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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이젠 본격적인 대중화를 준비해야 할때
    IT/IT Column 2010. 11. 11. 08:35
    요즘 카메라는 물론 TV, 노트북 컴퓨터, 심지어는 휴대폰까지 3D 바람이 커지고 있죠. 마치 항상 주목만 받고 정작 활약은 못보여주는 만년 대기만성 선수마냥 3D 는 아주 예전부터 적용될수 있는 이곳저곳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는 키워드였지만 늘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상용화되기에는 생각보다 3D 가 구현된 컨텐츠에 대한 반향도 적었거니와 그것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 필요한 부속물들도 많다는 제약이 따랐죠
     
    그런 반복을 몇차례 해서 그런지 저도 '3D' 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양치기소년이 '늑대가 나타났다' 라고 외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죠.  또 3D 야? 제대로 되지도 않고 느낌도 안나는거 이번엔 또 뭔데? 어설픈 3D 보다 편안한 2D 가 좋았고 과장된 3D 애니메이션보다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2D 애니메이션을 더 좋아하게 된것도 꼭 탄탄한 스토리때문이 아니라 2D 애니메이션이 주는 편안함과 따뜻함이 더 좋아서이기도 했죠
     
    그런 3D 에의 실망감, 그리고 그로인해 더이상 새로운 세계도 아닌 느낌, 별로 기대감도 안가지게 되는 그런 상태에 '어라?' 하는 충격을 가져다준 획기적인 사건은 바로 영화 '아바타'였죠. 감히 이세상 3D 의 수준과 진화는 영화 아바타가 나오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될만큼 아바타 이후 봇물터지듯 쏟아지는 3D 제품들의 홍수와 과거와는 확실히 좀 다르게 바라봐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최근 보이는 3D IT 기기들의 수준은 과거보다는 한단계 높은 수준의 웨이브를 보여주는 것 같더군요  




    요즘에는 전자상가는 물론 동네 전자제품 양판점을 가더라도 온통 '3D' 라는 이름이 커다랗게 붙은 현수막과 홍보물들을 볼수 있고 또 그자리에서 체험 가능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어서 3D 제품을 체험하고 싶다는 마음만 먹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각 기업체들도 이제 좀 제대로 3D가 통할때가 됐다 라고 판단을 해서인지 그런 전자제품 판매처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양한 장소 및 이벤트 소재로 이 3D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앞다투어 제공하고 있죠.

    분명 3D 라는 것은 체험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와우~' 라고 외치게 만드는 WOW 요소가 있어서 프로모션으로 풀어내기에도 매력적인 소재입니다. 오래된 소재이긴 합니다만 놀이공원에서도 입체영화관이 있으면 꼭 아이들 손을 잡고 들어가서 보는 편인데요, 화면에서 바로 튀어나오는듯한 입체영화의 스릴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2D에 익숙해진 성인들에게도 아주 흥미로운 부분인 것이죠.
    그 효과나 현장감이 그다지 와닿지 않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 보여지는 3D TV나 노트북에서 느낄수 있는 3D 컨텐츠들은 빠른 처리속도와 구현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그 입체감이 아주 상당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저도 최근에는 이런 3D IT 제품들에 점점 제대로 된 관심을 갖고 보게 되더군요
     



    얼마전 구경도 할겸 처음 방문해본 타임스퀘어, 그곳에도 3D 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 사실 이곳저곳에서 3D 를 체험해 본 저이지만 이곳의 체험관은 그 위치가 상당히 의미있게 보였습니다. 

    이런 3D가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대중화에 성공하기 위해선 Tech Geek 들만의 관심으로는 안되고 절대적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아야하는데요, 그렇기에는 양판점과 같은 판매처에서만 홍보를 해서는 안되겠죠. 이미 어느정도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들어온 사람들일테니까요. 그것보다는 3D 로 즐길만한 것 - 대부분이 영상이나 게임류겠죠 - 을 즐기고 있는 scene 에 있는 사람들에게 노출하고 그 상황에서 체험하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입니다.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이 3D 체험관은 바로 타임스퀘어 CGV 시설 안에 있습니다. 영화관 입구에서 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과 영화를 방금 보고 가는 그런 사람들에게 노출된 곳이었죠. 만약 새로 개발한 새로운 맛의 팝콘이 있다면 어디서 팔아보시겠습니까? 저같으면 바로 영화관에 그 메뉴를 입점시킬 것 같은데요, 그것처럼 영상 컨텐츠를 마음껏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그 스팟에서 3D 영상을 체험하게 하는 전략은 상당히 적절해 보입니다. 

    저도 잠시 쇼핑의 본분을 잊고 ^^ 이곳에서 이것저것 만져보며 시간을 보냈네요 ^^




    여기에 전시된 3D 노트북에는 동영상뿐만 아니라 정지화면인 이런 사진도 3D 컨텐츠로 준비가 되었있었는데요, 그동안 주로 동영상이나 게임처럼 움직이는 컨텐츠만을 3D로 체험해왔는데 사진을 체험하는 건 오히려 꽤 신선했습니다. 요즘 카메라 제작사에서 3D 카메라 제작도 많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경험은 디스플레이 도구뿐만 아니라 3D 카메라까지 소구할 수 있는 역할을 하더군요

    참고로 3D 사진을 찍을수 있는 컴팩트 카메라에 대해 썼던 지난 글입니다 ^^




    3D 대중화를 위해 거의 마지막으로 남은 해결과제가 저는 '안경'이라고 보는데요. 안경 착용 없이도 충분한 3D 효과나 시야각 문제를 해결해준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게 진화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보고 현재로서는 안경 착용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방식이 Active 이든 Passive 이든 부가적인 악세서리가 또하나 필요하다는 것은 큰 장애물이니까요

    암튼 아직 익숙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용자들을 위해 저렇게 안경 사용법을 안내하는 기능은 괜찮더군요. 저런 부분 외에도 대중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가이드들이 곳곳에 존재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이곳에 마련된 제품군은 크게 3D 노트북과 3D TV, 그리고 3D 프로젝터 이렇게 3가지입니다. 그리고 그런 기기들에 대한 욕구를 키우고자 소재로 쓰는 컨텐츠는 보시다시피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라는 주제죠.

    나중에는 3D 쇼핑이나 인증 등 다양한 분야로 쓰이겠지만 당장 생소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데에는 이만한 주제가 없죠 




    평일 낮인데다 이제 막 오픈을 해서 그런지 아직은 좀 한산했습니다. 체험관 규모도 그리 크지는 않으니 아마 방문하시게 되면 바로바로 기다리지 않고 제품 체험을 해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제가 갔을때에는 여성분 한분이 3D 게임 (아바타 게임) 에 푹 빠져계시더군요 ^^




    이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각종 IT 제품에서 흔하게 보게될 이 '3D' 스티커... 제품들을 체험하고 나면 양치기소년과도 같던 이 로고가 조금은 달라보입니다. 지금 당장은 노트북이나 TV를 살 계획은 없지만 조만간 구매할 날이 온다면 저도 분명 3D기능을 구매포인트중 하나로 올려놓고 고민할 것 같습니다.




    수십년간 디스플레이쪽 스펙을 설명하는 부분은 컬러와 해상도 정도가 눈여겨볼 포인트였다면 이젠 거기에 2D냐 3D냐 하는 새로운 기준축이 또하나 추가가 된 것이죠

    이곳에 전시된 LG 3D 노트북 A510-DR30K 의 스펙입니다.




    기왕 영화관에서 홍보하는 것이라면 이런게 가능하면 금상첨화일것 같아요.
    현재 CGV에서 상영하고 있는 2D 영화들의 트레일러가 3D로 제작되어서 그런 컨텐츠를 이곳에서 영화 보기전 또는 그 영화를 보고난 후 체험할 수 있다면 보다 효과가 배가될텐데말이죠. 2D로만 보던 것과는 또 느낌이 달라질테니까 더더욱 욕구를 불러일으킬수 있겠죠

    트레일러 등에 대한 저작권 문제와 3D 컨텐츠 확보 문제 등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될 이슈들이 꽤 많겠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한번 추진해볼만하지 않을까요? 극장쪽과 제휴를 통해 지원받을수도 있을테구요...
     




    이곳에서 체험이 가능한 영화 아바타의 3D 게임 버전입니다. 엑스박스용 타이틀로 제작된 이 게임을 LG 인피니아 3D TV를 통해 바로 즐겨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3D 게임을 즐겨보면 그 몰입도가 기존 2D 게임과는 확연히 다르긴 다르더군요.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체험을 일부러 멀리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만큼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크게 증가되는 체험이었습니다 ^^




    게임 타이틀 시장도 이런 3D 열풍에 따라 3D 를 지원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크게 나뉘어지겠죠? 집에 3D TV를 소유하고 계신 분들은 이제 모든 컨텐츠를 선택하는데 있어 큰 기준이 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게임시장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테구요

    지난번에 다녀온 동경게임쇼 에서도 전시장 전반에 자리잡은 테마가 3D 였을만큼 이미 게임업계의 최대화두는 3D 로 많은 제작사들이 기존 컨텐츠들을 3D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보면 2D 디스플레이에서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컨텐츠들이 3D 에 와서는 남다른 경험을 줄수도 있을 것 같구요, 암튼 많은 것들이 달라지리라는 기대도 주는 듯 합니다.
     



    엑스박스와 인피니아를 통해 즐길수 있는 이 3D 게임은 액티브 방식의 3D만을 지원하더군요. 그래서 이 배터리로 운영되는 액티브 방식의 3D 안경을 써야 가능합니다. 안경을 벗어던질수 없다면 안경이 배터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벼워야하고 장시간 착용시 부담이 적을정도로 착용감도 좋아야 하는 것이 관건일 것입니다.

    이런 부분도 과거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이곳 체험관에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3D 프로젝터까지 준비되어 있더군요




    아주 대형 스크린으로 3D를 즐기고 싶다면 3D TV보다 이런 솔루션이 좀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 레이싱 게임이나 F1 경주 실황 같은 것을 3D로, 그것도 이런 프로젝터를 통해 아주 큰 화면으로 즐길수 있다면 정말 대박이겠죠 ^^




    이 포스터를 보고 있으니 어느새 3D 라인업을 꽤 탄탄하게 가져가고 있는 LG 전자의 모습을 보게 되더군요.  위에서부터 인피니아 3D TV / 인피니아 3D 홈씨어터 / Xnote 3D 노트북 / 3D 프로젝터 / 플랫트론 3D 디스플레이까지 3D 경험을 위한 토털 라인업을 완성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들이 주는 경험을 몸소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이곳 타임스퀘어 CGV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잘 찾아보시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 꼭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과거의 저처럼 3D에 대해 그다지 믿음을 가지지 못했던 분이라면 생각이 어느정도 바뀌게 될 계기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본격적인 대중화를 준비할만한 때가 도래한 것 같습니다.
    3D...
    그런 도약을 위해 좀더 대중들에게 다가서는 이런 계기와 시도는 충분히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지금보다도 더 많은 스팟에서 일반인들을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덧붙임

    이런 제품에 'WOW' 를 날리는 것은 아마 저희보다도 외국인들이 더 클겁니다. 며칠전 업무상 만난 외국 파트너분들도 지나는 길에 설치되어 있는 이런 3D 체험 시설에 아주 큰 관심을 보이더군요. 공항 가는길에 엄청 급하다고 하면서도 기어이 안경까지 써보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던 모습...

    그런 모습을 보면 이번 G20 정상회의때 활용할만한 컨텐츠로 이런 3D 제품들도 괜찮아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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