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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햅틱2는 이게 안좋아요 ~
    IT/Gadgets & Stuffs 2009. 1. 10. 09:04
    얼마전에 작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08년 사용해본 폰중에서 베스트 휴대폰을 뽑았었습니다.  물론 사용자가 느끼는 가치의 비중에 따라 다르게 생각되겠지만 제가 직접 사용해보고 느끼는 중요한 부분을 가장 잘 충족시켜줬던 폰이 바로 그 2개의 폰이었습니다.  (햅틱2와 미라지폰)

    전혀 달라보이는 그 두 폰의 공통점은 뭘까요?  애니콜이라는 브랜드 말구요 ^^ 

    바로 '터치스크린' 을 채용한 폰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햅틱 시리즈인 이 햅틱2 는 전면 터치폰으로 대형 LCD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대형 LCD 를 가진 터치폰 이라는 점에서 오는 거의 유일한 햅틱2의 단점이 제게는 하나 있었는데요... 뭘까요? 

    한글입력? 
    확실히 전작 햅틱1보다 좋아진 터치반응 및 천지인 입력의 성공률은 생각보다 좋아서 별 불편을 못느꼈습니다.  (미라지의 QWERTY 자판을 쓰다보면 쿼티가 조금 더 낫긴 합니다만)


    전면 터치폰에 가장 열광하는 사용자층이 어디일까요?
    바로 애들입니다.  솔직히 나이든 어르신들은 터치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내 불편하다고 하시구요..  이런 터치방식에 가장 빨리 적응하고 좋아라 하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어린아이들이었습니다.   주변에 다양한 분들이 터치폰을 쓰고 있는걸 가만히 보고 있으면 금새 알수 있는 부분이죠




    바로 이 부분에서 햅틱2의 큰 단점이 나타나는데요, 집에 귀가와 함께 제 햅틱2는 애들 차지가 되버린다는 점입니다.   어느새 제 외투에서 빼갔는지도 모르게 제가 집에 돌아와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돌아서보면 언제인지 모르게 제 폰을 가져가서는 소파에서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_-; 

    애들의 관찰력과 적응력은 놀랍습니다.  사실 가르쳐주지 않으면 어르신들은 햅틱2 같은 폰 켜지도 못하시죠 ^^  애들은 아빠가 쓰던 모습을 자세히도 봤나 봅니다.  홀드키를 길게 눌러 켜는 법도 익혀서는 아무런 불편없이 사용하더군요

    게임 메뉴도 귀신같이 찾습니다.
    두더지잡기나 고양이 떨어지는 그런 게임은 곧잘하구요, 팡야로 들어가서는 골프 같이 하자고도 합니다.   게임만 하는 것도 아니고 뮤직 테라피 같은것도 틀어놓고 감상하더군요  (이부분 조금 어이없습니다 ㅎㅎ)  아이가 주로 가지고 노는 메뉴를 보니,
    • 마이펫 2
    • 미니게임을 비롯한 각종 게임들
    • 구연동화
    • 번역기 (무슨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ㅎㅎ)
    • 뮤직 테라피
    • DMB
    • 위젯 화면 바꾸기 -_-
    뭐, 저보다 활용하는 기능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애들이 이런 IT 제품을 쓰고 있는 걸 보면 그 인터페이스를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닌텐도가 만든 제품들 (NDSL 이나 Wii) 은 설명이 필요없더군요.  아무런 설명을 안해줘도 그냥 바로 애들이 사용할줄 알게 되는 물건입니다.  웹사이트나 휴대폰을 줘도 해당 기업별로, 그리고 제품별로 적응력의 차이가 보이는데요, 햅틱2의 경우에는 애들이 아주 빨리 적응하는 편에 속합니다.




    바로 이게 햅틱2의 단점입니다.  그냥 애들에게 뺏겨버린다는 점...

    잘려고 누워서까지 자기 차지라며 가지고 놀고  자주 또 첫째와 둘째의 쟁탈전이 벌어지기까지 합니다.  그러다보면 떨어뜨리기도 하고 ㅠ.ㅠ  아무래도 휴대폰 수명이 걱정되기 시작하는 순간이죠 ^^

    미라지는 그야말로 애들이 쓰기 어려운 폰이기때문에 그 점은 좋습니다 ^^

    만지는 재미를 애들 역시 무지 좋아하기 마련일겁니다.  아무쪼록 휴대폰 만드시는 분들은 이점도 잘 감안해서 애들이 가지고 놀만한, 애들이 가지고 놀아도 좋을 그런 컨텐츠들 많이 넣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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