 넣든 별 부담이 없는 팜사이즈라서 아이폰을 좋아했던 유저들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애플이 굳이 4인치 모델을 없애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5c 모델로 타깃팅하려했던 약간의 중급 타깃의 라인업을 기존 아이폰5S (혹은 5C) 라인업 그대로 (혹은 디자인만 바꾼채 4인치 유지) 가져가면서, 그 위에 새로운 라인업으로 4.7인치를 추가했을 가능성도 있겠죠. (5.5인치는 내더라도 애플이 동시에 발표하진 않을 것 같고 나중에 시장상황 보면서 추가 리프레쉬를 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약간의 고집을 겉어내고 좀 더 다양한 라인업을 가져가면서 공급 효율화를 유지하려는 팀 쿡의 철학을 보면, 결국 이런 라인업 증가에 따른 초도 주문량 폭증이 아닐까 예상을 해봅니다. 물론 정말 단순하게 초기 공급량을 맞추면서 처음부터 생산단가를 크게 낮추려는 의도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애플이 마이크로프로세서 생산업체를 삼성전자에서 일부 TSMC 로 옮기면서 초기 생산량 역시 늘었을 수도 있구요

 

오는 9월이 되면 모든게 드러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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