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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운드에 특화된 LG G7 ThinQ, 그 소리와 붐박스 후기
    IT/Smart Phones 2018. 5. 25. 19:46

    현존 스마트폰들 중 음악을 듣는데 가장 나은 소리를 들려주는 녀석을 꼽으라면 LG 스마트폰을 꼽는다.

    LG G시리즈에서부터 최근 V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여러 스마트폰들과 견주어 비교해봤을 때 차이가 제법 느껴지는 부분이 이 음질, 소리에 대한 우위였다.

     

    일상적인 음악을 꽤 즐기는 차원에서 보면, 굳이 값비싼 초고음질 플레이어를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LG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간 HiFi 쿼드 DAC면 충분하다고 느꼈다. 기존 스마트폰들과는 다른 해상력과 다이나믹함이 좀 오버스펙이다 싶을 정도였으니까... 

     

     

     

     

    그 계보(?)를 잇는 LG G7 ThinQ (이하 G7이라 칭함)에서의 소리는 어땠을까?

    이번에도 LG는 소리에 심혈을 기울인 듯 하다.

     

    G7에는 하이파이 쿼드 DAC 탑재에 더해, DTS:X 3D 음장까지 탑재했다.

     

     

     

     

    음질 및 음향효과 설정 메뉴에 가면 위처럼 하이파이 쿼드 DAC를 켜고 끌 수 있는 동시에, DTS:X 3D 음장까지 켜고 끌 수 있다. 이 둘의 조합뿐만 아니라 세부 이퀄라이저 설정까지 만지면 아주 많은 조합으로 입맛에 맞는 소리를 찾을 수 있다.

     

    DTS:X 3D 음장은 '현장감'이라 생각하면 된다. 하이파이 쿼드 DAC가 소리 본연의 음질을 아주 고해상도로 제공하는 쪽이라고 하면 DTS:X 3D 효과는 그야말로 음장으로 듣는 음악을 더욱 현장감있는 풍성함으로 인도한다.

     

    실제로 이 DTS:X 3D 음장을 켜고 끈 것의 차이는 제법 있었다. 

     

     

     

     

    재즈 세션들의 위치가 확연히 달라진다. 스테이지 위에서의 위치감이 와이드냐 전면이냐 좌우냐 선택에 따라 듣는 맛이 매우 흥미로워진다. 단순 팝보다는 실제 세션들이 공연하는 그런 음악에 훨씬 더 효과를 낸다.

     

    한번 맛을 보니 역시 이 음장도 켜놓게 된다. 필자 입맛은 와이드 !

     

     

     

     

     

    하이파이 쿼드 DAC는 역시 명불허전이다.

    전작들과 동일하기에 특별히 느낌을 덧붙일 것은 없지만 32비트 Quad DAC는 실제로 100만원에 달하는 음향기기의 가치에 비해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LG G7 ThinQ 의 소리에서 재밌는 것은 또 하나 있다. 바로 '붐박스' 기능 (Boombox)

     

    '붐박스' 하면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붐박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어릴 때 소풍 가면 저렇게 큰 것까지는 아니어도 들고 다니기도 했는데 ㅎㅎ

     

    마이클잭슨의 음악이 저런 붐박스의 단골이었던 기억이 난다. 빵빵거리는 저음의 쿵쾅거림이 야외처럼 소리가 잘 모아지지 않는 곳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곤 했었던 저 붐박스. 빤짝거리는 붉은색 이퀄라이저를 바라보면서 쿵쾅거림을 가슴으로 느끼면 절로 흥분되었던 그런 경험... 엘지는 이를 어떻게 해석했을까?

     

    일단 비주얼적으로도 이런 경험을 생각했던 것 같다.

     

     

     

    음악을 재생할 때 붐박스 스피커 기능을 켜면 화면과 플래시라이트로 저런 흥분감을 표현하는 걸 넣었다. 붐박스쇼와 플래시라이트가 음악과 함께 반응하면서 눈을 즐겁게 한다.

     

    동영상으로도 잠깐 보자.

     

     

     

    이는 사실 저렇게 테이블에 놓고 쓰라는 기능이 아니라,

    캠핑이나 모임장소에서 그래도 좀 클럽과도 같은 기분을 내라고 만들어진 것 같다는 나름대로 추측을 해본다 ^^ 번쩍번쩍 플래시라이트에 그래픽 효과... 야외에서 물통이나 투명 박스에 얹어두고 저 기능을 켜면 꽤 재밌을 거 같다.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중요한 것은 소리겠지?

    붐박스 스피커 기능을 그럼 어떻게 경험할 수 있느냐... 간단하다.

     

    LG G7 ThinQ의 본체는 내부에서 소리를 울려줄 수 있는 울림통 크기를 기존 폰의 최고 10배까지 키웠다고 한다. 내부 설계를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럼 그런 울림통을 키운 효과를 어떻게 확인하느냐, 마치 전기의 전도체를 찾듯 그런 소리를 더 울려줄 수 있는 곳과 닿게 하면 소리가 훅 커지면서 달라지게 된다.

     

    나무로 된 테이블만 있어도 그 효과를 맛볼 수 있는데, 동영상으로도 보자

     

     

     

     

    일단 동영상으로 담아보긴 했지만 아쉽게도 촬영하는 스마트폰이 이 소리를 현장에서처럼 담아내진 못하는 거 같다.

    실제 체감한 바로는, 집에 있는 식탁이나 책상에 두기만 해도 제법 스피커 소리로 변한다. 손에 들고 있을 때는 좀 좋은 스마트폰에서 나는 소리였던 것이 테이블에 놓는 순간 출력과 울림이 달라진다.

     

    어디 펜션 같은 곳에 놀러 갔을 때 블루투스 스피커 같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커버는 가능할 정도이다.

     

     

     

     

    지난 번 G7 ThinQ 런칭 행사장에서 만난 광경.

    사실 저 통은 안에 텅텅 빈 통이다. 저기에 구멍을 뚫고 저렇게 본체를 올려놓기만 해도 저 큰 빈 통이 스피커 울림통 역할을 하게 해 주는 것.

     

    제법 신기한 경험이었다.

     

    이 붐박스 스피커 기능으로 인해 집에서 좀 달라진 경험, 바로 인공지능 스피커 패권싸움에 영향이 있었다.

    집에 샐리라고 이름 붙여진 그 네이버 AI 스피커가 있다. 필자 것이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뺏긴 지 꽤 되었다. 음악을 연동해 두었더니 아예 딸아이가 끼고 살더라는... 그래서 잘 때나 일어날 때 기분좋게 AI 스피커로부터 음악을 듣겠다는 꿈은 최근에 좀 접었었다 ㅠㅠ

     

    스마트폰이 AI 비서 역할은 대충 할 수 있지만 음질이 좀 마음에 안들어서 대체재가 되진 못하고 있었다.

    그랬었는데 이 LG G7이 바로 그 음악 스피커 대용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머리 맡에 두고 구글 AI를 불러 이런 저런 친구역할을 하게 하고 있는데, 음악 음질이 침대 프레임에 둬도 꽤 쓸만해져서 좋다 ^^

     

     

     

     

    이 외에도, 매우 민감한 마이크를 가지고 있어서 고음질 녹음하는데도 그만이다. 전작부터 아주 잘 쓰고 있는 기능이 이 고음질 녹음인데, 그렇다보니 먼 거리에서도 사용자의 말을 듣고 인공지능이 반응하는데도 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사운드에 특화된 모습은 G7에서도 여전했고, 더 공고해진 모습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많이 즐기시는 분은 그 어떤 폰보다도 만족하실 거라는 생각이다.

     

     

    다음에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 뵙겠다.

     

     

     

     

    본 글에 등장하는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으로 받았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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