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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타 타겟고객이 본 YF소나타 2011년형 소감
    IT/Car & Bike 2010. 11. 5. 15:49

    그래도 시승치고는 며칠 타고나닌 녀석이라 그리 짧았던 시간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쏘나타 신형인 YF소나타 2011년형을 타면서 느낀점,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점을 간단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아마 현대 소나타의 타겟층이 제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중산층인데다 나이대도 그렇고 아이들이 있는 한 가정의 패밀리카로서 포지셔닝을 가지고 있을테니까요. 그런 적절한 타겟에 들어가는 한 고객의 입장에서 이번에 시승해본 YF 소나타 2011형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이야기를 했으니 충분하겠습니다만 출시시점 이후 보면 볼수록 점점 디자인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점수는 높아가고 있는 녀석이 이 YF 소나타입니다. 달리고 싶게 만드는 파격적인 디자인이면서 점차 안정적인 이미지가 더해져서 점점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 테일 램프 부분만 페이스리프트때 좀더 다듬어준다면 나무랄데 없을 것 같습니다.
     
    2011년형도 기존 2010형과 마찬가지의 외관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에 기술하는 몇가지 소감은 2011년형 YF 소나타만의 특징에서 나온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갖고 있는 승용차가 4년 이상이 되다보니 그것과 비교해서 인상적이었던 것들이라고 봐주시면 될듯 합니다 ^^
     
     
     
    일단 실내 인테리어와 대시보드 쪽은 상당히 화려하면서도 유치하지 않게 잘 가꿔져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전에 시승했던 K5 같은 경우에는 너무 차분한 나머지 심심한 느낌까지 주고 있는데 그에 반해 YF소나타의 실내는 훨씬 그 가치가 좀더 높아보이는 분위기입니다.
     
    빌트인 내비게이션의 모습이나 공조기의 버튼과 구조 등 전반적으로 운전석에서 조작하고 자주 보게되는 주요 모습들이 현재 나온 국내 중형차중에서는 가장 낫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특히 이 스포티한 계기판은 첫인상과 좀 달라진 부분이었는데요. YF소나타를 비롯해 최근 승용차들이 이런 스타일의 계기판을 많이 채용하는 것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적어도 중형 이상 승용차에서는 보다 절제되고 고급스러운 레트로 분위기를 원했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며칠 운전해보니 이런 스타일이 생각보다 시인성도 괜찮고 자꾸 보니 모습도 괜찮아지더군요. 아마도 YF 소나타 모습 자체도 쿠페식 라인을 가지고 있어서 좀더 어울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2010년형과 달리 에코드라이브 모드를 켜고 끌수 있게 바뀐 YF 소나타 2011년형, 제가 연비까지 치밀하게 비교 계산해보진 못해서 연비 절감 효과를 직접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켰을때와 껐을때 차체에서 느껴지는 응답속도나 가속 느낌은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에코드라이브 모드를 끄면 YF소나타가 특징으로 내세우는 점 답게 꽤 다이나믹하게 움직입니다. 제가 탄 차량이 2.0 모델이었음에도 힘은 충분하다는 느낌이었구요, 에코드라이브 모드를 켜면 가속페달을 밟았을때의 응답력이 확실히 낮아지는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시내 주행시에 답답하게 느껴질 만한 부분은 별로 없어서 평소 시내주행 할때는 에코 모드를 켜고 다녀도 괜찮겠더군요
     
    저처럼 패밀리카를 고민하는 운전자에게 유류유지비는 차량 선택의 큰 관건입니다. 디젤 SUV도 그래서 계속 고민합니다만 기존에 타던 디젤 RV 가 너무 소음과 진동이 거슬렸던 기억이 있어서 섣불리 못가고 있는데요. 이런 에코드라이브 모드에 공인연비가 13km/L 이라는 건 상당한 소구포인트가 되죠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을 채용한 핸들은 아주 부드러워서 와이프가 많이 좋아하더군요 (과거 차들이 핸들이 무거워서 와이프가 고생 좀 했었거든요 ^^) 거기에다가 이번 2011년형에는 텔레스코픽 기능이 적용되서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핸들을 상하 앞뒤로 마음대로 조정이 가능해진 것도 남편과 아내가 번갈아가면서 운전을 해야하는 패밀리카로서 꼭 필요한 기능이라 생각됩니다.
     
    전반적인 핸들의 재질과 그립감은 나무랄데 없었구요, 초반에 저 볼륨과 상하 조절버튼 중 아랫쪽 버튼 누르는게 그 아래 mode 버튼때문인지 좀 불편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대신 며칠 조작하다보니 익숙해져서 괜찮아지긴 했습니다 ^^)
     
     
     
    기어봉 옆에 휴대폰을 놓기 좋게 해놓은 수납공간이라든가 운전석에서 손을 뼏쳐 조작하는 모든 부분들에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던 것 같네요
     
     
     
    안전을 위해 윈도우 높이를 좀 줄이고 문짝 본체 높이를 높인 YF 소나타의 스타일은 키가 다소 작은 와이프에게는 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와이프는 이런 부분때문에 SUV를 아직도 선호하고 있습니다만 ^^)
     
    그래도 이부분도 결국엔 적응 문제일듯 합니다. 텔레스코픽 기능도 제공되니 의자 높이를 높이고 적절히 스티어링휠을 조절하면 어느정도 시야 확보를 좀더 할수 있을텐까요
     
     
     
    뒷좌석 공간의 여유로움은 실제로 앉아보면 별 부족함 없습니다만 기존 차량보다 창문이 작은 쿠페스타일이다보니 심리상 다소 좁아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워낙 실내공간 넓게 뽑아내는 기술은 현대차가 잘하는 분야이니 별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온열과 함께 통풍까지 된다는 2011년형 소나타의 시트는 당장 통풍기능의 효과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과 날씨도 아니었기에 평가하긴 어려웠네요. 대신 착좌감은 적절히 신체를 잡아주면서 밀착되는 느낌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버튼과 기능이 워낙 많은 내비게이션은 처음에 조작이 좀 서툴렀습니다. IT 기기를 많이 다루는 저도 시행착오를 꽤 경험할만큼 어색한 부분이 있었는데요, 각 버튼의 라벨링과 설명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써준다면 다른 사용자분들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좀 건의하고 싶네요
     
     
     
     
    그리고 제 아이들도 쉴새없이 눌러보던 저 공조기... 벤치마킹을 했다지만 저 직관적인 모습은 앞으로 다른 차량에서도 많이 본받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YF소나타 내비게이션에는 TPEG 기능이 기본 내장되어 있어서 교통상황을 그때그때 확인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단순 내비게이션만 있는 현재 제 차 안에서는 아이폰의 정보와 믹스를 해야했는데 말이죠 ㅎ). 
     
    짜장면 vs 짬뽕과 함께 항상 고민되는 것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였는데 이렇게 확인하고 진입하면 되겠습니다 ^^
     
     
     
     
    주행 소감도 꽤 높은 점수를 줄만 했습니다.
     
    기존 YF소나타를 시승했던 자동차 블로거분들이 조금은 아쉽다고 표현했던 소음과 진동부분... 이번 2011년형에서는 현대자동차에서도 자신있게 말하는 부분이 그 소음부분을 많이 줄였다고 표현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고속도로 주행까지 해봤습니다만 소음이나 진동이 거슬렸던 경험은 없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정숙성은 이번 2011년형에 와서 많은 향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언덕 등판 등에서 충분히 치고 달리는 힘이 있어서 여러 상황에서 주행하는데 있어 아쉬운 부분은 없더군요. 높은 점수를 줄만 했습니다.
     
    다만 남자인 저에게도 제가 현재 타고 있는 차량 대비 조금 좁아진 시야각때문에 지하주차장에서 몰고 올라오거나 하는경우 앞쪽에 좀더 신경을 쓰고 운전하게 되더군요. 이 부분은 스타일과 시야각 사이에 트레이드오프가 있을수 밖에 없는 걸까요? ^^
     
     
     
     
    이렇게 소나타 2011년형의 시승을 마치고 소감 또한 솔직하게 적어봤습니다.
     
    우리나라 차들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또한번 느끼게 된 계기이기도 했네요. 기민하게 움직이는 힘있는 드라이빙.. 그러면서 정숙성에도 많은 보강을 했고, 전반적인 주행성능과 편의장치에서도 꽤 흡족한 느낌을 주는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에서도 BMW5와 함께 유일한 최고점을 받았다고 하니 안전성도 믿을만 하구요. 스타일리쉬한 디자인만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에는 소나타다운 탄탄한 기본기가 간과되는 것같아 오히려 안타깝기도 한, 썩 괜찮은 녀석이었다고 자평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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