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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이우 야시장] 작지만 맛있는 퓨전 비스트로 串门儿
    Travel/Asia 2016. 2. 3. 15:56

    중국 이우시로 여행이나 출장을 갔다면 한번쯤 음식에 대해 고민을 할 것이다.

    중국 이우시에도 강남4구 지역을 가면 한인 식당이 좀 모여있는 곳이 있어서 삼겹살이든 김치찌개 등 한국 음식을 별 부족함 없이 맛볼 수는 있지만 항상 거기만 갈 수는 없으니...


    필자는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되도록 현지식을 즐기는 편이다. 과거에 비하면 한식을 찾는 경우가 약간 더 늘긴 했지만 조금은 모험을 하면서 현지식을 접할 때의 긴장과 모험은 포기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오늘 소개하는 곳도 야시장때문에 돌아다니다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들어간 곳이다. 그냥 느낌이 좋았기에...




    串门儿 

    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식당으로 중국 이우시 빈왕 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구글 지도가 소용이 없기에 바이두 지도를 통해 위치를 찾았다. 그냥 검색으로는 안나오니 이렇게 일일히 찾아서 알려주는 친절을 ^^


    위 지도에서 1번이 빈왕 야시장이고, 우측에 빨간 부분 (Just here라고 쓰여있는 곳)이 바로 이 곳 串门儿 이다. 아래 간판 사진들에 전화번호가 있으니 빈왕 야시장 근처 가는 분들은 전화하고 물어보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중국어로 ^^


    빈왕 시장에서 큰 길 건너 식당들 좀 보이는 블럭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필자와 일행도 그냥 적당한 식당을 찾다가 사진과 분위기를 보고 들어갔다. 중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르니 메뉴를 고르는데 그렇게 식당에서 바깥에 내놓은 사진이 절대적인 도움이 된다.


    카레라이스와 면 종류가 보이길래 급 관심. 보통의 중국 전통 식당들과 좀 다른 분위기때문에 발을 들였다.


    보다시피 규모는 작은 편이다. 아담한 크기, 비스트로라고 부르기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작은 만큼 편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좋다.





    인테리어도 보면 좀 웨스턴쪽 문화들을 많이 가져다 놓았다. 겨울왕국의 엘사 그림도 눈에 들어온다.


    일행들을 반갑게 했던 것은 이곳 주인장의 미모도 있지만 이 串门儿 에서 제공되는 음식 메뉴들이었다.





    중국어는 못하지만 사진과 함께 쓰여진 메뉴들이 대충 눈에 들어온다. 일단 좌상단에 카레라이스 ^^


    이 날 꽤 추운 날씨의 이우였는데 그래서인지 콘지 스프같은 메뉴 역시 반갑다. 그리고 우측에 한국식 비빔밥이 있어서 환호성을 질렀는데... 안타깝지만 이날 그 비빔밥은 안된단다. ㅠㅠ


    가격도 착하다.





    별다른 side dish 없이 단품만 나오는 스타일이지만 맛은 꽤 좋았다.

    카레라이스도 보통 먹던 카레라이스와 크게 다른 맛은 아니다. 중국 본토 특유의 소스향이 조금 부담스러웠다면 이 맛은 한국에서 약간만 더 중국쪽으로 기운, 그런 정도의 맛이다.





    얼어붙은 우리 몸과 마음을 녹여준 콘지 스프도 훌륭했다. 담백한 맛.


    우리 일행은 아주 만족한 곳이다. 모험심을 갖고 그냥 들어왔지만 계속 다닐 만한 곳을 발견한 그런 기분...


    아주 앳띤 모습의 여주인의 미소도 흐뭇한 곳이다. 빈왕 야시장을 찾아가는 길이었기에 번역기를 써가면서 어렵게 야시장 위치를 그녀에게 물어보니 아주 정성스럽게 설명해주다가 직접 알려주겠다고 따라오란다 ^^


    짧은 인연이었지만 너무 고마운 기억이라 위챗 친구도 맺고 감사 인사도 전했다. 중국어도 못하지만 참 괜찮은 중국 친구를 한명 만난 것이다.

     




    Making Friends 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중국 이우시의 작은 식당 串门儿

    기분 좋게 한끼 식사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얻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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