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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T Column

디지털... 양판점이 아닌 세그멘트별 전문 마켓이 필요하다

디지털 가전이나 제품들을 구매하실때 주로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저같은 경우 특별히 사진만 보고도 디자인을 판별할수 있고 기능적인 신뢰도도 파악하기 쉬운 작은 미니기기들은 그냥 온라인 쇼핑몰을 자주 이용합니다. 그렇지 않고 '가전'에 가까운 것들. 좀 커다랗거나 집안에 설치형으로 두어야 하는 디지털 제품들은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해야 하기에 오프라인을 이용하게 되는데요. 그럴때는 이제 거리로 나서지요.

백화점을 볼때도 있고 **마트 나 ***플라자 처럼 양판점 형태로 된 샵을 가게 됩니다. 다양한 제품들이 한곳에 모여있기 때문이죠. 사진으로만 보던 제품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될때 예상과 많이 다른 촉감과 디자인들을 보면서, 역시 큰 가전들은 직접 보고 골라야돼 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 색상은 이쁘지만 재질이나 마감이 기대 이하여서 그냥 온라인으로 구매했으면 영 후회했을만한 제품들도 볼수 있고 그렇죠

이처럼 디지털 가전을 구매하기 위해 오프라인 마켓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일은 언제였냐면 바로 결혼할때였습니다. 지금도 저는 우스갯소리로 와이프한테, 신혼집을 초반에 너무 작게 잡느라 거기에 맞춰 디지털 혼수도 맞춰들어온 것이 아직도 후회된다는 얘길 합니다 ㅎㅎ (괜히 빌라로 시작했어 ~~ 괜히 전세금 아꼈어 ~~) 그때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순간이라 가전 하나하나를 고르는데도 사전 조사 엄청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같이 제품 보고다니고 그런 재미가 있었는데요 ^^ (아~ 새록새록)  제 성격상 나름 합리적인 소비를 한다고 했는데 지나고 보니 조금 후회되는 구매들을 한것들이 꽤 있습니다.



왜 그런것 있지 않습니까
혼자 사는 자취 용도에는 정말 잘맞는 가격대 성능비 최고의 제품이지만 '신혼'의 특성에 맞게 좀 가격은 나가지만 이쁘고 고급스러워서 장기간 쓸수록 잘샀다는 느낌을 주는 그런 제품과는 거리가 있는 것들을 많이 샀죠. 확실히 지금 보니 좀 후회가 됩니다.

생각해보면 원인은 '매장'에도 있는것 같아요. 
가전 제품들을 마구 가져다놓고 진열해파는 그런 양판점 형태의 **마트, **플라자들... 디스플레이 컨셉은 없고 그저 제품들과 가격/제원만 나열한 그런 쇼핑몰 형태에서는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게끔 하는것이죠.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의 상황과 그 제품이 들어올 공간에 대한 배려 및 레이아웃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전문매장의 부재 !
 


청담동에 자리한 혼수가전 전문 매장, 삼성 마리에


그런면에서 지난 토요일 오픈한다고 해서 다녀온 삼성전자의 혼수전문매장, '마리에(Mariee)' 는 '그래, 바로 이런 곳이 필요했었어!' 라고 무릎을 치게 만들더군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곳의 모습이 아닌, 실제 쓰이게될 그런 가정의 모습 속에 함께 배치된 가전 제품들의 모습은 여느 양판점들과 모습이 많이 달랐습니다. 흡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보는 듯한 착각도 들었는데요




현대사회에서의 구매는 '제품'을 사는게 아니라 그 '느낌'을 사는거라고 하죠

우리가 꾸밀 이쁜 신혼집에는 이런게 어울리겠다 라는 느낌을 줄수 있는, 그런 전문 매장이 필요했다 라는 생각이 이 마리에를 보니 비로소 들더군요. 아... 제가 결혼할때 이런게 있어야 했습니다 ㅠ.ㅠ




이날 맘에 들었던 기기중 하나, 이쁜 토스터기... 이런게 있었으면 **매직의 그런 실용적인 토스터기는 안샀을거란 말입니다 ㅋㅋ

배치와 전시 방법도 남달라서 정말 '집'의 모습을 상상할수 있게 해놨습니다. 실제 집안 복도와도 같은 느낌을 주는 아래 통로도 그렇구요




삼성은 디지털 플라자와 같은 걸출한 양판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마리에'라는 별도 브랜딩을 통해 이런 혼수 전문매장에 진출한 것이었습니다. 위치도 청담동 웨딩샵들이 모인 그런 곳에 배치를 해서 예비 신혼부부를 제대로 타겟팅하고 있는 셈이죠.

이날 안 사실인데 우리나라 평균 혼수고객들이 지출하는 구매단가가 500만원을 넘는다는군요. 그야말로 엄청난 시장이겠죠. 사실 지름이 최고로 달하는 시기가 바로 신혼이니까요. 이런 큰 시장을 두고 그동안 이런 혼수전문매장이 뚜렷이 없었다는게 다소 이상할 정도로 이번 삼성의 진출은 환영할만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모델하우스 같죠?

실제로 이곳에서는 각 아파트 평형대(20/30/40평형)에 맞게 거실과 부엌을 디자인해놓고 그 평수에 맞는 시스템을 제안해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신혼때에는 모든걸 다 구매해서 들어가는 시점이고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다른 가구/가전들과의 총체적 컨셉을 고려해야 하기에 마구잡이로 접근하면 분명 후회하기 십상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제안된 모습이 많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곳 삼성 마리에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바로 '컨설팅' 입니다.
예비 신혼부부의 집 상황이나 예산, 원하는 컨셉/컬러 등에 따라 최적의 솔루션이 뭔지, 어떤 제품들이 어울리는지를 상담해주는 전문 상담원이 있으며 별도의 컨설팅 룸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어떤걸 골라야 할지 모르는 초보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듯 합니다.




이런 빌트인 가전들도 같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저런 빌트인 가구들은 리바트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삼성 마리에라고 기존 디지털플라자에 없는 물건이 따로 이곳에만 있는건 아닙니다. 동일한 물건이긴 하지만 이처럼 신혼집과 같은 공간에 따로 꾸며놓으니 전혀 다른 제품처럼 보이는 것이죠. (이런 광경을 보니 집 뽐뿌가...-_-)








오픈 행사라고 마련된 판토마임과 마술쇼도 잘 구경했습니다.

다른 재화시장에서도 그렇듯 앞으로 점점더 세분화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런 전문 세그먼트 타켓형 마켓은 좋은 본보기가 될거라 예상합니다. 경쟁사들도 많이 따라할 움직임이 아닐까 생각되구요. 단순히 매장 분위기만 그럴싸하게 꾸민것이 아니라 컨설팅과 같이 기존 양판점에서는 누리기 힘든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곁들이고 있기때문에 같은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이런 곳에서 보다 우리 부부의 예쁜 러브하우스에 맞는 스타일리쉬한 제품을 구매하는게 더 쉬울것이고 보다 만족하리라 봅니다.

무엇보다도 예비 신혼부부에겐 중요한 혼수 제품들... 저처럼 자취방에 들여놓을 물건 구하듯 온라인같은 곳에서 구하지 마시고 이런 곳에서 꼭 한번 상담 받아보시고 골라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제 막 오픈한 마리에에서는 모든 방문 고객에게 쿠킹타이머 나 커플 머그잔 같은 경품을 제공하는 혜택도 제공 중이라네요. 그리고 실제 구매고객에 대한 혜택도 물론 있는데 그것은 이곳을 참고하시면 된답니다. 자세한 문의는 이곳 청담동 삼성 마리에점 (T.02-512-5296)으로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번 결혼때는 반드시 여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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