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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와 진보, 그 적절한 퓨전 soul
    IT/Gadgets & Stuffs 2008. 8. 22. 10:05

    주변에서 누가 요즘 휴대폰중에 뭐가 좋냐고 추천해달라고 하면 어떤걸 추천하세요?  휴대폰을 많이 다루다보니 제경우 그런 질문 참 많이 받습니다.  참 쉽지는 않은 질문이죠.  휴대폰이 고가라고는 하지만 옛날처럼 몇 종류 되지도 않는 사치스러운 고급기기도 아니고 악세서리와 같이 다양한 취향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추천을 원하는 사람에 따라, 그사람이 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주용도가 뭔지, 평소 어떤 스타일을 하고 다니는지 등을 생각해서 (가격도 물론), 그리고 물어보면서 최종적으로 몇가지 휴대폰을 추천하게 됩니다.

    최근에 지인들에게 추천했던 휴대폰들은 지인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햅틱폰이나 스마트폰 m4650, 아르고폰, 캔유, 그리고 소울폰 정도가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했던 폰인것 같습니다.  대충 올 상반기 포함 여름시기까지에 걸쳐 반응이 뜨거웠던 폰들이겠네요.  제가 전혀 안만져보거나 안써본 폰들은 추천을 못하죠.  위에 열거한 폰들은 잠깐 빌려써본 경우도 있고 꽤 긴 기간동안 썼던 폰들도 있습니다.  그중 제 손에 가장 오래 있었던 폰은 햅틱폰과 소울폰이었네요.  물론 운좋게 체험하게 된 사유도 있지만 원래 쓰고 있던 폰으로 돌아가지 않고 꽤 만족하면서 썼던 폰이기도 합니다.

    두달여전부터 쓰기 시작해서 지금도 쓰고  있는 소울폰.. 그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간단히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 소울폰은 어떤 분들에게 추천을 드렸는지... 소울폰은 다른폰과 달리 좀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다양한 취향의 지인들이 뭘 원하는지 얘기를 나눴을때, '그래, 당신에게는 바로 이 폰이 제일입니다' 라고 1등으로 추천했던 적이 소울폰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만큼 아주 톡톡 튀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진 않죠.  대신 그분들께 2~3개의 후보들을 추가로 추천드릴때에는 그 많은 폰들중에도 항상 들어가는 폰이 바로 이 soul폰이었습니다.   저보다 어린 후배들이 물어보거나 나이 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물어봐도 항상 이녀석은 언급하게 되더군요

    왜일까요?

    이 녀석을 포장에서 꺼낸 첫인상은 참 보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무난하면서 삼성스러운 디자인... 그다지 새로울것 없는 전통적인 슬라이드 디자인에 적절한 메탈릭과 우레탄과 같은 재질이 탄탄하게 어우러진 믿음직한 모습은 통통 튀는 젊은 세대보다는 나이가 좀 있거나 지나치게 튀는걸 부담스러워하는 보수층들에게 잘 어울리겠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워를 켜면 달라지죠

    화면에 따라 변화무쌍해지는 가운데 터치패드가 깨어납니다.  상당한 파격이었죠.  휴대폰을 많이 접해본 저조차 이게 과연 편할까 하면서 초반에는 의아했었는데, 다양한 아이콘으로 기능을 표현할수 있는 부분은 상당한 진보였습니다.  지난번 포스트에 그 가능성과 DDR 의 그 느낌으로도 나중에 표현이 가능하겠다 라고 얘기할 정도로 소울폰의 파워를 켠 후의 본능은 보수와는 거리가 먼 다양한 젊음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런 핑크색 soul까지 나오다니... 디자인만으로도 꼭 중년층에게만 추천할 폰은 아니었습니다.  핑크색 소울을 폰 여자후배들은 핑크색 햅틱때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호감을 표현하더군요.  근본적인 기구에 담긴 묵직한 신뢰감과 그 안에 담긴 젊은 영혼, 그런 퓨전스러운 모습때문에 다양한 분들에게 추천하게 되더군요.  대신 어르신께 핑크를 추천하면 안되겠죠? ^^

    이정도 가지고 젊은 영혼을 얘기한다면 사실 컬러를 다양화한 휴대폰들이 요즘 많기때문에 설명이 무색해지죠 ^^  첫인상만 봐서는 특별한 기능은 그다지 없는 무난한 휴대폰으로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탄탄한 기능들로 무장하고 있었기에 기능 위주로 보는 분들께도 추천하게 되는 soul이었습니다

    우선 블루투스 지원

    오늘도 자전거 같이타는 후배녀석이 와서는 소울폰과 시크릿폰 중에 골라달라고 하더군요.  같이 자전거를 꽤 탔기에 라이딩시 그 녀석이 블투 헤드폰을 꼭 끼고 다니는 모습이 생각나서 물었습니다.  너 블루투스 없어도 되냐고...  그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군요.  자전거뿐만 아니라 평소 통화할때도 자긴 필수라고..  그래서 미련없이 소울폰을 추천했습니다.  그녀석은 시크릿폰이 블루투스 안되는거 몰랐다더군요 ^^   저또한 그녀석만큼은 아니지만 블루투스로 라이딩시 음악을 즐기고 있어서 자주쓰곤 합니다.  비단 음악뿐만 아니라 가끔 노트북과 통신을 할때에도 블루투스 되는 폰과 아닌 폰의 편의성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경험했는지 안했는지를 추천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꼭 체크하고 있습니다.

    시크릿폰과 함께한 모습입니다.  핑크색 소울이 아닌 저 메탈릭 실버 색상의 소울과 시크릿폰을 놓으면 호불호가 조금 나뉘더군요.  여자분들은 좀더 시크릿쪽으로 기웁니다.  좀더 얇고 저 시크릿폰 뒷면의 패턴이 꽤 매력적으로 보이기때문에 시크릿으로 기우는 편이구요, 시크릿폰 앞모습이 풍기는 약간의 가벼움 때문에 고급스럽지 못하다며 제 또래 이상의 남성분들은 소울폰으로 기우는 편입니다.  실제로도 자주 비교되는 폰이었죠


    추천을 원하는 분께 했던 또하나의 체크포인트는 휴대폰 결제기능을 쓰는지였습니다.  즉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휴대폰으로 교통카드 기능을 써왔는지.. 그게 티머니 고리 방식이든 USIM 카드를 통한 휴대폰 접촉 방식이든지간에요..  그런 기능을 신용카드가 아닌 휴대폰으로 쓰는데에 익숙한 분이라면 역시 소울폰을 추천했습니다.  사진의 왼쪽에 있는 시크릿폰은 USIM 카드의 RF 통신 기능이 없어서 그런 기능으로 못쓰지만 우측의 소울폰은 그 기능이 되거든요.  이거 상당히 유용한 기능인데 삼성에서도 왜 광고 포인트로 안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지원하는 폰도 별로 없는데 소울폰은 이쪽에서도 상당히 진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DMB안테나랑 충전용 어댑터 등 휴대폰에 달고 다닐것도 적지 않은데 저같은 경우 티머니 폰고리까지 달면 너무 지저분해져서 교통카드 기능은 USIM 카드로 쓰고 있거든요.  그 편리성을 추천 원하는 분들에게도 얘기하곤 했죠 ^^  대신 외장 메모리 카드가 필수인 분들에게는 소울폰을 권하지 않습니다.  mp3 플레이어를 따로 안쓰고 휴대폰 안에 음악을 많이 넣고 다녀야 하는 분들에게는 거의 유일한 단점, 이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죠.  소울폰 2가 나온다면 이부분은 반드시 개선되서 나오리라 믿어봅니다 ^^

     

    그 외에도 이런 위젯들을 쓸 수 있다거나


    하나의 폰으로 2개 휴대폰 효과를 낼 수 있는 투폰을 지원하는 등 새롭게 요구되고 있는 그런 신규 기능들도 빠짐없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투폰은 필요한 분들에게는 절대적인 서비스거든요 ^^  영업직에 계시는 분들은 영업모드와 개인모드 폰을 따로 가지고 다니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러고 있진 않은지 여쭤보고 그런 분들에게는 투폰이 지원되는 소울폰을 추천하곤 한답니다.   사생활 좀 복잡한 총각 후배에게도 물론이구요 ^^

    또한 5백만화소의 카메라가 내놓는 사진의 결과물도 상당합니다.  전에 올린 이 포스트 참조하시면 되겠구요, 소울폰 카메라로 찍은 다른 블로거분들 사진을 보더라도 캔유를 제외한 거의 최상의 폰카 화질을 내주는 녀석이기에 휴대폰을 서브 카메라로 쓰는 많은 분들에게도 카메라가 중요하면 캔유와 소울폰 중에 고르라고 추천했던것 같습니다.  

    이처럼 차분한 모습 안에 생각외로 다양한 재능을 담고 있는 녀석이라서 아주 어린 친구들부터 나이드신 어르신까지 여러 취향의 분들께 추천하기 편했던 폰이었습니다.  저또한 필요한 기능들은 다 이 소울폰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만없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구요.. 출퇴근시 지하철 패스를 이걸로 해결하고 음악을 들을때도 블루투스 헤드셋을 쓸수 있구요, 가끔씩 제 블로그도 아래와 같이 소울폰으로 체크하면서 2달여간 나름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 마지막으로 소울폰이 편한 점 또하나 있는데 말씀드릴께요. 

    위와 같이 블로그가 됐든 뭐가 됐는 상하로 긴 페이지들을 스크롤할때... 휴대폰 화면이 작다보니 내려가면서 읽으려면 아래 버튼을 꾹꾹꾹꾹 계속 눌러야 하거나  상하볼륨키를 통해 페이지단위로 가거나 해야 하는데 (페이지 단위로 보면 또 보기에 불편하죠)  소울폰은 가운데 키가 터치패드로 되어있다보니, 아래 화살표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있기만 하면 마우스 스크롤되는 화면이 스르륵 계속 내려가게 됩니다.

    별거 아닌거 같아도 뉴스기사 읽거나 블로그 읽을때 무지 편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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