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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in1 노트북을 활용하는 이야기 (HP 파빌리온 x360 컨버터블 11)
    IT/Computers 2015. 6. 23. 07:33

    한 때는 가방 안에 노트북과 태블릿을 둘 다 넣고 다닐 때가 있었다. 노트북이야 여러가지 생산적인 작업을 위해 당연히 필요했었기에 안가지고 다닐 수가 없었고, 그럼에도 태블릿을 가지고 다닌 이유는 뭐, 그냥 다분히 IT기기-홀릭적인 특성이기도 했지만 그저 컨텐츠 viewing 위주의 소비적인 작업에는 훨씬 접근성이 노트북보다 빨랐기 때문이다.


    쉽게 꺼내 뉴스나 pdf 자료 등을 읽거나, 이동하면서 미디어를 감상하기에는 태블릿이 더 낫기 때문이다. 물론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지만 문서를 보거나 하는데 화면 사이즈가 차지하는 중요성은 상당히 크기에 태블릿을 가지고 다닐 수만 있다면 더 만족스러운 컨텐츠 소비를 할 수 있다.


    대신 이런 만족도는 가방의 무게와 반비례한다는 단점이 있다.

     

     

     


    뭔가 하나로 다 통합되는 걸 바라는 건 그래서이다. 남자의 어깨와 허리는 소중하니까...


    HP 파빌리온 x360 컨버터블 11... 이름 참 길다. 

    4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4in1 노트북이라고 얘기하는 이 녀석은 그런 생산성 기기와 소비성 기기를 통합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노트북 모드 / 태블릿 모드 / 스탠드 모드 / 텐트 모드 라고 이름을 붙이긴 했지만 그 가짓수나 이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360도가 완전히 돌아가는 힌지 구조 덕분에 다양한 형태로 사용될 수 있고, 그런 장점은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그리고 노트북이 놓여지는 공간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가치는 사용자에 따라 오히려 더 확장될 수 있다.


    위와 같은 스탠드 모드도 각도에 따라 활용되는 씬이 다양하다.

    제조사인 hp에서는 이런 스탠드 모드를 영화 보는데 적합하다고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좀 떨어져서 영화같은 동영상을 보기에도 좋지만 그 각도를 좀 더 눕히면 뭔가를 읽기에 적합한 모드가 된다. 노트북 형태로 펼치면 기본적으로 타이핑이 요구되는 상황에 적합하지만 회의를 하거나 하는 상황에서 다른 수첩과 함께 하면서 자료 등을 읽는 상황에서는 저 정도가 적합하다.


    적당하게 각도가 고정되기에 터치 동작을 통해 문서를 넘겨가며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마치 독서대에 놓고 쓰는 것과 같다. 

    터치까지 되는 노트북이라 해도 힌지가 저렇게까지 돌아가지 않으면 이런 스탠드 모드로 쓰긴 어렵다. 여러사람과 원탁과 같은 곳에서 자리를 갖다보면 공간이 비좁아서 노트북 형태로 펼치는 것이 다소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은근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잘 만든 키보드와 함께 노트북 모드에서도 제 역량을 발휘한다.

    손으로 들고 쓰는 태블릿 모드를 배려하느라 손으로 파지할 수 있는 베젤 너비를 확보했는데 노트북 모드로만 쓴다면 이 부분은 거슬릴 것이다. 4in1 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노트북 모드로만 쓰는 사람이라면 굳이 이 HP 파빌리온 x360 컨버터블 11을 살 필요는 없는 것이 이 이유이다.


    참고로 HP 파빌리온 x360 컨버터블 11의 스펙은 아래와 같다. (k041TU 모델)




     

     


    텐트 모드라고 불리우는 이 모드... 쏠쏠하게 잘 사용하게 되는 모드이다.

    마치 텐트처럼 생겨서 부르는 이름이지만 사실 위의 스탠드 모드와 형태 자체는 동일하다. 키보드 부분을 밑에 두었느냐, 이렇게 세웠느냐의 차이일 뿐.


    하지만 이 텐트 모드의 장점은 이렇게 세우면 차지하는 아래 공간이 더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테이블 공간이 아주 좁거나 할 때 이 모드는 유용하다.


    대신 지하철같은 곳에서 영화를 볼 때는 스탠드 모드가 좀 더 안정적이다. 그러니 놓여지는 장소가 안정적일 때 이 텐트 모드를 추천한다.

     


     


    영화 감상에도 아주 좋은 각도를 보여준다.


    이렇게 완연한 컨텐츠 소비형 상황에서는 텐트 모드가 위력을 발휘한다.


    또한 캠핑을 가거나 해서 바닥에 이물질이 좀 있는 상황이라면 키보드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는 스탠드 모드를 쓰기 좀 꺼려질 것이다. 그럴 때는 이 모드가 좋다.



     


    또한 스탠드 모드에서와 비슷하게 이런 자료 화면 공유용으로도 적합하다.

    회의하면서 봐야 할 자료를 동료들과 이리저리 돌려가며 볼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작은 공간에서 발표 자료를 같이 보거나 강의를 한다면 저렇게 프리젠테이션을 텐트 모드에서 할 수도 있다. 화면만 저렇게 180도 넘어가게 돌리면 저절로 화면이 위 아래가 바뀌면서 사용하기 편한 상황을 만들어준다.



     


    4in1 모드 설명에는 없지만 은근 좀 쓰는 모드가 이 펼침 모드이다. (펼침 모드는 필자가 그냥 만든 말 ^^)


    노트북으로 뭔가를 작성하다가 직원들과 그 자리에서 같이 봐야 하는 경우, 사방에 앉아있는 모든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봐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이 펼침 모드가 제격이다.


    그저 손으로 액정을 쓱 밀면서 바닥까지 젖히게 되면 '우오~~'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태블릿 모드는 그야말로 태블릿으로 쓰는 형태가 된다.

    저절로 키보드는 잠기게 되고 키보드가 필요하면 가상의 화면 키보드가 나온다.


    베젤 부분을 손으로 쥐고 윈도우 태블릿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지하철이든 버스든 태블릿으로 뭔가를 보게 되는 상황에 이 노트북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은 꽤나 유용해진다. 위에서 말한 가방 무게 이슈뿐 아니라, 사람이 기기들을 쓰다보면 어느 한 군데가 메인 스토리지가 되면서 모든 데이터가 한 곳에 주로 모이게 되는데 그런 기기를 이렇게 다양하게 쓸 수 있으니 말이다.


    음악을 듣든 유투브를 보든 별도로 태블릿을 또 들고 다닐 일이 없어졌다.



     


    음악 얘기가 나와서인데 이 HP 파빌리온 x360 컨버터블에는 뱅앤올룹슨과 협력해서 만든 소리가 들어가 있다.

    과거 비츠 오디오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던 hp로서는 비츠오디오를 애플이 인수하면서 다시 다른 파트너를 찾은 것이다. 원인은 그렇게 되어 바뀐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필자는 더 만족한다.


    뱅앤올룹슨(B&O)이 가진 브랜드 위상도 위상이지만 실제로 이 녀석이 내는 음색이 과거 hp-비츠 조합이 들려준 소리보다는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B&O의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간 것은 아니라서 그것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hp 파빌리온 x360이 들려주는 소리는 노트북으로서는 꽤 좋았다. 너무 저음에 치우쳐서 둥둥거리는 소리가 아닌, 필요한 힘만큼만 저음에서 받쳐주면서 전반적으로 소리의 균형이 잡혀있는 느낌이다.


    아마 hp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이 새로운 파트너를 다 환영하지 않을까 한다.



     


    점점 PC의 운영체제도 모바일에서의 경험을 최대한 흡수하려는, 그래서 터치 인터페이스가 기본으로 요구되는 쪽으로 진화하고 있다. 타이핑을 치다가도 플리킹을 위해 노트북 화면을 만지는 것이 더이상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윈도우 8.1을 넘어 윈도우 10을 경험하게 될 2015년. 이런 경험의 통합을 위해 하드웨어적으로도 x360은 컨버전스를 표현하고 있다.


    아마도 이렇게 힌지가 360도 돌아가는 컨셉은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 사용자는 물론 영업상 클라이언트들에게 화면을 자주 공유해야 하는 세일즈맨들에게도 꽤 괜찮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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