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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토니아에서 러시아까지, 딸과의 유럽 데이트 여행 코스 - 확정편
    Travel/Europe 2016. 7. 31. 17:22

     

    지난 번에 딸아이와의 북유럽 데이트를 계획중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북유럽에서의 일정 루트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굵직한 것들은 확정했는데 세부 코스는 아직까지 미루고 있네요 ^^

     

    사실 세부 일정을 딸아이와 직접 같이 짜면서 여행이라는 것이 단지 현지에 가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면서부터 즐겁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은데 아직은 영 따라주질 않네요 ㅎㅎ. 해외 데이트 여행도 두번째인만큼 이렇게 딸과 아빠가 여행을 가는 이야기를 나중에 책으로 내볼까 하는데 말입니다 ^^

     

    암튼, 큰 루트들과 그 코스를 위한 국가간 이동 수단, 그리고 호텔까지 모두 예약을 마쳤습니다. 나중에 북유럽이나 러시아 가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그런 부분도 공유해볼께요.

     

    일단 스톡홀름으로 들어가 헬싱키에서 나오는 비행기인데요, 그에 맞게 최종 확정한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북유럽과 러시아, 에스토니아를 다녀오는 일정

    인천 >> 스톡홀름 (4박) >> (silja line 페리 1박) >> 탈린 >> (LUX express 야간 버스) >> 상트 페테르부르크 (4박) >> (VR 고속철도) >> 헬싱키 (2박) >> 인천

     

    보시다시피 웬만한 교통수단은 다 타보면서 코스를 효율화했습니다.

    아마 비행기표를 다시 끊을 수 있다면 아웃을 헬싱키가 아닌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했을거에요. 그게 더 효율적이긴 합니다만 저는 헬싱키 아웃이다보니 저렇게 잡았네요.

     

    끝까지 고민했던 노르웨이 피요르드 코스... 북유럽 최고의 절경이라는 송내 피요르드는 딸아이한테 일단 사진으로 보여줬더니... 뭐 멋지긴 한데 아기자기한 곳에서 구경하고 먹고 하는 걸 좋아하는 그녀의 취향을 드러내더군요 ^^ 그래서 코스를 스웨덴 기준으로 우측으로 바꿨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에스토니아와 러시아라는 보물 같은 곳이 바로 옆에 있었더군요.

     

    대략 생각하고 있는 딸과의 데이트 컨셉입니다

     

     

      스톡홀름 (스웨덴)

     

    4박을 하게 되는 스웨덴에서는 스톡홀름 유학생 컨셉으로 생활할 예정입니다.  주로 스톡홀름 인근에 머물면서 대학교들과 감라스탄, 쇠데르말름 지역 등에 여유있는 시간을 배치하려구요

     

     

     

     

    마침 스톡홀름에 대학원 시절 연구실 동생이 거주중이라 (KTH) 숨은 명소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스톡홀름 공항 근처 시그투나 (sigtuna) 지역을 돌아보는 걸 시작으로 스톡홀름 생활을 시작할 텐데요, 솔나(Solna) 지역에 잡은 Radisson 호텔 인근에 큰 쇼핑몰도 있어서 다양한 현지 체험을 주민처럼 해보려 합니다.

     

    3일째부터는 감라스탄 지역에 호텔을 잡아놔서 스톡홀름 도심 체험을 제대로 할 것 같습니다.

    물의 나라인 만큼 봐서 지난 캐나다 데이트 여행에 이어 자전거 데이트를 다시 한번 시도해볼까 해요 ^^

     

     

      탈린 (에스토니아)

     

    당초 스톡홀름에서 헬싱키 가는 실야 라인 페리를 알아봤었는데요, 여러모로 코스가 탈린으로 가는게 낫겠더라구요. 헬싱키에서 탈린을 당일치기로도 다녀올 수 있는 페리가 있으나, 너무나 만족도가 높다는 에스토니아 탈린을 너무 짧게 경험하는 것 같아서 걸렸거든요.

     

    그래서 헬싱키가 아닌 탈린으로 페리 도착지를 바꿨죠. 실야라인을 보다 저렴하게 예약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2016/07/17 - 스톡홀름에서 탈린까지 페리, 실야라인 저렴하게 예약하는 법 (또는 스톡홀름 헬싱키 페리)

     

     

     

     

    중세 유럽의 모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는 에스토니아의 탈린.

    스톡홀름에서 떠나는 페리가 탈린에 오전 10시쯤 도착하구요. 당일 밤에 상트 페테르부르크로 떠나는 야간버스를 타니 거의 12시간 정도를 꼬박 탈린에 할애할 수 있는 일정으로 짰습니다.

     

    탈린에서 캐리어 맡길 곳만 찾으면 되겠어요

    여유있게 탈린 구시가를 돌면서 딸아이와 분위기 있는 까페도 들리고 해야겠습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러시아)

     

    구 레닌그라드 이죠. 상트 페테르부르크 (St. Petersburg)

    가장 아름답다는 러시아의 구 수도이기에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가장 기대되기에 북유럽을 줄이고 무려 4박을 할애해 놨어요. 러시아 치고는 치안도 좋다고 하는데, 암튼 딸아이가 마음에 들었으면 합니다. ^^

     

     

     

     

     

    여름 궁전에서부터 입이 딱 벌어지는 성당들...

    교통수단에서부터 여러모로 좀 도전적인 모습을 연출할 것 같은데요. 가서 우버도 한번 이용해보고 해야겠습니다. 4박을 하는 만큼 여기서도 여행보다는 생활하는 모드로...ㅎ

     

    야간버스를 타고 진입하니 새벽에 버스 터미널에 도착할텐데 딸아이 피곤해하지 않을지 걱정도 됩니다.

    처음에는 생각지 못했던 러시아 여행. 그래도 딸과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헬싱키 (핀란드)

     

     

    처음에 메인이었다가 점점 우선순위에서 밀린 이 핀란드. 노키아에 계셨던 분을 비롯해 많은 지인분들이 별거 없다고 하셔서 축소된 곳입니다. ^^

     

     

     

     

    산타마을을 비롯해 좀 멀리 움직여야 하는 곳들은 다 포기하고, 러시아에서 출발한 VR 고속열차가 오후에 헬싱키에 도착하기 때문에 2박이긴 하나 아침 비행기로 출국하는 것까지, 실질적으로 하루 좀 넘게 있는 핀란드. 딸아이가 기대하고 있는 무민을 만끽하면서 마지막으로 북유럽 디자인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가구들도 많이 구경하고 가려 합니다.

     

    특이하게 아파트 형식의 숙소를 빌려놔서 약간의 취식도 해먹어볼까 해요. 핀란드에서 뭐 사다 먹을게 있는지 함 봐야겠어요.

     

     

    여기까지가 현재 확정된 주요 루트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어디 찍고 오는 그런 많은 움직임은 하지 않으려 해요. 천천히 여유를 가지면서 최대한 현지 생활 안으로 들어가보려는 것이 이번 데이트 여행의 컨셉입니다.

     

    가서 생활하는 많은 모습들을 기록하고 SNS에도 올릴텐데요. 딸아이도 많이 필요로 할거라 데이터 로밍해가는 제 휴대폰에 보조 배터리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kt '데이터 로밍 하루종일' 상품도 예약해두었는데요. 혜택으로 보조배터리랑 면세점 상품권까지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http://event.olleh.com/event_ing/event_view.asp?uid=3413

     

     

     

    굿~~

     

    암튼 딸과의 두번째 데이트 여행 이야기.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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