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면세점 가면 꼭 들르는 이곳

쇼핑천국 홍콩에 유난히 출장이나 여행 기회가 있다보니 지금까지 4번 다녀왔네요.  백만불짜리 야경 말고는 그리 관광지라고 자랑할만큼 눈에 확들어오는 풍광이 있다거나 하진 않지만 소소하게 즐길거리들이 아주 많은 곳이라 여러번 가더라도 지겹지 않은 곳이 바로 이 홍콩이죠

그 홍콩에 4번째 가면서도 지금껏 항상 들렀던 곳이 있는데 바로 홍콩 첵랍콕 공항에 위치한 디즈니 shop 입니다.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너무 좋고 출장차 나간 아빠를 선물하나에 목을 놓아 기다리는 애들에게는 여기보다 좋은 곳이 없거든요  (하버시티에 위치한 Toys R Us 또한 훌륭하긴 한데 장난감 위주인 그곳과는 또 다른 곳입니다)

첵랍콕 공항에 들어서서 페라가모나 구찌, 에르메스 등 명품샵을 왼쪽으로 지나 20번대 게이트 방향으로 가다보면 정면에 디즈니 샵이 보입니다.   면세점에 있는 샵중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을테니 사람들이 북적대는 샵을 찾으면 쉬울 겁니다 ^^

그때그때 특판중인 상품도 있고 각종 의류, 장난감, 문구류, 악세서리 까지 상품의 종류는 아주 다양해서 저같은 경우 보딩 시간 직전까지 이곳에서 약 1시간을 보낼만큼 행복한 고민을 하는 곳이죠 ^^

지난번에는 이곳에서 미니 캐릭터가 그려진 아이들 여행가방을 사가서 매우 만족했었습니다.  그 가방은 요 아래 포스트에서 볼수 있어요.  딸아이도 너무 좋아하는 여행가방, 본인 것이 있으니 자기 물건 하나하나 담아서 직접 끌고 다니더군요 ^^

 

이 샵에 있는 물건들의 특징이라고 하면 디즈니에서 직영을 하기때문에 새로 나온 디즈니 '신상' 을 빨리 접할수 있습니다.  (아마도 홍콩에 디즈니랜드가 있기때문에 이런 샵도 가능했으리라 봅니다)  이곳에 있던 물건이 좀 지나면 한국에 있는 여러 소매상으로 흘러들어가지요.  때문에 한국에서 조금만 있으면 구할수 있는 물건들도 많지만 때로는 아예 없는 독특한 상품들도 많아서 그런것들을 고르는 재미도 큽니다.

위 여행가방 같은 것도 예전에 사가서는 딸아이가 끌고다니니 사람들이 엄청 물어보더군요.  어디서 샀냐고 사고 싶다고 ^^ 

이곳이 홍콩인만큼 이처럼 현지화된 캐릭터 인형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보딩 시간은 가까워지고 1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를만큼 오늘도 이곳을 즐겼습니다.  와이프에게 줄 선물을 고르려면 다른 샵을 가야했는데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큰일입니다.  애들것만 사왔다고 원망들을텐데  ㅎㅎ  (사실 와이프긴 하지만 여전히 여자 선물 고르기란 어려운것 같습니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셋째 선물까지 해서 이만큼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비닐 쇼핑백도 버리기 아까울 만큼 귀엽죠 ^^  집에 와서 이 꾸러미를 보여주면서부터 시작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흥분은 온갖 피곤을 싹 가시게 하는 피로회복제입니다.  딸아이가 제법 커서 이번에는 아예 공항에 있는 동안 로밍으로 전화를 했더군요.  이번에는 자기꺼 뭐 샀냐고 -_-;  이 시점부터 딸아이의 기대와 흥분은 시작된겁니다.  자기가 공항으로 마중나오겠다고까지 ㅎ
사실 디즈니샵에 있던 신데렐라 드레스가 눈에 밟히긴 했습니다.  그걸 가져다주면 너무나도 좋아할 딸의 모습이 선하긴 했는데, 분명 입지도 못할 옷 사왔다는 애기 엄마의 핀잔과 함께 쉽게 용서하기 힘든 가격까지 더해져서 결국 포기했죠

홍콩 디즈니랜드는 못가봤는데 아마도 그곳에 가면 훨씬 더 큰 디즈니 샵이 있겠죠.  특별히 볼거 없다고 알려져있긴 하지만 그건 더이상 디즈니를 보는 느낌이 작아진 성인들 이야기일것 같고 가족과 함께 홍콩에 온다면 꼭 디즈니랜드를 가봐야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곳 홍콩 면세점에는 디즈니샵이 있으니 아들딸, 조카 들에게 선물이 필요하다면 첵랍콩 공항에서는 꼭 이곳을 들러보세요.  가격이 아주 싸지는 않습니다만 선물하기에는 모두 괜찮은 가격들이고 품질도 싸구려 중국산 용품보다는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