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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Europe

부다페스트 맛집, 한밤중 즐기는 나폴리 피자, Forni di Napoli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가로지르는 다뉴브강의 야경은 정말 좋았다.

유명한 국회의사당 뿐만 아니라 강변 자체의 분위기가 좋다. 강을 따라 계속 걸을 수 있고 사람들도 제법 많아서 안전에도 별 걱정이 없었다.

유럽에서 이렇게 큰 강을 지닌 대도시가 많지 않은데, 강이 큰 만큼 마음이 탁 트이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연출되서 강변을 걷고 있으면 절로 행복해진다 (그만큼 우리 서울의 한강은 정말 보물같은 자원이다. 한강만한 게 없다 ㅎ)

헝가리 건국기념일을 맞이하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와 레이저쇼를 준비중인 모습, 이 또한 아주 볼만한 것이어서 남다른 국회의사당 야경을 볼 수 있었다.

국회의사당 레이져쇼 야경을 좀 더 보고싶다면 지난 번 포스팅을 참고하시라

https://bruce.tistory.com/1198143603

 

부다페스트 맛집, 한식 비빔밥, 패션 스트리트, 국회의사당 레이저쇼

부다페스트에서의 이틀째본격적인 워킹 투어가 또 시작된다 아마도 2만보는 넘게 걸을 거라 체력을 위해 든든하게 호텔에서 브런치를 먹어주고,물도 든든히 챙겨서 세 공주님과 함께 길을 나

bruce.tistory.com

 

이런 레이져쇼와 다뉴브강의 넉넉한(?) 야경, 그리고 하늘하늘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강변을 걸었다.

 

사람들의 표정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완벽한 밤이었다.

우리들은 이구동성으로 '부다페스트 진작에 왔어야 해' 를 외치며...ㅎ

 

파티 음악이 어디선가 들리기 시작하며 점점 소리가 커졌는데..

다가가 보니 강둑에서 댄스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

어딘가 큰 주최측이 있는 규모가 아니라, 정말 이런 음악을 좋아하는 일반 시민이 디제잉 장비를 간단히 가지고 와서 즉석으로 꾸민 것 같았다.

다들 행복한 표정

너도 나도 조금씩 몸을 흔들고 있었고, 그 중에는 분위기에 흠뻑 취해서 현란한 댄스를 추는 사람도 있었다. 모두 그냥 지나가는 일반인 또는 관광객들...

작은 천국 같은 느낌...

영상으로도 함께 느껴보자.

 

술 한잔 걸치고 나도 댄스 파티에 동참하고 싶었는데 애써 참았다 ㅎ

 

강변에 딱 붙어 있는 이 도로는 아예 차량 통행을 막고 사람들이 걸을 수 있게 했다.

재밌는 광고물이 있길래 촬영 ㅎ

 

분위기를 만끽하고 나니 또 배가 출출해진다.

맛집 검색의 달인, 막내 공주님이 또 현지인들 평이 아주 좋은 곳을 찾았다.

피자가 아주 맛있는 집이라며...

 

 

숙소로 가는 길에 길가에 테이블을 펴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아주 맛있게 먹고 있는 광경...

안들어 갈 수가 없었다.

화덕피자의 깊은 맛에, 한 입만 베어물어도 치즈와 함께 재료가 너무 좋다는게 느껴지는 그런 풍미다

 

 

인생 피자 중 하나로 꼽을 정도였다.

Forni di Napoli 라는 곳. 구글 지도 링크를 남겨둔다. 아마 피자 좋아한다면 만족하시리라.

https://maps.app.goo.gl/Y9TBSrARkYRzsSMH9

 

Forni di Napoli · Budapest, Szent István krt. 7-9, 1055 헝가리

★★★★★ · 피자 전문점

www.google.com

 

메뉴 이름은 어려워서 잘 기억이 안난다 ㅋㅋ

 

참고로 가격대도 나쁘지 않다.

넷이서 맥주까지 먹고 8만원 정도 결제

 부다페스트에 있으면서 또 가고 싶었던 곳이다.

 

늦은 밤까지 이렇게 노천 카페나 식당들이 성황이라, 호텔까지 걷는 길이 전혀 심심하지도, 위험하지도 않았다.

 

 

가는 길에 또 식료품 수퍼에 들러 과일과 내일 또 먹거리들을 사간다.

 

과일과 채소가 싸고 신선해서 마음 같아서는 바리바리 사서 한국에 들고가고 싶다 ㅋ

이렇게 사들고 나오니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이런 ㅋㅋ

아무런 준비도 안하고 나왔는데 ㅎㅎㅎ

 

우리 호텔까지는 대략 1킬로 되었던거 같은데, 우리는 꼴딱 다 물에 젖은 생쥐 꼴이 되서는 호텔에 도착했다 ㅎ

 

호텔방 테라스에서 본 비오는 부다페스트...

이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서 우리는 어제 산 술을 좀 까서 함께 한잔 했다.

 

연이틀 행복한 부다페스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