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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 제품중 가장 실망했던 이녀석, PRS-700
    IT/Gadgets & Stuffs 2009. 9. 18. 07:50
    2009년 올해는 가히 '이북(e-book)의 해'라고 할만큼 이북(전자북)들이 관심을 받고 또 제품들이 쏟아져나온 해입니다. 아마존의 킨들을 비롯해서 국내에서도 이북들이 몇개 쏟아져나왔죠. 개발된지는 꽤 오래된 대기만성형 시장입니다만 그 폭발력이 과연 터지긴 터질지... 터진다면 올해가 이제 막 부풀기 시작한 해로 생각될 것 같습니다.
     



    이젠 좀 되었지만 소니가 전에 야심차게 내놓았던 전자북, PRS-700 입니다. 클리에부터 소니의 이런 디지털 기기는 늘 저를 어느정도 만족시켰기에 이녀석 역시 관심있게 봤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소니가 만든 디지털 기기중 가장 좀 실망스러웠던 녀석이었습니다.

    ** 최신 기기가 아닌 녀석을 이제 와서 판단하면 어떡하냐라는 지적을 하실수 있을것 같아서요. 지금 느끼는건 아니고 이거 전에 이제품 나온지 얼마 안되서 써보고는 사진도 찍은건데 이제서야 공개하는 상황입니다 ^^ 당시에 같이 사용해봤던 국산 전자북 NUUT와 비교해서 사용했더니 더더욱 그랬던것 같습니다.

    일단 제품 면면을 보면 이쁘게는 생겼습니다.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가죽 커버는 꽤 고급스럽기까지 하구요




    내부 디자인도 크게 흠잡을거 없이 좋은 편인데요, 바로 저 액정이 문제가 됩니다. 저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PRS-700 의 간단한 스펙입니다

        * 화면 : 6″ screen size (6인치) '터치스크린'
        * 스토리지 : 512 MB internal, 36 GB SD 외장슬롯 지원
        * 파일포맷 – BBeB (LRF/LRX), PDF, EPUB, TXT, RTF, JPG, BMP, GIF, PNG, MP3, AAC
        * 기타 : LED 조명 기능, mp3/AAC 플레이 가능

    외관 인터페이스를 잠깐 볼까요




    아랫쪽에는 조명버튼과 충전잭, usb 잭 및 이어폰잭, 그리고 볼륨 조절 버튼이 있습니다.

    슬림한 정도는 NUUT 보다는 좀 두꺼워주십니다. 터치스크린인데다 좀더 멀티미디어 기능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소니답지 않는 두께가 실짝 아쉽습니다.




    옆모습은 딴거 없이 스타일러스만 보입니다. 이북답게 책의 옆모습처럼 살짝 안쪽으로 들어간 모습입니다. 본체 전체 크기도 일반적인 책 사이즈입니다.
     



    상단에는 보시다시피 스타일러스와 함께 SD카드 슬롯과 메모리스틱 슬롯이 있습니다.  맨 오른쪽엔 전원버튼이 있구요. 스펙에는 SD카드가 32기가까지 지원한다고 되어있습니다. 내장 메모리는 512MB이구요. 어차피 전자북이라는걸 감안하면 용량 걱정은 없겠습니다.





    8mm 라는 두께는 살짝 아쉬운..
    터치스크린을 적용하느라 좀 두꺼워졌나봐요




    이렇게 가로보기 모드도 지원을 합니다.
    터치스크린답게 화면상의 키보드가 살짝 보이네요

    화면을 제외한 베젤 영역도 조금 아쉽긴 하죠? ^^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만큼 화면을 좀더 넉넉히 썼으면 합니다.




    전자책 파일들은 이렇게 USB 를 통해 집어넣습니다.

    터치스크린이 주는 편리성이나 고급스러움 등은 칭찬할만한데요, 도대체 뭐가 불만이고 실망이었냐 하면... 바로 이 부분입니다.




    NUUT의 전자잉크 (e-ink) 를 보다가 이녀석을 봤더니 전자잉크 맞나 싶을정도로 그냥 흑백 LCD를 보는듯한 탁함이 심합니다.  아마 이 부분도 터치스크린때문일거에요

    너무나 깨끗해서 스티커인줄 알았던 NUUT 의 화면과는 달리 뭔가 막이 하나 낀듯한 느낌의 소니 PRS-700 스크린...

    작동 동영상을 잠깐 한번 보시죠





    전자잉크 특유의 껌벅거림은 어쩔수 없다 치지만 화면 가독성까지 좀 불만스럽다면 굳이 전자북을 휴대할 이유가 없겠죠? 그런면에서 이번 제품만큼은 소니지만 좀 실망스럽다고 표현했습니다.

    밤에 볼수 있도록 조명이 들어오는 동영상도 위에 포함되어 있으니 확인하시구요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첫 제품이라 조금은 기대에 못미치리라 생각합니다.

    이북 본연의 편익을 생각한다면 화면가독성이 최우선이고 터치스크린 등으로 확보할 수 있는 UI 편의성이 두번째일거라 보는데 그 둘간의 균형이 좀 안맞았다고 할까요? 현존하는 터치스크린의 기술상 어쩔수 없을수도 있겠습니다만 뭐 불가능한건 없지 않겠습니까 ^^

    어쨌거나 이런 시도를 통해 전자북 시장이 정말로 폭발되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꼭 다시한번 소니다운 제품을, 소니다운 이북을 기대해봅니다.


    2009/07/21 - [썩 꺼져랏, 지름신/컴퓨터와 하드웨어] - 처음 맛본 e-ink, NUUT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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