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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라이다 타이어, 좀더 안정적인 녀석으로 교체해보기 (16*1.75 슈발베 타이어)
    IT/Car & Bike 2014. 5. 1. 21:33
    제 일상의 팸토셀 역할을 하는 녀석이죠. 스트라이다... 동네 마실을 갈때나 집에서 지하철까지 가는 그런 짧은 지선구간들을 잇는 아주 톡톡히 역할을 해주는 녀석인데요
     
    3년이 넘어가다보니 순정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오더군요. 어느날 유난히 승차감이 안좋고 좀 차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 자세히 봤더니 스트라이다 뒷바퀴가 곧 터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스트라이다의 특성상 무게중심이 몸쪽, 즉 뒷바퀴쪽에 많이 실리다보니 앞바퀴보다는 뒷바퀴쪽이 먼저 수명이 다하게 되는데요
     
    그 뒷 타이어를 빼고 봤더니 이정도더군요
     



    거의 헤져서 조금 더 탔다면 완전히 찢어질 기세였죠. 혹시나 주행중 터졌다면 상황에 따라 위험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암튼, 귀차니즘에 그냥 동네 자전거포 가서 적당한 녀석으로 갈아달라고 할까 했지만, 평생 탈 자전거란 녀석 타이어 교체쯤은 혼자 할수 있어야 하지 않나 해서 직접 도전해봤어요. 하고 났더니 진작 혼자 해볼껄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가뿐하면서 직접 한 보람도 느껴지고 그렇습니다.
     
    혹시나 도전해보고 싶은분 도움이 되실까도 싶어 처음 해보는 어설픈 모습이지만 간단히 보여드릴께요 ^^




    스트라이다 순정 타이어(K.WEST) 와 그녀석을 대체할 타이어의 모습입니다. 몇번의 서핑 끝에 오픈마켓에서 흥아타이어의 제품을 구매했어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더군요 ^^ (타이어 두짝에 14천원 줬습니다)
     
    스트라이다는 16인치 크기의 휠을 가지고 있으니 그 크기에 맞게 사셔야 하구요, 휠 크기 외에 타이어의 폭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스트라이다 순정 타이어는 16인치에 1.5인치 폭을 가지고 있는데 제가 산 녀석은 같은 16인치에 폭이 1.75인치로 좀더 두꺼운 녀석이었어요. 스트라이다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폭이 1.75까지는 별 문제 없이 적용되는 것 같아서 이녀석으로 골랐습니다.
     
    평소 스트라이다의 바퀴가 좀 가볍고 얇아서 미끄러지기 쉬운 느낌이라 일부러 조금 MTB 스러우면서 두터운 녀석으로 골랐습니다.

    [작업 개시]
     
    일단 기존 타이어를 빼야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바람을 빼주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타이어 안빠져요 ^^)




    이렇게 밸브를 눌러서 튜브에 있는 바람을 모두 빼줍니다.
     
    튜브의 바람이 다 빠지고나면 이제 타이어 안에 있는 튜브를 분리하실수 있습니다. 쉽게 분리될 것 같지만 그리 쉽지는 않은데요




    이렇게 힘을 줘서 옆으로 완전히 제껴가면서 돌려 빼야 합니다.




    손으로 잘 안되면 기구도 활용하세요. 제 경우에는 펑크패치에 포함되어 있는 도구를 함께 이용했습니다.




    그렇게 속에 있는 튜브를 빼세요. 그럼 타이어 분리는 다 된겁니다.




    스트라이다 순정인 켄다 (KENDA) 튜브를 보면 이렇게 규격이 써있죠. 16인치 크기에 폭이 1.5와 1.75 까지 모두 수용가능한 속타이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1.75짜리 타이어를 쓰더라도 문제 없겠죠 ^^




    겉타이어까지 모두 분리하고 나니 아주 깔끔하네요 ^^ 골체미가 멋있습니다.
     
    미래에는 이정도 간지만으로도 굴러다닐수 있는 타이어가 개발될까요? ^^
     
    이제 그럼 새로 산 신발을 신겨야 하는데요, 이 부분이 만만치 않은 부분입니다. 아이들 옷갈아입히는 것도 벗기는것은 쉽지만 입히는게 일이듯이요 ^^




    먼저 튜브를 새로 입힐 타이어안에 저렇게 차곡차곡 넣습니다.
     
    그리고 대충 휠에 두르고 난뒤 저 휠 테두리 안으로 타이어의 주변을 모두 집어넣어줘야 해요. 마치 티셔츠를 청바지 속에 넣어주듯




    이 부분이 생각보다 꽤 힘든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쉽게 들어가지만 80% 작업후에 막바지 20% 가 상당히 어려워요
     



    이정도까지는 아주 쉽습니다 흐흐흐.. 나머지를 구겨 넣는데 꽤 힘이 필요한데요, 아마 여성분 혼자 작업하시기엔 쉽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처음이라 더더욱 땀께나 흘렸거든요




    마지막 부분 집어넣는데는 아무래도 손으로 잘 안되서 저 펑크패치 도구로 꾹꾹 눌러줬습니다.
     
    그래도 해보시면 할만 하실거에요 ^^




    두둥 !! 완성입니다.
     
    흥아타이어에서 산제품을 보면 슈발베 라고 씌여있는데... 정말 슈발베 정품일까요?
     




    그리고 바람을 빵빵하게 넣어서 잘 되는지 점검합니다.
     
    아주 깔끔해졌죠





    비교를 위해 한쪽 바퀴만 갈아본 모습입니다.  왼쪽이 신형, 오른쪽이 구형... 저의 두 발 역할을 하느라 많이 닳았죠 ^^

    앞바퀴 타이어는 아직 괜찮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한쪽만 갈면 균형이 안맞으니까 양쪽 다 교체해줬습니다. 대신 앞바퀴는 제대혈 보관하듯 신발장에 고이고이 ~~
     
     


    조금 폭이 넓고 오돌토돌한 녀석으로 교체했더니 순정 스트라이다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승차감은 다소 무뎌졌습니다만 반대로 좀더 안정적이라서 저는 마음에 드네요. 미끄러지는 것도 확실히 줄었고 불안정하게 울퉁불퉁한 길도 좀 더 안정적으로 달리기 때문에 저는 속도를 더 낼 수 있더군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타이어 교체하는 스킬도 기를겸 아주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아직 자전거 타이어 교체 안해보신 분들 겁먹을거 없이 직접 한번 해보시길 바래요 ^^ 
     
     
    # 덧붙임

    이걸 하고 나니 26인치 자전거에 그립이 떨어진 것이 눈에 띄는군요. 다음에는 자전거 그립 교체에 도전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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