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쉽게 사주지만 정말 쉽게 질려버리는 것
바로 장난감 이다
아주 그날은 찍은 장난감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몇달은 마냥 가지고 놀것처럼 눈이 초롱초롱 빛나지만
기어이 그걸 사주고 하루이틀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더이상 신기해하지 않는 그런 장난감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우리 둘째에게도 예외와 같은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요녀석,
스텝2 에서 나온 큰 자동차이다
이녀석을 사들고 와이프가 들어오던날 어찌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물론 본인이 저걸 좋아해서가 아니라 저걸 보고 너무나 좋아하는 둘째녀석을 보는게 그렇게 흐뭇한게 아닌가보다
퇴근하지도 않은 내게 전화를 해서는 자랑을 하고, 이따 와서 둘째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보라며.. ^^
정~말 좋아한다
저 안에서 아예 나오려고를 안한다
행여나 누나에게 자리를 뺏길까봐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도 금새 다시 돌아오는... ^^
그렇게 자동차 노래를 부르더니 드디어 '첫차'를 득템한 것이다
원래 저런 모습은 다음날 되면 없어지게 마련인데
글쎄 저런 모습이 2년째 계속되고 있다
일어나자 마자 바로 차부터 탄다 (출근하는 건가 ㅎㅎ)
오너 드라이버의 바람직한 탑승 자세가 나온다 ^^
표정에서도 '이건 내차야' 가 드러나고 있다
물론 이거 하나때문에 누나랑 무지 싸우기도 한다
서로 운전석에 타겠다며...
뒷자리에 보조석이 있는데도 거기보다는 역시 운전석..
실제 차를 탑승하는데 있어서도 가끔이라도 정차중 앞자리 운전석에 태워주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경보기를 빵빵 울려대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면 천상 남자아이의 모습이 나온다 ㅎㅎ
견고하지만 부드러운 플라스틱(?) 소재가 매우 두툼하고 믿음직 스럽다
지금껏 접촉사고를 냈어도 거의 기스가 안나는 멋진 재질이다
위 브랜드에서 나오는 장난감은 이처럼 실용주의적이고 안전을 고려한 썩 괜찮은 품질의 장난감을 만들어내는지라 좀 비싸지만 믿고 구입 ^^ 역시 만족이다
집에 이런 큰 자동차를 갖고 싶은 아들녀석이 있다면 적극 추천할만한 아이템이다
몇년 후쯤 얘가 저 자동차를 질려할까
그때쯤이면 중고로 처분하거나 친한 후배한테 기증하거나 ^^ 둘째녀석에게는 본인의 애마가 팔려나가는 순간이겠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