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의 스톡홀름 여행 이틀차
아주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온 것은 아니기에 즉흥적으로 해 본다.
솔나 센트럼 스테이션에 위치한 Radisson Park Inn 에 묵었는데 위치 아주 좋다. 추천!!
바로 앞에 있는 솔나 센트럼역에서 교통카드를 구매하고 오늘 아침 투어를 시작해본다.
2017/08/19 - [스웨덴 여행] 스톡홀름에서 지하철 타기 (스톡홀름 교통카드)
유럽을 다녀보면 지하철역들이 무지 깊다.
그만큼 안전하게 깊이를 확보한다는 건데... 상대적으로 얕은 우리나라 지하철역들을 보면 살짝 불안해진다.
그렇게 깊다보니 역사 내는 살짝 쌀쌀하다.
일단 스톡홀름 시청쪽으로 행선지를 잡았다. 시청이 중심이겠지 하는 단순한 생각 ㅋㅋ
날씨는 아주 끝장이다 ㅠ
북유럽은 이렇게 8월~9월 정도에 가는게 최고인 거 같다.
왕 흥분한 우리
셀카를 받아주는 딸아이가 기특하다 ㅋㅋ (대신 공개는 불가하다며...)
처음엔 쿵스홀멘이 시청사인 줄 착각했다. 당연히 시청 건물처럼 생겨서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지도를 자세히 보니 시청이 아니었음 ㅋㅋ
시청사가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길
스톡홀름을 대표하는 커피집인 에스프레소 하우스
오전부터 사람들이 꽤 많다.
가는 길에 우리 눈을 사로 잡았던 작은 벽보...
뭐 스웨덴 말은 모르겠지만 포켓몬이 여기 있다는 얘기인 것 같다.
북유럽을 가면서 드디어 해 보는 포켓몬이 마냥 신기했던 우리
시청까지 가면서 오늘의 테마는 포켓몬 잡는 거였다.
이 이역만리까지 와서 포켓몬을 잡으러 다니는 여행이라니 ㅋㅋ
시청쪽으로 접어드니 탁 트인 전경...
바다다.
바다를 끼고 있는 스톡홀름이기에 여기저기서 바다를 만날 수 있는데, 우리한테는 처음이었던 이 순간.
끝내주는 하늘과 함께 너무도 아름다운 스톡홀름이 들어온다.
북유럽 도시다운 선박들...
딸아이가 하도 여기 남자들이 멋있다고 하는 통에 잔뜩 몸에 힘이 들어가있다. ㅋㅋ
바다 건너편에 스톡홀름 구 시가지가 보인다.
대충 봐도 아주 아름다운 거리들이 상상되는 곳이다.
수많은 작가들이 이런 광경속에서 작품들을 만들어 냈으리라.
요게 스톡홀름 시청사
규모가 상당하기도 하지만 참 이쁘게 생겼다.
(딸아이는 다른 이쁜 건물들이 많다면서 별 감흥은 없어한다 ㅋ)
공기도 워낙 좋다보니 우리나라에서 찍는 사진들과는 발색이 다르다 ㅠㅠ
바다를 바로 끼고 있는 시청사 건물이 높이 위치해 있어서 바로 이렇게 걸터앉아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실은 무서웠다 ㅎㅎ
여기 너무 좋다며 연신 좋아요를 날리는 딸아이, 그래서인지 겁도 없어한다. 평소에 겁도 많던 아이가 이런 건 대범하게 다리를 뻗는다.
고즈넉하게 스탠딩 보트(?)를 타는 스톡홀름 시민들
여행의 시작을 이런 여유와 함께 한다는 것이 약간은 어색했다.
그만큼 퍼펙트한 모닝을 보여주던 순간이었다.
쇠데르말름 지역이 보이는 광경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그리고 여유가 느껴지는 스톡홀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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