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비교 시승, 마이웨이 퀵 vs 아이맥스 T3

 

 

전동킥보드를 알아보고 계신다면 아마 이 두 녀석을 염두에 두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서치해보다보니 이 두 녀석이 들어왔으니까요

스타플릿의 마이웨이 퀵 (MYWAY Quick)과 아이맥스(I-MAX) 의 T3 라는 녀석이죠

 

저도 고민 해결을 위해 둘 다 다 타봐야겠다 싶어 가서 시승하고 왔습니다.

 

핵심 질문을 통해 이 두 녀석을 간단히 비교 평가해보겠습니다. 제가 직접 느낀 부분이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그 느낌은 다를 수 있다는 점 이해해주시구요 ^^

 

 

▲ 오늘의 고민 : 마이웨이 퀵 (왼쪽) 이냐 VS 아이맥스 T3 (오른쪽) 이냐

 

누가 더 힘이 쏀가 :: 마이웨이 퀵 우세

 

파워는 마이웨이 퀵이 우세합니다. 마이웨이 퀵은 모터 출력이 300W, 아이맥스 T3는 250W 입니다.

 

쉬운 예로 두 녀석의 차이는 지하주차장 경사를 올라올 수 있느냐에서 드러납니다.

건물이나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마이웨이는 올라오고 T3는 못올라옵니다

 

 

누가 더 승차감이 좋은가 :: 마이웨이 퀵 우세

 

좀 더 편안한 승착람을 원한다면 역시 마이웨이 퀵입니다

더 넓은 발판이 있어 서있기 편하고 중심잡기도 좀 더 용이하구요

 

바퀴도 좀 더 큰데다 (10인치 vs 8인치) 마이웨이는 자전거처럼 튜브가 있는 바퀴라서 좀 더 노면 충격을 흡수하죠.

아이맥스 T3 의 에어리스 (Airless) 타이어는 펑크가 없는 장점은 있지만 그만큼 노면 충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누가 더 조용한가 :: I-MAX T3 우세

 

소음 차이는 극명합니다.

T3는 거의 소음 안난다고 보시면 되고 마이웨이는 윙~~ 소리를 제법 냅니다. 그래서 느낌 자체도 마이웨이는 전자제품을 탄 느낌 ^^

 

 

누가 더 빠르나 :: I-MAX T3 우세

 

등판능력은 마이웨이가 앞서지만 그렇다고 평지 속도도 마이웨이가 빠르진 않더군요. 오히려 T3가 평지 속도는 더 빠릅니다.

T3는 최고 속도 30km/h 를 넘기는 걸 경험했지만 마이웨이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보다 안정적이지만 조금 더 느린 마이웨이... 

 

 

▲ 흠 ... 뭘 고르지... 컨설팅때보다 더 심각한 고민 ^^

 

 

누가 더 길게 탈 수 있나 :: I-MAX T3 우세

 

배터리 완충했을 때 갈 수 있는 최장거리, 상당히 중요할 수 있죠.

멋모르고 한강 나갔다가 방전되서 수동으로 타고 와야 하는 상황이 되면 난감하니까요 ㅎ (물론 택시타고 오면 됩니다만)

 

이건 시승으로는 알기 힘들었지만 샵 사장님께 직접 들었구요, 제품 스펙에도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아이맥스 T3가 좀 더 길게 갑니다. 30km vs 25km 정도 차이...

T3 가 좀 더 에너자이저 스타일이라 보면 됩니다

 

 

누가 더 멋진가 :: 취향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I-MAX T3 우세

 

어떤 게 더 멋진고 이쁜가는 사람에 따라 다를겁니다.

첫눈에 들어오는 것은 마이웨이 퀵이죠. 블랙에 녹색 로고도 이쁘고 화이트 모델도 산뜻해보입니다. 하지만 개별 시승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케이블과 핸들바 부분이 좀 마음에 안들었구요

 

슬림하고 군더더기 없는 순수 블랙의 T3가 저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누가 더 잘 멈추는가 :: 마이웨이 퀵이 약간 우세

 

제동력은 둘 다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비슷하지만 브레이크가 두개 있는 마이웨이 퀵이 약간 더 우세

 

 

누가 더 휴대성이 좋은가 :: I-MAX T3 우세

 

두 녀석이 무게는 14kg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부피가 월등히 T3가 작아서 휴대성은 더 좋더군요

T3의 경우 핸들바까지 스트라이다처럼 접히기 때문에 트렁크 안에서 차지하는 부피가 더 작고, 지하철을 타는데도 좀 더 부담이 없습니다

 

 

누가 더 유지하기 편한가 :: 백중세

 

구매 이후 들어갈 유지관리를 생각해보면, 둘이 비슷해보입니다.

리튬이온 배터리야 마찬가지이니 아직은 비싸고...

 

타이어 유지 입장에서는 펑크가 없는 타이어를 지닌 T3 가 유리한 점이 있죠. 아무래도 튜브 타이어가 펑크날 일이 유지관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수도 있는데요. 사장님도 마이웨이는 펑크로 애먹는 고객들이 좀 있다는 귀뜸...

 

대신 아이맥스 T3는 노출된 속도계 등이 넘어졌을 때 상당히 약해보였습니다. 넘어지면 바로 뿌러질 것 같은 느낌이라 상당히 조심해야 할 것 같고 거기서 비용이 꽤 들 수 있어보입니다. 마이웨이는 좀 더 안정적인 주행을 하는 만큼 그럴 확률은 적어보였구요

 

 

 

우리의 선택은?

 

절친과 서로 머리를 맞대며, 심지어는 노트에다 비교분석을 통한 점수표까지 작성하면서 고민했다죠.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선택은 이 녀석으로...

 

 

 

저에게는 보다 슬림하고 미니멀하다는 것에, 경사 높은 길이야 킥보드인만큼 가끔 발을 같이 굴려주면 되는 것이고, 그보다는 배터리 지속시간 등이 더 중요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아이맥스 T3 에만 있는 USB 충전잭도 쏠쏠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구요 ^^

 

가격도 무시할 수 없었죠. 두 녀석간 가격 차이가 40만원이 넘었었는데요

가격 요소를 제외한 상황에서도 둘 간 점수를 매겼을 때 T3의 우위가 나오긴 했는데요. 다만 척 보면 느껴지는 그 느낌이라는게 있죠. 마이웨이가 좀 더 잘 만든 기계 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둘이 같은 가격이었다면 또 선택에 영향을 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튼 선택받은 이녀석 !  저의 첫 전동킥보드, 아이맥스 T3와 함께 달려보겠습니다.

긴장해라 스트라이다 !

그리고... 고맙다 친구야 ! ^^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스쿠터 사용자모임 EVERGRIN (http://cafe.naver.com/everg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