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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Korea

종로 탑클라우드, 그러나 호텔신라답지 않은...

종로 종각의 명소로 나름 유명해진 곳이죠.  종로타워 (구 국세청 빌딩) 꼭대기 33층에 위치한 bar 탑클라우드 (Top Cloud)

이름처럼 상공에 뜬 구름처럼 되어있어서 바깥에서 보기에도 상당히 매혹적인 곳입니다.

 

독특한 외모로 세워질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던 건물이죠

불리우는 이름은 참 많은것 같습니다.  종로타워, 밀레니엄타워, 국세청 건물, 심지어는 삼성증권 건물 ^^

어둑해지면서 저렇게 구름^^부위에는 조명이 들어옵니다.

 

바로 이곳이 탑클라우드가 위치한 곳이죠

워낙 기억에 남을만한 건물에 위치해있고 주변 환경도 좋아서 스카이 라운지로서는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호텔신라에서 운영을 한다니 그 수준에 대해서는 누구나 기대를 갖게 됩니다.

컨셉은 bar & grill 로 되어있어서 바 음료 뿐 아니라 레스토랑으로서 호텔 수준의 식사까지 가능한 곳입니다.  물론 내부에 가면 bar 와 그릴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제가 밤늦게 이날 갔던 곳은 bar 지역입니다. 

밤에 가면 내부는 상당히 어둡습니다.  주 경쟁력이 바깥에 펼쳐진 종로 야경이다보니 실내 조명은 꽤 어둡게 처리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창가주변 자리는 상당히 경쟁이 치열합니다.  일부러 기다리면서까지 창가 자리를 잡았는데요

생각만큼 야경을 마음껏 즐기기가 넉넉하진 않습니다.  창가에 많은 좌석을 배치하다보니 창가에서 조금만 들어온 자리에 앉게되면 발밑에 펼쳐진 야경은 제대로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창가 자리라고 해도 중간중간 건물을 지탱하는 구조물들때문에 전면 유리가 무색합니다.

 

실내 조명도 기대에 많이 못미치는 부분이었는데요, 저는 이날이 처음이었습니다만, 일행중에 몇번 오셨던 분이 계셔서 그분 말씀으로는 인테리어가 많이 바뀌었다는군요

예전이 훨씬 인테리어나 실내 배치 등도 나았었다고 하는데 실내 조명은 제가 봐도 좀 생뚱맞았습니다.  원형 형광등 느낌의 저런 조명을 두는 부분이 고급스러움을 꽤 해치고 있다고 느꼈었고,  많은 방문객들을 받으려다보니 좌석도 좀 많이 배치한듯 해서 좀 번잡해보입니다.

제 기억으로 특별한 음악이나 라이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사람들 얘기소리로 좀 소란했던 느낌...

 

화장실이 좀 독특합니다.

화장실에 통유리가 마련되어 있다보니 기분이 좀 묘한데다 가운데 큰 세면대도 흔히 볼수 없는 인테리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방해되는 구조물이나 좌석들을 피해 아주 잘 보이는 자리를 잡으면 야경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워커힐에서 보이는 그런 탁트인 야경과는 또 다른, 종각에 고층빌딩들이 많다보니 탁 트이진 않지만 도심에서 느끼는 건물들의 촘촘한 조명과 하려함을 만끽할수가 있습니다.

 

이날은 촛불 집회가 있는 날이었네요.  내려가서 동참했어야 했는데 이런.. ^^;

 

 

칵테일 류나 가볍게 와인 한잔을 한다면 인당 1만원 정도로 즐길수가 있습니다 (부가세 제외)

다만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호텔다운 측면은 별로 느낄수가 없어 좀 섭섭했습니다.  주문을 받는 종업원의 태도라든가 커뮤니케이션이 그다지 사람을 유쾌하게 하진 않더군요.  제가 그리 보기 싫은 모습으로 들어간 것도 아니고, 어디 가서 진상^^을 피우는 성격도 아닙니다만  메뉴에 대한 설명이라든가 추천을 요청했을때 굉장히 귀찮은듯이 대하는 모습이 호텔신라가 말하듯 호텔의 서비스 수준을 기대해도 좋다는 홍보 내용에는 많이 부족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런 서비스 교육을 좀더 보완하면서 인테리어나 좌석 배치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명소라는 타이틀에 맞게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곳이 될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곳 탑클라우드에 대한 홈페이지는 이곳입니다. http://www.shilla.net/outside/kr/restaurant01.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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