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Car & Bike

레트로 룩이란 이런것, 크라이슬러 300C

제가 가끔 쓰는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최신 자동차들의 현대적인 디자인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다는 얘기를 자주 하죠. 그러면서 그런 현대적인 느낌 보다는 레트로(retro)한 디자인을 좋아한다고 말이죠. 특히 자동차 내부를 이야기할 때, 대쉬보드쪽에 너무 현란한 디자인을 했다거나 형형색깔로 너무 밝은 조명을 했다거나 LCD를 너무 많이써서 디지털 느낌이 많이 나는 그런 현대적인 디자인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면서 많이 쓰는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무슨 차가 도대체 레트로(retro)한 느낌이냐?  라고 지인들이 물어보시죠 ^^  
그럴때마다 항상 얘기하는 차종이 몇가지 있습니다. 클래식하면서 어떻게 보면 좀 old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클래식한 느낌을 고급스러움으로 표현하고 있는 디자인들...

BMW mini 나 재규어 구형과 함께 늘 예로 드는 차가 바로 이녀석입니다. 








길거리를 다니다가도 이녀석이 보이면 눈을 떼지 못하고 쳐다보고 있는지가 몇년째죠 ^^  

 바로 크라이슬러 300C 입니다.

사각형의 큰 그릴과 각 유닛 디자인들이 꽤 근육질처럼 보이는 디자인으로 아주 남성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대형세단이죠. 아주 예전 고전 자동차들에서 보던 그런 큰 그릴과 동그라미를 응용한 부분들을 많이 계승하고 있어서 클래식한 느낌과 함께 아주 고급스러움을 풍기는 녀석입니다.
  

 특히 네이비(Navy) 색상의 300C 가 거리에 보이면 저는 한동안 넋을 잃습니다 ^^ 보통 네이비 색상이 어울리기 쉽지 않은데 이녀석의 레트로한 라인은 네이비 색상을 기가 막히게 소화하거든

 단단하고 자신있어보이는 모습이 실버나 블랙도 아주 잘 소화하고 심지어 크림색도 아주 멋드리지게 표현하고 있어서 여성들에게도 어필하곤 하는데요, 그래도 저에게는 네이비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
 


300C 의 경우에는 과거 크라이슬러의 플래그십 세단이던 C-300 에서부터 그 유래가 있습니다. 위 사진들을 잠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50년 넘도록 추구하는 디자인 컨셉이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걸 아실수 있죠.

그래서 지금의 모델에서도 충분히 레트로한 느낌을 줄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중후함과 품격때문에 G20 정상회의때도 의전차량으로 활약할 수 있었겠죠 ^^ VIP 의전용으로도 아주 잘 어울릴 듯 합니다.


 가솔린으로는 2,700cc 와 3,500cc 가 있으며 벤츠의 디젤엔진을 가진 디젤 모델도 있는데 이녀석은 3,000cc 죠. 차체가 크다보니 연비는 별로 좋은 편이 아닌 점이 좀 아쉽습니다. 디젤 모델의 경우 연비가 11.9 km/l 이고 가솔린 3.5 모델의 경우 공인 연비 8.7km/l 을 기록하고 있죠.

실제로 많이 보셨겠지만 이녀석의 덩치는 엄청납니다. 길이도 길지만 무엇보다도 차체도 상당히 높아서 (보통 세단들이 150cm 정도의 전고라면 이녀석은 2.7모델의 경우 170cm 가 넘거든요. 그래서 아주 육중해보입니다. 남성적인 디자인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래서 마음에 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죠

아주 강하게 생긴 이미지답게 안전성도 좋은편입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 충돌시험 항목에서 정면 측면 모두에서 별 다섯개로 최고 등급을 획득한 차량이죠

 

 이런 300c가 최근 19% 할인 프로모션 중인거 알고 계세요? 안그래도 수입차종 중 동급대비 상당히 경쟁력있는 가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 300c 인데 지금 크라이슬러의 한국진출 19주년을 맞아 19% 할인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무려 20% 가까운 할인 프로모션을 단행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하여 기존가격 5980만원인 300C 시그니처3.5의 경우 거의 천만원 가까이 인하된 가격, 부가세 포함 4843만8000원에 구매가 가능하고, 4980만원인 2.7모델은 4033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가 로또를 맞았다면 가볍게 질러줬을텐데 말이죠 ㅠ.ㅠ
 


그래도 이런 녀석을 타는 기분... 언젠가는 꼭 타보고 싶은 녀석입니다.

할인도 할인이지만 현재 36개월 어드밴스 유예 할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서 정말 확 지르고 싶은 분들께는 좋은 기회이겠습니다.

특히 이녀석의 레트로한 분위기는 실내에서 더 드러나는데요




 

 저는 이런 계기판과 저렇게 클래식한 시계와 함께 고전적인 라인을 좋아한다 이겁니다. 국내 세단들은 왜 이런 분위기는 하나도 없고 다들 비슷하게만 가는지... 

 천연 원목으로 된 저런 스티어링 휠과 함께 심플한 아이콘들...

 크라이슬러 매장에서 처음 300c 에 앉아봤을때 느낀 그때의 그 가벼운 흥분이 아직까지 기억이 나네요. 운전석에 앉아 대쉬보드와 계기판을 보는 순간 '그래, 이런거였어!' 라고 외쳤거든요


많이 가벼워진 가격으로 저를 유혹하는 이 레트로 룩...

달리고 싶네요...

작년에 제가 차를 사지 않았다면 와이프 몰래 지르는 가장 큰 아이템이 이 '가난한 자(?)의 벤틀리'가 되었을지 모를 녀석입니다. 아마 그랬다면 제가 지금 이 블로그를 하고 있지 못할수도 있겠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