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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베가스 오쇼 (태양의 서커스), 솔직한 관람 후기 (비추 vs 추천)
    Travel/North America 2015. 9. 28. 09:05

    라스베가스로 여행, 혹은 출장을 간다면 여러가지 즐길 꺼리를 검색하고 계실 겁니다. 쇼핑거리 먹거리, 그리고 다양한 쇼들. 화려한 호텔들에서 무료로 하는 쇼만 즐겨도 눈요기가 되지만 그것만으로 라스베가스를 즐겼다고 얘기하기엔 아쉽지요.

     

    그렇게 검색하다보면 반드시 만나게 되는 것이 태양의 서커스, 그 중에서도 '오쇼 (O Show)'일 겁니다. 벨라지오 호텔에 있는 O Theatre (오 극장)에서 펼쳐지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쇼중 하나이죠.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가 몇개 더 있지만 그 중에서도 손꼽히는 녀석으로 라스베가스에서 즐길 수 있는 쇼 중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는 녀석이죠.

     

    이 태양의 서커스 오쇼 (O by Cirque du Soleil) 를 저도 보고 왔었는데요, 과연 누구한테나 추천할만한 쇼인지 한번 얘기를 남겨 봅니다.

     

     

     

     

    라스베가스는 미국 치고는 야간 치안이 좋죠. 화려한 야경을 즐기기도 좋은 라스베가스 스트리트를 저녁에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무료 쇼들도 볼만 하구요. 조명들이 워낙 뛰어나서 사진찍는 사람들에게도 너무나 좋은 소재들입니다.

     

    소화겸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에 메인 호텔들이 모여있어서 쉬엄쉬엄 걸어서 가도 좋습니다.

    태양의 서커스 오쇼가 펼쳐지는 벨라지오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공연 시간보다 한두시간 먼저 도착해서 호텔에 있는 뷔페 식당에서 요기를 하고 기다렸는데요. 저녁식사 시간대에 걸리면 금새 사람이 많아지면서 줄서서 기다려야 하니 되도록이면 6시전에 가시는거 추천~

     

     

     

     

    이 조각상 많이 보셨을 겁니다.

    태양의 서커스 O를 상징하는 조형물인데요, 이처럼 벨라지오 호텔의 O Theater 에 가시면 리차드 맥도널드의 작품들이 갤러리처럼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공연을 기다리면서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어요

     

     

     

     

    실제로 O쇼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동작들이 극장 입구 주변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실 태양의 서커스 공연은 저도 처음이라 좀 설레었네요 ^^

     

     

     

     

    Not for Sale 입니다

     

     

     

     

    O show 시작을 앞두고 극장에 들어선 모습

    사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공연중에는 절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없고 그걸 단속하기 위해 매의 눈을 가진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으니 사진 찍을 생각은 아예 하지 마세요. 

     

    이런 서커스 공연처럼 시각적인 충격이 생명인 공연들은 사전 영상이 노출되는게 치명적이죠. 

     

     

     

    오 쇼... 놀라운 공연임은 확실합니다.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스펙터클을 보여주고 엄청난 양의 물을 무대위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고 저도 혀를 내둘렀죠.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놀라움을 보여주는데요

     

    뭐... 이 오쇼에 대한 후기들을 보면 다들 대만족에 칭찬 일색인데 솔직히 사람마다 다 취향이 있으니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겐 너무나 짜릿한 경험이겠지만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취향은 다 다르니까요.

     

    저는 솔직히 70%는 만족. 30%는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시각적인 자극과 놀라움에 있어서는 더 필요가 없을만큼의 경험을 선사했지만 제가 그래도 극중 전개가 좀 있는 스토리 구조를 좋아하다보니 이런 서커스 공연이 가진 구조는 조금은 몰입하가 쉽지 않습니다. 영화도 액션 스펙터클도 좋지만 스토리 구조가 탄탄한 드라마류에 더 빠지거든요.

     

    저보다 좀 더 긴장감 있는 기승전결이 드러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스타일이시라면 이 오쇼에 아쉬움이 좀 있으실 겁니다. 물론 모든 공연이 그런 스타일일 필요는 없죠. 오쇼는 오쇼 나름대로 확실한 서커스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고 그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세계 최고의 쇼라고 해서 1시간 정도에 30만원을 소비하고 나면 취향에 따라서는 좀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비용까지 생각하신다면 본인의 취향과 그에 따른 민감한 정도를 한 번 생각해보세요.

    그런 분들한테는 베테랑 같은 영화 한 편이 오쇼보다 낫다고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공연이 끝나고 나가는 분들 대부분은 충분히 만족한 표정이었고 쉴 새 없이 몰아치는 판타지 서커스에 넋을 잃은듯한 표정이긴 했습니다.

     

    뮤지컬적인 요소에 서커스 같은 액션과 스펙터클을 아주 좋아하신다면 대단한 만족을 하실테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

     

    이런 분들께는 추천!

     

    쇼(show)적인 요소, 그것도 독특한 장르에 쉽게 매료되는 분들

    가성비보다는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그런 경험에 큰 가치를 두는 분들

     

    이런 분들께는 비추!

     

    재밌는 영화처럼, 스토리가 있는 극적인 전개 형식을 좋아하는 분들

    디테일한 요소 하나하나를 천천히 즐기는 걸 좋아하는 분들

     

     

     

     

     

    오 쇼 보시고 나서 긴장이 풀리면서 배가 고프다면 세렌디피티3 에 들러 요기하셔도 좋습니다. 며칠간 단 거 먹고 싶은 생각은 안드실 수 있어요 ㅎㅎ

     

     

    O Show 안내 및 홈페이지 >

    http://www.bellagio.com/o-cirque-du-soleil/o-cirque-du-soleil.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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