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상을 만드는데 가장 영향이 큰 장비? 저는 카메라가 아닌, 조명을 꼽겠습니다.
그만큼 아주 영향이 큰 장치, 조명. 이런 유튜브도 찍고, 브이로그도 찍고 하는데 쓸만한 무선 조명 없을까? 그렇다고 너무 싸구려 쓰고 싶진 않은데 좀 오랫동안 만족할 만한 조명 없을까 한다면 오늘 리뷰해드리는 제품이 괜찮은 대안 중 하나가 될 겁니다.
상당히 괜찮은 카메라 악세서리를 만드는 브랜드죠. 지윤텍. 지윤텍에서 새로 내놓은 Fiveray M20 조명입니다. 오늘 보여드릴 모델은 2가지 에요. 주광색과 전구색 2가지 색상빛을 내는 bi-color 조명 M20과 RGB 총천연색을 내는 RGB조명 M20C입니다. 둘 다 자석 악세서리까지 더해진 콤보 모델이에요
실사용 전 궁금했던 점 (기대나 우려)
실제 이 녀석 사용전 생각은 이랬어요. 음, 작은 조명 치고 살짝 가격이 있는데? 과연 가성비가 나올까? 그리고 이 M20 제품 영상을 보면 되게 멋있게 생겼던데 실물도 그럴까? 생각했어요. 보통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면 그럴싸해 보이다가 실물은 안그런 경우도 많잖아요. 그리고 이 콤보 모델에 있는 자석으로 된 부착 장치들이 꽤 편하긴 하겠네 라는 기대도 있었어요
실제 써보니 의외로 좋았던 부분
실제 사용해보니 의외로 좋았던 부분, 첫번째는 디자인이었어요. 이 지윤텍 Fiveray M20 모델 외관 진짜 잘 빠졌습니다. 이쁘기도 하고, 소재랑 마감이 좋아서 고급스러워요. 온통 플라스틱인 저가 조명과 많이 차이나요. 그야말로 실물깡패! 그래서 이렇게 만지고 있으면 기분이 흐뭇해져요
그리고 이녀석 제법 기능들이 많고 세부 설정이 가능한데, 여기 이 작은 액정 역할이 꽤 컸어요. M20C 같은 경우는 스마트폰으로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여기 액정이 있기 때문에 조절하는 메뉴와 세부 값을 다 보면서 할 수 있어 편했어요. 액정이 없이 이런 조절 버튼만 있는 조명들도 있는데 그러면 눌러서 지금 어떤 기능을 선택했는지 직접 기다리면서 확인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었죠.
또한 버튼을 겸한 이 조절 노브의 조작성이 좋았어요. 세부적인 컨트롤은 노브를 돌려서 조절하지만 녹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거나, 밝기를 50%에서 100%로 바로바로 바꿔야 할 때, 그런 건너뛰는 컨트롤이 버튼으로 되거든요. 그런게 편했고 심지어 RGB조명인 M20C는 스마트폰 앱으로도 컨트롤이 되거든요? ZY Vega 라는 앱을 쓰면 되고 거기서 훨씬 더 편하고 세부적인 설정이 가능했어요
그리고 압권은 이 익스텐션 브라킷에 있었어요. 이게 이렇게 분리가 되는데, 이 익스텐션 브라킷은 자석으로 된 시스템인데 진짜 쓰기 편했어요. 일단 브라켓을 씌우면 온갖 확장슈들이 생겨서 마이크나 추가 악세서리를 더하기도 편하고, 아래 삼각대에 바로 꽂을수도 있고 카메라 위에 장착할 수도 있어서 좋더라구요. 조명 보호도 되구요. 거기에다가 디퓨저도 자석으로 착, 허니콤 그리드도 자석으로 착, 4개의 리프로 되어 있어 조명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이 반도어까지 착, 정말 편하더라구요. 편할 뿐 아니라 이런 디퓨저나 허니콤 그리드, 반도어까지 정말 프로 조명 장치 부럽지 않은 적절한 효과를 쓸 수 있게 해줬어요.
참고로 이 익스텐션 브라켓 세트는 콤보 모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쓰다 보니 이 Fiveray M20 시리즈는 휴대성과 광량, 그리고 무선 배터리 용량이라는 세가지 사이에서 상당히 균형을 잘 갖추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터리 용량이 너무 커지면 휴대성이 떨어지고, 또 광량이 너무 약하면 결정적으로 센 빛을 필요로 할 때 못쓰게 되죠. 그렇기에 균형이 되게 중요한데, 작고 가벼우면서도 전천후로 다 쓸 수 있는 광량을 잘 갖추었구요. 50% 밝기로 1시간 정도 쓸 수 있는 배터리 역시 휴대성과 타협을 잘 한 부분이라 보여집니다.
https://youtu.be/i8AIIUi2ewQ?si=Asz7HrI0yRXRBbMH
실제 써보니 생각보다 아쉬웠던 부분
쓰다보니 좀 아쉬웠던 점은 팬소음이었어요. 이게 발열을 방지하기 위해 좀 조명을 길게 켜두거나 하면 팬이 돌 때가 있는데 이때 아무래도 팬 소음이 있습니다. 조명이 카메라와 좀 떨어져 있으면 상관 없지만, 카메라에 바로 결착하고 마이크도 그 근처에 있다면 소음이 좀 들어가더라구요. 발열을 방지하면서 오래 켜둘수 있어야 하니까 팬이 있는 건 좋아요. 이해는 가는데 살짝 아쉽다는 거죠. 물론 카메라에 조명을 붙이더라도 별도의 마이크를 세팅하면 해결 가능합니다.
사실 이것 말고는 아쉬운 점은 쓰면서 없었어요. 욕심을 좀 낸다면 배터리 용량이 %로 표시되었으면 하는 점? 배터리 칸수로만 표현하니까 잔여 배터리량을 정확히 가늠하기가 힘들었어요.
참고로 이 M20C 조명 본체만 가지고 쓸 때는 내가 자주 쓰는 컬러값을 저장해두지 못해서 단점으로 지적하고 싶었는데, 앱과 연결해서 쓰니까 거기서 다 되더라구요. 이건 그래서 아쉬운 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누가 + 언제 쓰는 거다
일단 약간은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분들은 이미 메인 조명으로 쓰시는 유선 조명 장치가 있을거에요. 좀 큰거. 그런거 메인으로 쓰면서 필라이트나 뒷배경 꾸미기 용도로 보조 조명 필요로 하신 분들께 괜찮을 거구요. 전문적이지 않은 일상 브이로거나 아마추어 유튜버분들에게는 이거 하나로 충분할 겁니다. 좀 더 욕심을 낸다면 이 2가지 다 가지고 바이 컬러 조명은 나를 비추는 메인으로 쓰고, 가끔 RGB조명으로 뒷배경 꾸미기 용도로 쓰시면 좋아요.
그리고 이녀석 다양한 조명효과 기능이 있어서 재밌는 효과를 낼 떄도 유용하구요, 꼭 촬영할 떄 아니더라도 파티 분위기 낼 때도 좋아요. M20C 이게 음악에 따라 반응하는 기능이 있거든요. 그래서 음악 틀어두고 파티모임할 때도 좋습니다
이런 분, 이런걸 기대한다면 비추
좀 넓은 스튜디오 같은 곳에서 이걸 메인으로 쓰려는 분들한테는 비추합니다. 아무래도 그런 곳에서는 큰 소프트박스까지 장착할 수 있는 큰 유선 조명이 좋구요. 그리고 이런 작은 조명을 여러개 사서 배경이나 효과 내는 용도로 쓰겠다 하는 분들도 비추에요. 그렇게 쓰기에는 이 녀석 기능이 좀 과하죠. 그렇게 여러개 살 때는 훨씬 저렴한거 사도 될 거에요
b급TV의 가성비 평점
그런 물건들 있죠 왜… 살때는 좀 과한거 아닌가 했는데 사고 나니 보면 볼수록 쓰면 쓸수록 그래 그때 좀 돈 들여서 그거 선택한게 잘했다 싶은거… 이게 좀 그래요. 처음에는 가격이 좀 있어서 가성비가 괜찮을까 생각했었는데, 일단 디자인과 만듦새가 너무 좋아서 계속 좀 데리고 다녀싶어지고 만지고 싶어지는 그런 녀석이구요. 이 마그네틱으로 된 익스텐션 브라켓의 사용성이 좋아서 제가 쓰는 장비중에서도 점점 주인공 자리를 꿰차고 있어요. 그래서 b급TV의 가성비 평점은 9.3점입니다. 그만큼 만족스러운 녀석이에요. 앞서 추천 용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무선으로 된 전천후 조명을 찾는 분들, 기왕 사는거 그래도 좀 좋은거 갖고 싶은 분들께 이 지윤텍 Fiveray M20 시리즈를 추천드립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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