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여행한 나라가 30개 국가인데요,
그 중에서도 베트남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 6가지를 간단하게 말씀드릴께요
각 나라마다 여행해야 할 이유들을 가지고 있지만, 베트남은 또 가고 싶은 나라 중 하나인데요. 그 매력 포인트를 말씀드리고, 또 반대로 이건 유념하셔야 한다는 걸 말씀드리겠습니다.
1.맛있는 음식
첫번째는 베트남의 음식입니다. 제가 한국에서 베트남 음식을 그리 자주 즐기는 편은 아니에요. 한달에 한번 정도?
그런데 베트남 현지에서 먹은 음식은... 그야말로 다 맛있습니다. 유럽같은데 가면 음식 성공확률이 50% 정도 되는 느낌인데, 베트남은 그냥 100% 였어요. 제가 뭐 고급 음식점을 얘기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길거리 노점상에서 파는 음식들, 허름해 보이는 현지식당에서 파는 쌀국수 같은거, 진짜 대박 맛있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쌀국수와 비교가 안되요.
제가 우연히 찾은 하노이의 쌀국수 가게는 무려 미슐랭 1스타를 받은 허름한 식당인데 쌀국수게 가격이 2천원밖에 안하죠. 2천원에 천상의 맛을 맛봤습니다.
베트남 사파에서 맛본 인생 최고의 반미도 생각나구요
아... 진짜 또 가고 싶네요
2.저렴한 물가 (음식, 호텔, 마사지, 교통비) + 네고의 재미
두번째는 또 많이 언급하시는 베트남의 물가입니다. 정말 저렴하죠. 앞서 말씀드린 음식 물가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노상 식당이 아닌 레스토랑을 가도 인당 만원이 잘 안넘어가죠. 커피가 오히려 음식들에 비하면 비싼 느낌인데 그래봤자 커피 한잔에 2천원 정도입니다.
그리고 제가 묵은 하노이 중심가에 있는 말끔한 호텔, 성인 4명까지 묵을 수 있는 곳인데 하루에 4만원 정도였는데요. 거기에 쌀국수와 오믈렛까지 다 해주는 조식 포함 가격이었죠.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베트남 맛사지. 마사지 가게가 정말 많은데요. 발맛사지가 5천원, 전신 마사지는 2~3만원이면 90분까지 받을 수 있어요. 정말 저렴해서 1일 1마사지 가능하죠. 엄청 돌아다니고 받는 마사지, 정말 꿀맛입니다
쇼핑도 저렴하죠. 짝퉁들도 많지만 베트남이 의류 잡화를 전세계에 생산하는 공장이다보니 물건들이 나쁘지 않습니다. 가격도 우리나라 반값 이하죠. 교통비도 말할 것 없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버스 타면 2,500원. 그리고 시내에서도 웬만하면 그랩 택시 타고 다녀도 몇천원이면 다 됩니다.
전체적으로 유럽 여행시 드는 비용에 비하면..거의 1/4 정도 느낌이에요. 저는 정말 제주도 가느니 베트남 갑니다 ㅎ
3.친절한 사람들
베트남을 여행하면 기분이 좋은게 현지인들의 친절함과 미소도 커요.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기에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관광객들을 향한 친절함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 해도 어떻습니까? 유럽이나 미주 여행에서 느끼기 힘든 친절함이 엄청 큽니다. 거기에는 물론 K팝 K드라마 영향도 클거에요. 기본적으로 한국사람들을 좋아하는게 느껴집니다.
유럽이나 미주에서 흔히 접하는 그런 얄짤 없는 불친절은 별로 없었어요. 어딜 가나 기본적으로 소통하려고 하고 어떻게든 이해시키려고 하고 들어주려 하는 그런 배려들이 있습니다
4.때묻지 않은 자연과 순박함
그리고 아직도 베트남에는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곳들이 많습니다. 관광지라고 해도 생각보다 많이 개발되지 않아서 저는 좋았어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그대로 우리를 맞이하죠.
물론 그렇다보면 뭐 편의점 같은게 여기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들지만 그렇게 아직 물들지 않은 자연 상태가 좋았어요.
그건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옛날 같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그래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사람들 엄청 순박합니다. 사파에서 오토바이를 태워준 청년이 아직도 생각이 나는데요. 본인 장사는 생각 않고 깟깟마을에서 사파까지 원하면 태워주겠지만 이 바이크 말고 그랩 타고 가는게 더 싸고 편하다 이런 얘기를 다 해주더라구요. 비단 그런 것때문만은 아니고 그들이 보여주는 미소, 순수한 친절, 의심하지 않고 내 말을 들어주는 자세 이런 것들이 참 흐뭇하게 했습니다.
5.압도적인 자연 풍광
국민소득이나 생활수준은 우리나라보다 못해도 베트남이 압도적인 것이 있죠. 바로 자연 환경입니다.
이름난 관광지를 가든, 아니면 그냥 무심코 여행지를 다니다보면 압도적인 자연 풍광에 매료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롱베이는 제 예상보다도 훨씬 더 스케일이 크고 멋졌고, 사파와 깟깟마을의 자연 풍광도 놀라웠죠.
하노이도 서울의 5배 정도 크기더라구요. 엄청난 도시의 규모, 그에 따라 시내에 있는 호수도 무슨 바다인 줄 알았는데요. 그런 것들이 아직도 볼게 많이 남았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베트남에 지금이라도 투자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6.사진 찍기에 완전 짱
그리고 사진 좋아하는 분들은 베트남이 엄청 맘에 드실 겁니다.
유명한 자연 풍광들은 말할 것도 없고, 도심 아무데나 가더라도 곳곳에 펼쳐진 노점상의 풍경들, 세련되지 않은 불빛들, 그리고 특히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가 사방에 걸려져 있는데 이 강한 붉은색이 카메라에 너무 아름답게 담기더라구요. 그야말로 아무데나 찍어도 그럴싸한 사진이 담기는게 카메라 들고 다니는 맛이 납니다.
저도 다른 데 여행갈 때는 잘 안들고 갔던 리코 GR 카메라를 베트남에는 데려갔는데요, 하노이 기찻길 카페 거리나 구시가지, 야시장 등 풍경을 너무 잘 담아줘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6가지로 베트남 여행의 매력 포인트를 정리해봤는데요
물론 유념하셔야 할 것도 있습니다.
일단 덥습니다. 무지 후덥지근 합니다. 10월에 가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다녔어요.
게다가 에어컨이 마련된 상점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위와 땀에 약한 분들은 이거 좀 너무한데? 싶을수도 있는데, 뭐 저렴한 그랩 택시 타고 신식 건물들에 있는 음식점이나 카페 가면 에어컨 있으니까요, 사실 별 문제 아닙니다.
그리고 벌레가 많다는 것. 돈벌레, 지네, 바퀴벌레 이런걸 현지인들은 별로 혐오하지 않기 때문에 간혹 호텔에서도 마주칠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저는 하노이-사파-하롱베이 다니면서 한번도 마주치진 못했어요 ㅎ 같이 갔던 동료가 첫날 호텔 욕실에서 지네를 봤다고 ㅎㅎ 암튼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요즘에는 관광객들 생각에 많이 신경쓰는거 같아요
그런 걱정꺼리 보다는 매력이 훨~씬, 엄~청 많은 곳이 베트남이니까 꼭 여행해보세요. 저는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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