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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amera & AV

거추장스러운 홈씨어터를 언제까지? LG 와이파이 사운드바 LAS750M


홈씨어터 혹시 쓰고 계신가요?

결혼할 때 야심차게 혼수로 구비했던 것 중 하나가 홈씨어터 스피커 시스템이었습니다. 그 때는 고급 오디오 매장에서 즐기던 그 5.1채널 홈씨어터 시스템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참을 수가 없었죠. '라이언 일병 구하기' 타이틀 감상시, 귀를 감싸는 총격씬은 충격에 가까운 경험이었거든요.


그런 고급 매장의 경험을 집에 가져오고자 했던 그 지름들...

그 기쁨은 사실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


허니문 베이비가 나오면서 큰 소리를 틀 수 있는 시간이 사라졌고, 그 보다 더 긴 시간 제가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은 뒤쪽 트위터 스피커들까지 주렁주렁 유선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그런 거추장스러움이었습니다. 결국 몇년 전에 그냥 목숨만 이어오던 그런 홈씨어터 스피커 시스템들을 죄다 없애기에 이르렀죠. 그 후에는 그냥 2.1채널로 간단한 스피커만 두고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입체감에 대한 욕심보다는 그냥 TV 자체 스피커보다는 낫다는 정도의 느낌에 위안을 가지면 말이죠.

 




최근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사운드바 시스템이 많아지고 있죠.

그런 거추장스러움은 없애버린 채 디자인 요소도 갖추면서 소리의 입체감은 최대한 잡아내는 형태로 사운드바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LG 와이파이 사운드바는 그런 사운드바 라인업중 최신 제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 제가 체험해보고 있는 녀석입니다. (모델명 : LAS750M)





사운드바는 TV 앞에 위치하게 됩니다.

즉 TV보다 좀 더 사람과 가까운 쪽에 위치하게 되고, TV 프레임의 아랫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이 굉장히 중요하게 됩니다. TV는 꽤 괜찮은 녀석을 골랐더라도 사운드바와 어울리지 않다거나, 사운드바의 모습이 영 좋질 못하게 되면 집안 거실 전체 분위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사운드바의 디자인적 요소는 무시할 부분이 아닙니다.






LG 와이파이 사운드바 LAS750M는 블랙과 실버, 크롬과 같은 모노톤의 전자기기들 사이에서 상당히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광택이 없는 실버 컬러 메탈에 헤어라인이 살짝 들어가 있구요. 그러면서 중간에 시선의 흐름을 끊는 어떤 구분선이 없는 일체형 디자인이라서 전체적으로 매끈한 오브제가 거실장 위에 올라가 있는 형태가 됩니다.


마치 화선지를 묵직하게 누르고 있는 문진처럼, 그러면서 그 커다란 화폭을 진중하게 잡아주는 그런 존재감을 발휘하듯 이 사운드바는 슬림한 듯 큼지막하고, 가벼운 듯 묵직한 역할을 해냅니다.





버튼들과 디테일도 미니멀한 디자인에 영향을 주지 않게 잘 절제되어 있지요.


금속 타공 패턴을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해서 이 LG 와이파이 사운드바를 처음 봤을 때 반가운 마음에 쓰다듬었었습니다. 이 금속 타공 형태의 그릴은 기본 바 뿐만 아니라 별도로 위치하는 서브우퍼 스피커까지 함께 적용되어 있습니다.





전면만 이런 타공 그릴로 하고 옆면 윗면을 우드 느낌으로 마무리 해버리면 서로 좀 위화감이 생길 수 있었는데 다행히 이런 패턴 느낌을 옆면 윗면에까지 이어가고 있어 전반적으로 통일감을 줍니다.


이 LG 와이파이 사운드바를 촬영한 결과물로 동영상도 간단히 만들어봤으니 여기서도 확인해보시죠.





서브우퍼 안에서 미려하게 빛나는 LED 등 하나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나오는 컴퓨터 HAL이 연상되기도 해서 재밌습니다. 조명이 꺼진 거실에서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녀석과 같은 느낌도 주더군요.






상대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 리모콘의 디자인이었습니다.

사운드바 본체와 서브우퍼에서 드러낸 디자인과는 좀 다른 디자인 코드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사운드바 본체에서와 같은 그런 미니멀한 원형 버튼을 주면서 일체감을 줬다면 훨씬 더 멋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사운드바 형태의 홈씨어터를 고려중일 때 고민하는 포인트는 아마 사운드의 입체적 효과일 것입니다.


대놓고 물리적인 서라운딩 효과를 주기 위해 소파 뒷쪽에 위성 스피커를 두는, 그런 풀사이즈 형태(?)의 홈씨어터 스피커가 주는 입체감에는 확실히 좀 미치진 못합니다. LG 와이파이 사운드바 LAS750M의 경우 4.1채널 스피커 형태를 띄고 있지만 스피커가 앞쪽에 몰려있고 그것들이 음장을 형성하긴 하지만 총알이 머리 뒤로 날아다닌다거나 하는 느낌까진 주진 못하죠.


하지만 이 녀석의 사운드는 일반 가정용 홈씨어터 스피커로는 역할을 제법 하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LG 오토 사운드 엔진이 적용되었다고 하는데 테스트 결과 일상적으로 접하는 멀티미디어 감상을 하는데 이 정도면 만족할만한 사용자들이 많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운드바 치고는 음 분리나 효과음 재생, 음역의 폭 까지 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광디지털 출력을 지원하는 기기들은 이렇게 광단자 입력이 가능하도록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올레드 TV에서 광출력을 통해 이렇게 LG 와이파이 사운드바에 연결을 했는데요

  

TV 기본 스피커보다 훨씬 더 풍성하고 입체감 있는 사운드가 살아납니다. 

고음역대를 재생하는 트위터까지 장착되어 있어 우퍼가 만들어내는 저음부터 고음역대까지 풍성하게 재생하는데요. 일반 가정에서 음악 프로그램이나 영화 등을 실감나게 즐기는데에는 확실한 효과를 줍니다.





LG 와이파이 사운드바 LAS750M 의 모습을 잠깐 더 볼까요?

어떤 인터페이스들을 갖추었는지 뒤집어 봅니다.





hdmi 입출력이 지원되는 것이 보이구요. TV ARC까지 지원되는군요.

TV만 본다면 별 필요없겠지만 게임기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다른 미디어 플레이어들과 많이 연동한다면 그걸 다 하나처럼 움직이게 하는 ARC 기능이 엄청 편합니다. 그 부분 지원되고 있구요


특이하게 스피커인데 랜포트가 있지요.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는 부분인데요. 스마트폰 등과 무선 와이파이로 연결되어 좀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단순 무선 플레이 외에도 더 많은 기능들이 이를 통해 가능해지는데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이 제품을 LG 와이파이 사운드바라고 부르는 이유가 이처럼 와이파이를 통해서도 스마트 기기들과 연결이 되기 때문이죠.


일반 AUX 케이블은 물론 광디지털 단자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음장 코덱 또한 돌비디지털에서 dts 까지 모두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코덱을 갖춘 소스 파일을 재생한다면 그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당연하지만 무선 블루투스 또한 연결 가능합니다.

그야말로 무선 홈씨어터라고 보시면 되요. 이 무선 연결 기능을 통해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를 가지고 음악을 듣는 부분은 조만간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저번에 위 사진에 보이는 LG 올레드 TV가 혼수용으로 괜찮은 딜이 될꺼다 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렇게 멋진 TV를 거실 안에 커다란 스크린으로 들여놓는다면 사운드 역시 그에 맞게 준비하셔야겠죠. 혹시 혼수를 요구할 수 있는 신랑분이라면 이 LG 와이파이 사운드바도 놓치지 말고 챙기시기 바랍니다 ^^


거추장스러운 그런 전통적 홈스피커 시스템보다 무선 연결도 훨씬 자유로운 이런 녀석 어떠신가요?



아울러 잡지에서도 이 LG 와이파이 사운드바 LAS750M을 신혼부부에게 추천한다는 내용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아래 기사도 참고로 보시면서 혼수용품 뽐뿌 듬뿍 받으시기 바랍니다 ^^



<본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 대여 및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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