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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초의 투명함을 벗기다, 투명 크리스탈폰 LG KU9600
    IT/Gadgets & Stuffs 2009. 12. 14. 07:50
    휴대폰을 블로그에서 종종 다루다보니 늘 새로운 휴대폰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별다른 특징없이 디자인만 살짝 바꿔서 나오는 휴대폰은 관심도 별로 안가지만 사용하더라도 쉽게 질리게 되죠. 스마트폰을 제외한 피처폰 쪽에서는 그렇게 세간의 관심을 끌만한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가기가 사실 쉽지 않습니다. 카메라 화소를 경쟁적으로 올린다거나 폰의 메모리를 늘리면서 스펙 차별화를 한다고 해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죠. 결국에는 뉴초콜릿폰 처럼 디자인으로 차별화한다거나 내부 UI 를 통해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쓰게 되는데 그 부분은 효과가 큰 만큼 그런 디자인과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 또한 상당하게 따르게 됩니다.

    디자인을 차별적으로 가져가는 것도 '휴대폰'의 기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한다는게 쉽지 않습니다. 자칫 너무 디자인에 기교를 부렸다가는 휴대폰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불편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경쟁업체들과는 전혀 다른 그런 시도를 한다는게 쉽지는 않은데요... 그러던중 올해 상반기 제 관심을 확 잡아끌었던 휴대폰이 발표됐었죠. 바로 '투명폰'이라는 상상속의 컨셉을 반정도는 현실로 만든 LG의 크리스탈폰이었습니다.


    빅뱅 탑과 함께한 LG 싸이언의 새로운 모델, 신세경

    전에 상상만으로 존재하던... 상상하더라도 조만간 이런 제품이 나오리라 별로 생각을 안했었기에 이 투명폰의 발표는 상당히 신선했었죠. 여전히 컨셉 디자인만으로는 새로운 윈도우폰이라든가 디자인 경진대회 등에서 수상한 투명폰 컨셉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실제 제품으로 나온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확실한 차별화 포인트였고 주목할만한 새로움을 가져다주는 녀석임은 분명합니다.

    잠깐 박스 개봉을 한번 해보면서 이 투명함을 조금씩 벗겨보도록 하지요 ^^




    굉장히 신선했던 투명 크리스탈폰의 디자인에 비하면 박스 패키징은 그냥 무난해서 좀 아쉽죠? ^^ 패키징까지 다소 파격적으로 어느 한부분을 안쪽이 비치도록 디자인했다면 한층 느낌을 더 줄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다른 폰들과 별다르지 않는 포장박스에 키패드 스티커를 뗀듯한 디자인만으로 투명 크리스탈폰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속박스 역시 여느 싸이언 박스와 비슷한 모습.  싸이언이 이 내부박스는 상당히 깔끔하게 디자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모습을 드러낸 크리스탈폰 (LG KU9600)
    DMB 안테나를 바깥으로 빼보여주면서 이 크리스탈폰이 DMB폰이라는 걸 표현하는 듯 합니다.




    투명한 속살을 슬라이드 키패드로 감추고 있다보니 (이렇게 말하고 나니 살짝 야한... ^^;) 평소의 앞모습에서는 그 투명한 아이덴티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국내에 출시된 크리스탈폰, LG-KU9600 의 주요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3인치 WQVGA (240*400) 터치스크린 LCD
    • 세계 최초 투명 키패드
    • 지상파 DMB
    • 제스처 콜링 기능
    • 내장 메모리 : SKT모델 (186MB) / KT모델 (192MB)
    • 300만화소 카메라 (AF미지원)
    • 블루투스 지원
    • PC out 기능 지원 (PC를 통해 DMB 화면을 볼수 있는 기능)




    이렇게 뒤집어보면 독특한 모습을 볼수 있게 되죠. 하단부위가 투명해서 내부에 있는 배터리실이 훤히 보이는 광경입니다. 전반적인 바디 컬러는 블랙이라서 상단 블랙에서부터 투명한 부위까지 그라데이션 처럼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이 투명한 키패드의 모습은 좀더 촬영 소품을 갖춰서 보여드릴께요. 오늘 속살은 여기까지만 ^^




    박스 구성품은 사진과 같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 크리스탈폰 (LG-KU9600) 본체
    • 20핀 어댑터
    • DMB 안테나
    • 배터리 2개
    • 추가 배터리 충전 어댑터
    • 리모트 이어폰
    • USB 케이블
    • 사용설명서 등





    해외에 선보인 해외모델과 비교하면 다른 폰 사례에서도 보듯 DMB를 제외하고는 사양이 보급형으로 바뀐 부분은 분명 아쉽습니다. 물론 그만큼 좀더 대중적인 가격으로 투명폰을 사용해 볼수 있는 환경이 가능해졌습니다만 충격적인 디자인만큼 하이스펙을 원했던 분들에게는 좀 아쉬운 부분이죠

    하지만 'Truly First Transparent Style' 이라는 저 박스위의 문구처럼 '투명한 디자인'이라는 시도는 여전히 신선하다는 측면에서 실제 컨셉에 그치지 않고 제품양산에 성공한 해당 제조사 R&D 쪽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군요. 이런 시도가 그저 검증되지 않은 신기술이라고 내부에서 묵살되버리는 사례도 많을텐데요, 과거 이런 모습을 과감히 보여주는 모습탓에 소니(SONY)를 동경했듯 앞으로도 이런 시도를 자주 접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그저 그런 폰들의 무덤속에서 지겨움을 탈피 할 수 있으니까요

    단순히 투명한 키패드를 갖추었다는 외형적인 면 말고, 실제 사용하면서 투명한 본체가 가져다주는 느낌은 어떤지 종종 말씀드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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