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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 나선 파리의 개선문
    Travel/Europe 2008. 6. 15. 14:51

    유럽 배낭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시나요?
    유럽에는 벨기에의 브뤼헤나 스위스의 루체른처럼 많이 알려지지 않은 보석같은 곳도 많지만
    대도시 위주로 계획을 세우신다면 충분한 시간을 가지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대도시는 오스트리아의 비인과 프랑스의 파리입니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파리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한 곳이에요
    넉넉하게는 일주일동안 머물러도 성에 차지 않을 그런 곳이죠

    일단 파리에 처음 들어가신다면.. 아마도 드골 공항에서부터 출발하실텐데 숙소를 잡으셨다는 가정하에 파리 시내에서는 크게 두군데 기점을 잡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 유명한 개선문노틀담 성당 을 기준으로 서쪽과 동쪽을 나눠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노틀담 성당의 경우 드골공항에서 지하철이나 TGV로 한번에 갈수 있습니다.
    블루 라인을 타고 '세인트 미쉘 노틀담' 역에서 하차하면 되는데 약 45분정도 소요됩니다
    노틀담 성당을 중심으로 루브르 미술관이나 오르셰 미술관, 퐁네프의 다리, 퐁피두 센터 등이 모두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차분히 즐기시면 됩니다.
    쉽게 보진 마세요.  루브르 미술관만 해도 이틀정도 봐도 모자를 정도입니다 ^^
    온갖 미술 작품들과 궁전, 건축물 등 파리는 넘쳐나는 곳입니다.

    개선문을 기점으로 한다면 에펠탑이나 라데팡스, 샹제리제 거리, 볼로뉴숲, 몽마르뜨 언덕 등 다양한 파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개선문을 중심으로 총 12개의 도로가 뻗어나가고 있는 장관을 연출한답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파리에서의 모든 도로는 개선문으로 통한다라고 할수 있을 정도죠 ^^

    그래서 파리 여행계획을 세우실때에도 개선문을 중심으로 보시면 편합니다.  지도상에서도 찾기 쉽구요


    파리는 그래도 미국 대도시나 이런 곳보다는 치안이 좋은 것 같습니다.
    보통 외국 여행을 하다보면 아무리 선진국이라고 해도 외국인이다보니 치안에 대해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동양인의 경우 타겟이 되기 쉽구요 ^^

    그래도 배낭여행때라 겁없이 다녔던 것 같습니다.
    파리의 밤거리...  포기할 수 없지 않습니까 ㅎ
    샹제리제 거리는 워낙 화려한 가로등과 함께 각종 명품 및 보석상점들의 조명들로 인해 아주 밝습니다.  밤에 다니셔도 좋구요
    그 샹제리제 거리를 따라 북서쪽으로 향하다보면 아주 익숙한 개선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서울에 있는 독립문때문에 더 익숙하죠 ^^
    물론 독립문 보다는 훨씬 큰 규모입니다.
    역사적인 의미야 프랑스인들에게는 있겠지만 (사실 나폴레옹도 생전에 이 개선문 완공을 보진 못했으니 로마에 있는 개선문처럼 큰 대전의 승리를 통해 만들어진 의미와는 좀 다릅니다) 그렇지 않은 저에게는 그저 상징적인 건축물로만 보게되니 아주 큰 감흥까지는 없습니다.
     
    어릴때부터 책에서 보던 그런 유명한 상징물을 실제로 본다는 것

    개선문 내부에는 나폴레옹 전쟁에 참여한 500여명의 장군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있고 외부에는 전쟁과 승리를 상징하는 조각이 아주 멋스럽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특히 파리에 있는 건축물들의 특징이죠.  거의 모든 건물에 이런 조각상들이 있습니다.
    건물하나 한달이면 뚝딱 올리는 그런 모습은 조각때문에라도 불가능할듯 합니다 ^^

    개선문은 낮에 보는 것 보다 밤에 보는 것이 더 운치있고 멋있습니다.  에펠탑도 물론이구요

    그래서 파리를 여행하시는 분들, 미술관이고 박물관이 다 문닫는 밤에는 뭐할까 하신다면 세느강에서 반짝이는 유람선을 타셔도 좋고 이튿날에는 샹제리제 거리를 통해 개선문의 야경과 에펠탑의 조명까지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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