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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차? 하이브리드? 출퇴근 차량 고민의 한 축을 담당할 준중형 디젤 (K3 시승)
    IT/Car & Bike 2014. 1. 8. 07:42

    매일 동일한 거리를 오가게 되는 출퇴근 차량

    오너 드라이버로서 출퇴근 차량을 고민한다면 어떤 안들을 놓고 고르고 계신지요?

    연비? 실내공간? 안락함? 디자인?

     

    저희집 차는 평일에는 와이프가 몰기 때문에 저는 사실 출퇴근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최근 사무실에 주차가 지원되다보니 출퇴근용 세컨카를 한대 고민해야 하나~ 하고 있습니다.  

     

     

     

    사실 위에서 말한, 출퇴근용 차를 놓고 생각하게 되는 주요 포인트는 사람마다 많이 다르겠죠

    그렇지만 적정 거리 이상 꼭 차를 타고 출퇴근을 해야 한다면 핵심 니즈는 거의 공통될 것이라 봅니다.

     

    특히 외곽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 등을 이용한다면 기본적으로 출퇴근을 반복하게 되니 킬로수가 꽤 나오게 되겠죠. 그런 환경이라면 역시나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늘어나는 킬로수와 연한에 따른 '유지비용'일 확률이 높습니다. 연비에서부터 세금, 차값 등등 심하게는 감가상각비까지 고려해서 결정하게 되는게 출퇴근 차량이죠

     

    물론 그런 유지비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이라면 브랜드와 디자인이 주 고민이겠지만요

     

     

     

    저도 그런 출퇴근 용도의 차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하고 있는 터라 연비를 포함한 유지비용을 중요한 factor 로 보고 있죠.

    경차도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집에 패밀리카가 따로 있다는 전제하에서는 출퇴근용 세컨카로 경차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다만 안전에 대한 부담은 약간 됩니다. 세컨카라고는 하지만 집에 차가 두대 있다보면 그 차에도 와이프나 아이들 등 사람들을 태울 때가 생기기 마련이죠. 그렇게 이런저런 용도로도 쓸 것 생각하면 좀 걱정되는게 사실입니다.

     

    그렇게 사람이 늘어나다 보면 짐도 늘어날 것이라 실내 크기도 나중엔 아쉽게 될 수 있다는 것도 걸림돌이구요.

     

    그리고 주로 출퇴근용으로 쓰지만 매일같이 혼자 타게 될 차량이라 어느정도의 편안함은 주면서도 드라이빙 재미도 좀 느끼고 싶은데 그 부분은 경차가 주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경차의 세금 등 장점을 포기한다면 차값도 고려해서 준중형 정도의 크기가 적정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죠.

     

    많이 고려하고 있는게 하이브리드 차량이었습니다.

    편안함과 크기 등 세단이 가진 장점을 주면서도 연비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전기와 가솔린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실제 시승해본 결과 꽤 괜찮았었기에 그 기술의 완성도면에서도 별로 걱정할 것은 아니었습니다.

     

    차값만 적당하다면 충분히 대안으로 선택할만하죠.

    아직은 국내 준중형 시장에서 LPI 기반 하이브리드가 대세라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나올 때까지 조금 기다려보고 있는데요

     

     

     

    그러던 중 이 K3 디젤을 만났습니다

    준중형 디젤이죠

     

    사실 수입 디젤 승용차들은 몇번 타봤기 때문에 요즘 디젤 차량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국내 승용 디젤들은 제가 직접 몰아본 적은 별로 없어서 크게 고민 대상은 아니었습니다. 수입 디젤 승용들 꽤 마음에 들었지만 차값 자체가 있다보니 유지비를 고려하는 출퇴근 차량으로 고민하는 건 좀 맞지 않았죠

     

    시승을 하기 전에도 그런 출퇴근용 차량 후보로 크게 생각하진 않았는데요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려야 하는 출근 거리를 몇번 왕복하면서,

    출근시 연비가 18km/l 가 넘어가는 걸 보면서,

    그러면서도 디젤답지 않은 승차감을 느끼면서 어랏 이녀석 봐라 라는 생각이 들었죠

     

    과거 디젤 RV를 몰았던 기억때문에 출퇴근 차량으로 디젤 차량은 별로 고려하지 않았었거든요. 과거처럼 디젤 유류비가 가솔린보다 크게 저렴한 것도 아니라서 그다지 유지비에 도움도 안될거라 생각했으니까요

     

     

     

    그런 선입견에 분명 이번 기아 K3 디젤 시승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승용 디젤엔진과 ISG 기능이 함께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경차와 하이브리드가 만들어내는 연비의 장점을 충분히 상쇄할 정도였습니다.

     

    연비뿐 아니라 디젤의 단점인 진동과 소음마저 ISG 를 통해 최소화시키니 준중형 디젤을 다시 보게 되더군요. 차가 자주 막히는 서울 시내에서 특히 그런 디젤의 단점이 드러나기 쉬운데 K3를 시승하면서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그야말로 제로였습니다. 동승한 동료들도 제가 얘기하기 전에는 디젤인지도 모르더군요. 특히 신호대기중에는 그 정숙함에 놀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면서 경차나 하이브리드에서는 느끼기 힘든 디젤 특유의 초반 토크는 운전하는 재미를 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경험들을 일주일간의 시승을 통해 느끼고 나니 출퇴근 차량을 고민하는 저는 그 대상의 축이 하나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출퇴근 차량으로서 갖추어야 하는 면모를 두루두루 갖춘 녀석으로 이런 기아 K3 같은 준중형 디젤도 충분히 그 후보가 되었죠. 경차와 하이브리드에 이어 준중형 디젤까지, 이렇게 세 축을 놓고 저울질을 해봐야겠습니다.

     

     

     

     

     

    이제 막 대중화의 초입에 있는 국내 준중형 디젤, 비단 저뿐만 아니라 조금씩 보급되기 시작하면 이런 레벨의 차를 생각하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유력한 후보가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차값은 동급 가솔린 모델보다 조금 더 나가지만 연비를 생각하면 한 3년 정도부터는 총 비용 측면에서 역전되기 시작하니까요 그런 계산을 한다면 전체 준중형 승용차 시장에서도 이런 K3 디젤같은 녀석들이 꿰찰 자리의 크기가 상당히 커질거라 짐작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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