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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갤럭시 ZOOM2의 카메라다운 기능들
    IT/Smart Phones 2014. 7. 11. 07:37

    갤럭시 줌2 (Galaxy ZOOM2). 해외에서는 갤럭시 K ZOOM으로 나온 이녀석은 카메라가 특별해야 한다는 명제를 안고있다.

    조금은 스마트폰으로서 휴대성이나 그립감에 영향을 주면서까지 카메라와 같은 렌즈를 탑재했으니 그런 기대에 대한 부응은 숙명이기도 하다.

     

    그런 기대는 크게 2가지 부분으로 나뉠 것이다.

     

    1. 기존 스마트폰과는 좀 더 나은 퀄리티의 사진을 얻었으면 하는 부분과

    2.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카메라 다운 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부분...

     

     

     

    첫번째에 해당하는 화질이나 사진의 예는 다음 시간에 한번 보기로 하고

    오늘은 갤럭시 줌2에 부여된 카메라다운 기능에 대해 리뷰해본다

     

    전작인 갤럭시 S4 ZOOM 에 있던 삼각대 마운트가 사실은 첫인상에 있어 카메라다운 부분이었는데 얇아지면서 그 부분이 사라져 아쉽다

    사실 잘 설계하면 삼각대 마운트를 탑재하지 못할 정도의 두께는 아닌거 같은데 아마도 소비자 조사에서 거의 안쓴다는 결과를 받아본 듯 하다.

     

    그래서 삼각대에 사용하려면 저렇게 보조 장비를 좀 써야 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데 뭐 저렇게까지 찍을 일이 얼마나 있겠냐도 싶지만, 이 갤럭시 줌2를 선택한다면 컴팩트 카메라는 안가지고 다니겠다 라는 선언과도 같으니 가끔은 그래도 삼각대 사용을 가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갤럭시 카메라, 그리고 NX 시리즈에서도 스마트 카메라로서의 관점을 갖고 연구개발 하다보니 터치스크린을 가진 기기에 맞는 메뉴 경험을 어떻게 하는 것이 편한가에 대해서는 꽤 노하우를 축적한 것으로 보인다.

     

    필자도 다양한 카메라와 함께 스마트폰들도 써보면서 생각도 조금씩 바뀌기도 하고 또 적응도 하면서 이런 게 제일 낫겠다 싶은 모습이 있는데, 이 갤럭시 줌2에 적용된 모습이 그와 가까운 모습이다.  전문적으로 버튼 배치가 가능한 카메라가 아닌 이상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에서 주는 메뉴 경험은 이런 방식이 제일 편리했다. 괜히 카메라를 흉내낸다고 다이얼 타입의 화면을 제공한다거나 하는 것들이 다소 불편했고 그냥 이렇게 단순한 선택형이 가장 나은 것 같다

     

    카메라로서의 '기능'적 요소, 즉 부가기능을 포함해 어떤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가 하는 편리한 기능에 대한 것은 이제 차고 넘칠만큼 궤도에 오른 것 같다

      

     

     

    뭐 이렇게 많아? 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다양한 컨셉의 사진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들이 아주 풍부하게 준비되어 있다.

     

    사실 저런 기능들은 본인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서 사용할 수만 있으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실제로 하나하나 보면 그 쓰임새와 기능들이 새로운 것도 많아서 골라쓰는 재미도 있다.

     

    '수동' 모드가 지원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저렇게 많은 기능들 중 자기가 꺼내 쓰고 싶은 부분만 꺼내 쓸 수 있게 모드 관리 기능이 있다

    원하는 기능만 체크해서 설정해두면 자기가 자주 쓰는 기능을 항상 모드 선택에서 쓸 수가 있다

     

    그리고 개별 메뉴들의 썸네일과 설명이 잘 표현되고 있어서 텍스트 메뉴를 읽지 않아도 빠르게 원하는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런 게 별게 아닐 수도 있지만 전통적인 카메라 회사에서 고집하는 메뉴 스타일과 달리 화면이 큰 터치스크린을 가진 스마트 기기에서 훨씬 더 직관적인 value 를 줄 수 있는 부분이다. 모든 것들이 빨라지고 간편해져야 하는 시대에 카메라 회사에서도 간과하면 안될 것이다

     

     

     

    저렇게 펼쳐진 메뉴 스타일로도 쓸 수 있고 이렇게 하단에 배열 시킬 수도 있다

     

    전에 볼 수 없었던 '가상 투어샷' 도 눈에 띈다

     

    뭐 이런 다양한 기능들은 워낙 많은데다 점점 축적되다보니 이젠 별 느낌이 없어져버릴 수도 있는데

    이럴수록 중요해지는 것이 카메라 본연으로서의 기능이다

     

    카메라를 오래 다뤘던 필자로서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쓸 때 가장 불편했던 것이 그야말로 기본중의 기본인 기능들을 쓰기가 불편했다는 것이다

    카메라 촬영의 기본,

    - 노출 보정

    -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설정

    - ISO 설정

    - 모드 전환 등 말이다

     

    빛의 밝기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이런 기본 기능들은 여전히 불편한 채로 부가 기능만 잔뜩 넣어둔 모습들도 과거에 있었기에 영 씁쓸했었다

     

     

     

    갤럭시 줌2는 이런 기본적인 기능에 있어 다행스럽다 할 정도로 구현이 되어있다

    스마트폰인 만큼 전용 다이얼을 탑재하기 힘든 상황에서 위와 같은 방식의 컨트롤이 그나마 가장 낫지 않나 싶다.

     

    상황 확인과 함께 바로 그곳을 터치해서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다. 노출 보정이든 조리개/셔터스피트/ISO 조절이든 말이다.

     

    기왕이면 한단계 더 나아가서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

    노출 보정은 그야말로 빠르게 조작할 수 있어야 그 가치를 발하게 되는데, 보통 동영상 플레이어들이 밝기 조절시에 화면을 상하로 터치해서 조절하듯 노출 보정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이 갤럭시 줌2에서는 아래에도 나오지만 초점과 노출을 터치로 따로 포커싱할 수 있게 하느라 이 UX와 충돌이 나는데, 어차피 노출보정을 위한 장치이니 이렇게도 쓸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으면 한다

     

    암튼 저렇게 기본 기능 조절이 쉽게 가능해진 것은 고무적이다

     

     

     

    그리고 다양한 기능과 함께 사진의 필터효과 및 자동 세팅 등 사전 효과를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추가로 제공되고 있다

     

    Pro Suggest 라는 기능으로 위와 같은 사전 설정 효과들을 다운받아 쓸 수 있다. 이미지 필터와 더불어 촬영 상황을 판단해서 그에 맞는 카메라 세팅을 해주는 그런 기능까지 들어가 있다. 이를 위한 마켓도 아래와 같이 존재한다.

     

     

     

    마켓이라고는 하지만 무료이니 마음껏 쓸 수 있다

     

    이 중에서 필자가 자주 쓰는 것은 저 2위에 있는 2.영화 효과이다 ^^

     

     

     

    저곳을 통해 다운 받은 프로 서제스트 효과는 해당 모드에서 이렇게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후보정에 익숙하지 않으면 이렇게 미리 프로 서제스트 효과들을 세팅해서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럼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기능 중에 좀 특이한 것들은 뭐가 있는지 좀 더 보고 마무리하자

     

    우선 이름도 특이한 가상 투어 샷. 갤럭시 S5 때부터 들어간 기능이지만 아직 생소하다.

     

     

     

    이건 쉽게 말해 우리가 건물 내부를 조감할 때 3D 샷처럼 둘러볼 수 있는 이미지가 있는데 그런 걸 가능하도록 찍는 기능이다

    구글 지도 같은 데 있는 스트리트뷰 처럼 좌 우 를 돌아볼 수 있는 그런 기능을 상상하면 된다.

     

    쇼핑몰이나 집구경을 갔을 때 활용해볼 만한 기능이다.

     

     

    그리고 셀프샷 알람 기능

     

     

    전면 카메라로 화면을 보며 셀카를 찍을 수도 있지만 후면 카메라가 좀 더 화질도 좋고 렌즈도 좋기에, 후면 카메라로 찍고 싶을 때가 있다.

    문제는 이게 초점이 맞았는지, 어디에 맞았는지 잘 모른다는 것.

    그리고 초점이 맞았다고 해도 또 셔터를 눌러야 하는데 이게 영 불편한 경험, 많았을 것이다

     

    그 점을 염두에 둔 기능이다

     

    바로 얼굴인식 기능을 통해 후면으로 셀카를 찍더라도 자동으로 얼굴 초점을 잡고,

    셔터를 누르지 않아도 알림음과 함께 여러 장을 촬영하여 가장 잘 나온 녀석을 골라준다

     

     

     

    저렇게 저 네모 안에 얼굴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포커싱 잡고 촬영을 시작하는 기능이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생각보다 무척 편하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지만 기특한 기능 중 하나

    바로 초점과 노출을 맞추는 포커싱을 따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진을 많이 찍어봤다면 이 기능이 왜 필요한 지 알텐데, 아마도 기획자 역시 사진 촬영에 조예가 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보통 터치로 포커스를 잡으면 그 점을 기준으로 초점과 적정 노출을 다 잡아버리게 되는데, 그게 달라야 할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초점은 아주 밝은 피사체에 맞추지만 해당 피사체가 밝다보니 전체 적정 노출은 너무 어두워져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경우에 초점과는 별개로 노출은 다른 중간정도 밝기의 피사체에 맞추고 싶을 때, 저렇게 포커싱 표시하는 사각형을 분리해서 노출용으로 별도로 잡는 것이다

     

     

     

    그럼 위 화면처럼 초점용과 노출용을 분리시킬 수 있게 된다.

     

    기특한 기능이다.

    다만 위에서 제안했듯이 어차피 노출이야 화면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니, 노출 보정은 화면을 위아래로 터치하면서 조절할 수 있으면 더 좋겠다. 그 방법이 이 방법보다 더 직관적이고 간편하다.

     

     

     

    이런 것 외에도 가장 기본적인 색조 필터들은 따로 메뉴에서 불러들일 수 있고,

    이 역시도 해당 썸네일에서 실제 화면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하다.

     

    저 정도 프로세싱을 하려면 CPU 나 RAM 이 너무 딸리면 어려운 기능일 수 있는데 그래도 중급 이상 스펙을 지닌 갤럭시 줌2이다보니 가능한 상황이다.

     

     

     

    그리고 아주 어린 영유아가 있다면 잘 써먹을 키즈 샷 기능까지...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는 어린 아이들은 시각보다도 어떤 소리에 의해 카메라쪽을 쳐다보게 하는 것이 더 쉬운데 거기에 착안한 기능이다.

     

     

     

     

    아울러 이런 선적용 기능과 더불어, 후보정 기능 역시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후보정 부분은 워낙 잘 만들어놓은 써드파티 앱들이 많아서 본인에게 익숙한 앱을 사용하면 되지만 역시 퀄리티 있는 편집앱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은 바람직한 부분이다.

     

    사진과 함께 동영상을 잘라서 편집하는 툴도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는데, 그때 그때 SNS 업로드용으로 손봐서 올리기에 꽤 괜찮다

     

     

     

    저 콜라주 스튜디오를 통해 간단하게 만들어 본 콜라주 ^^

     

     

     

    갤럭시 줌2는 그동안 스마트폰과 갤럭시 카메라를 출시하면서 축적한 다양한 기능들을 잘 모아놓은 느낌이다.

    아주 풍성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기본 기능 역시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들이 보인다.

     

    다른 스마트폰들과 카메라에 있어 차별화해야 하는 이녀석의 기본 명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제법 숙제를 열심히 했다는 생각이 든다. 10배줌 렌즈와 함께 좀 더 커진 이면조사방식 (BSI) CMOS 센서 등은 차치하고라도 말이다.

     

    바램이 있다면 아까 말한 노출 보정을 위한 옵션 제공과,

    삼각대 마운트 부활 및 핸드스트랩 위치 수정 정도가 되겠다

     

    다음에는 이 갤럭시 줌2의 결과물과 함께 사진의 퀄리티와 활용도에 대해 얘기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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