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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i 가젯들이 가져온 디지털홀릭
    IT/Gadgets & Stuffs 2008. 12. 6. 13:19

    디지털 가젯들 우리 삶속으로 참 많이 들어왔죠?
    저도 은근히 이런거 좋아하긴 하나봅니다.  디지털 보다는 좀더 느리고, 몸으로 느껴지는 아날로그적인 라이프를 추구하려는 저도, 주위에서 '참, 너도 이런 미니기기들 좋아한다~' 라는 말을 많이 하는걸 보면 말이죠.

    작은 노트북에서부터 가방을 조금씩 채워가는 미니 디지털 가젯들... 저도 놀랄만큼 제 삶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하루에 어느정도 이런것들을 접하고 사는지 쓰면서 정리해봤습니다.

    1.아침 기상

    대부분 다른 분들도 휴대폰 알람으로 아침을 시작하시죠?  저는 일상적인 아침은 TEAC사의 알람 라디오가 깨워주지만 특별한 기상시간을 원할때는 휴대폰으로 뚝딱 알람시간을 맞추죠
    알람보다도 저에게 아침을 맞이하게 하는 건 휴대폰 홈스크린에 있는 이것입니다.



    요즘같은 겨울에는 특히 기온과 날씨 체크가 필수.  오늘 하루, 그것도 시간대별로 날씨를 확인해야 적절한 준비를 하게되죠.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되어있는 휴대폰 홈스크린의 저 날씨는 저의 굿모닝을 위한 필수아이템입니다.


    2. 출근시간

    자전거를 탈때나 지하철을 탈때나 출근길엔 음악이 필요하죠.  하루를 보낼 리듬을 만들어주니까요.  그 음악은 아이팟 셔플이나 휴대폰이 책임집니다.


    전날밤 노트북에서 음원을 옮겨놓고는 아침에 TakeOut 하죠 ^^
    자전거를 탈때는 부담없는 아이팟 셔플을 점퍼에 클립합니다만 지하철을 탈때는 휴대폰으로 신문뉴스도 볼겸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습니다.

     
    3. 오전 근무

    출근하고나면 그날그날의 할일과 일정을 체크합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미라지) 이 이 부분을 많이 대신하고 있습니다만 그 전에는 UMPC 가 제 노트역할을 담당하죠. 



    수첩은 수첩대로 역할을 하고 또 이녀석도 따로 필요하게 되더라구요.  회사에서 메인으로 쓰는 노트북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무겁다보니 일상의 로그, 업무로그를 담을때는 여기저기 들고다니기 쉬운 이녀석에 더 손이 가게 됩니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함께한 제 에버런은 막강한 무기가 되죠 ^^


    간단한 미팅이나 회의 정도는 요즘 이 미라지가 대신합니다.
    스토어웨이 블투 키보드와의 궁합도 너무 좋아서 메모가 필요할때 재빨리 대응이 가능합니다.

    다만 좀 죽은듯 있어야 하는 미팅에 들어갈때는 이런 모습을 연출해서는 안됩니다 ^^  다른 분들이 다 휘둥그레한 눈으로 이걸 주목하기 때문이죠. ㅎ

    점심 식사를 기다리면서 휴대폰으로 잠시 게임좀 하다보면 바로 오후 업무시간이 됩니다.  (우리나라 왜이렇게 점심시간 짧은거죠?)



    4. 본격적인 오후 근무

    오후에는 정리가 필요한 대형 회의나 프리젠테이션이 잦죠.
    그럴때는 UMPC 도 좋지만 노트북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기밀자료들은 보안이 적용된 노트북에서만 가능하도록 되어있으니까요


    presentation 을 할때는 타블릿 노트북이 최고입니다.  슬라이드쇼를 보면서 펜으로 밑줄 쭉쭉, 그림 팍팍 이 가능한 타블릿.
    거의 이걸 위해서 HP TC4400 을 질렀던 거죠. ^^ 




    프로젝터가 준비가 안된 소회의실에서는 이렇게 회전 LCD로 다른 분들에게 보여주기도 좋습니다.  사무용으로는 베스트 솔루션 ^^



    5. 퇴근시간


    열심히 일한 당신에게 필요한 퇴근길 처방은 음악보다는 미드입니다.  음악은 퇴근길보다는 출근길에 훨씬 어울리는것 같아요.  물론 자전거로 퇴근할때는 음악밖에 없지만 지하철로 퇴근하는 길은 이녀석이 책임집니다.



    PMP 보다 코덱이 훨씬 자유로운 UMPC의 장점...
    미드나 영화를 보는데에도 제 에버런은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과거 퇴근길 지하철에서는 텍스트 뷰어를 통해 eBook 도 좀 봤던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그냥 동영상이 편해집니다 ㅋ



    6. 귀가 후 아이들과 ~

    퇴근하면 토끼같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죠.  회사에서의 피로가 싹 잊혀지는 순간입니다.
    딸아이는 낮에 풀었던 산수 문제가 어렵다며 도와주기를 기다리고 있고 둘째녀석은 늘 그렇듯 자동차를 그려달라고 스케치북을 내밉니다. ^^  (요즘에는 자꾸 닌텐도에 빠지는 것 같아서 ndsl을 잠시 숨겨놓고 산답니다 ^^)

    색칠공부니 그림그리기니 산수문제 풀기
    완벽하게 아날로그 같은 것들이지만 여기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들이 있죠 !




    타블릿으로 그림을 그려주면 아이들이 무지 좋아합니다 ^^  슥삭슥삭 그리고 지워지는게 신기한가봐요. 
    이걸 쓰면 제가 시범으로 그리는 것들 때문에 애들 스케치북을 안써도 되니 좋습니다.

    애들도 조금씩 노트북과 친숙해지는 것 같아서 요즘에는 첫째에게 타자연습을 좀 시켜볼까 하고 있습니다.  일찍 친해지는게 장단점이 분명 있지만  저로서는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있죠 ^^



    작은 노트북이 이렇게 놀잇감이 된다는 걸 알게 된 요즘에는 이런 쟁탈전이 자주 연출되긴 합니다.  ㅠ.ㅠ
    아들녀석은 웹으로 자동차 사진을 보여달라고 하고, 딸아이는 요즘 동요니 가요니 다 틀어달라고 하고 ^^;



    7. 식사 시간

    아빠의 무모한 칼질 이라도 벌어지는 날엔 역시 디지털 가젯이 유용해지죠.  요즘에는 너무 멋진 요리 블로거분들이 많으셔서 그분들의 레시피만 참고해도 너무 재밌는 먹거리들이 가능합니다.  굳이 요리책을 안사도 되죠



    노트북으로 직접 사이트를 띄워놓고 하거나, 요리에 노트북이 방해될 때에는 이렇게 PDA로 스크랩 해둔 정보만 보면서 칼질을 하곤 합니다.
    평일 저녁에는 사실 이럴 여유가 없어지고 있어서 주말에만 이럴 수 있다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 ^^;



    8. 하루의 정리

    저녁먹고 애들과 어느정도 시간을 보낸후 양치까지 끝내고 나면 정리할 시간이 되죠.  드디어 블로그 타임입니다.



    오늘 하루도 함께 해준 카메라의 사진을 정리하며 그날의 일상과 생각을 블로그나 다이어리에 담습니다.  그런데 요즘 좀 소홀해진게 2년전부터 쓰고 있는 '10년 일기' 입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다보니 책장에서 그 두꺼운 다이어리를 꺼내는게 점점 소홀해지네요.  며칠째 blank 로 남겨두자니 마음이 무지 불편합니다.
    디지털이 편하고 대체제도 되겠지만 이런 부분만큼은 꼭 손으로 쓰고 싶은 부분인데요, 다시 맘 잡아봐야겠어요 ^^


    운전중이나 게임중, 여러가지 그때그때 디지털 가젯을 접하는 경우는 더 많겠습니다만 일상적인 하루 24시간중만 보더라도 제가 이녀석들을 꽤 접하긴 하는군요. 

    나이가 좀더 들면 이런것들이 과연 줄어들까요?  아니면... 좀더 매력적인 기기가 계속 나올테니 오히려 제 삶을 차지하는 가젯들이 더 늘어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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