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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인치 갤럭시탭, 이 앱이 가장 유용했다
    IT/Gadgets & Stuffs 2010. 12. 14. 10:32
    7인치 갤럭시탭과 4인치류의 스마트폰들과의 차이점은 뭘까요?
    화면의 크기만 제외하고 기계적인 스펙만 본다면 그야말로 다를바가 없습니다. 부속품 뿐만 아니라 OS 및 내부 매커니즘도 동일하죠. 전화기로 쓸수 있다는 점까지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유일한 차이라고 볼수 있는 화면의 크기, 그리고 해상도...
    혹자는 '7인치짜리 갤럭시S'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표면적으로만 보면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꽤 용도가 달라질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그 이유는 세상의 모든 미니 기기들의 용도와 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큰 factor (요소)가 바로 그 기기의 '사이즈'이기 때문이죠. 근본적인 본질은 비슷하지만 각 제조사들이 사이즈별로 라인업을 가져가면서 XX미니, XX나노, 빅XX 등과 같이 차별화된 종류를 가져가는 것은 바로 그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청바지 주머니에 넣을수 있느냐, 없느냐.
    한손으로 조작할수 있느냐, 없느냐.
    목에 걸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 기준에 따라 어떤 기기는 목에 걸고 다니면서 음악을 듣는 것이 주용도가 되기도 하고, 어떤 기기는 주머니에서 꺼내 동영상 감상이 주용도가 되기도 하며, 어떤 기기는 가방에서 꺼내들고 웹서핑이나 이북 뷰어로 활용되기까지 하는 등 그 용도가 조금씩 달라지기때문에 이 사이즈로 인해 달라지는 사용자의 경험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갤럭시S 가 아닌 갤럭시탭을 사용할만한 이유, 저는 그 이유중 가장 큰 것을 위와 같은 것에서 발견했습니다. 4인치와 7인치, 나란히 놓고 보면 엄청난 차이죠. 바로 그 차이에서 오는 갤럭시탭의 가치를 가장 극대화시켜주는 녀석은 바로 이 '리더스허브' (Reader's Hub)와 같은 뷰어였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에도 요즘 이북리더 앱들이 많이 들어가있고 컨텐츠도 많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만 책과 잡지 등을 볼수 있는 이런 리더(reader)의 사용성을 가장 크게 결정하는 건 바로 액정 사이즈와 해상도라는 점은 많이 동의하실 것입니다. 7인치 + 1,024*600 해상도가 주는 뷰어에서의 쾌적함은 4인치 스마트폰과 비교할 바가 아니죠.  
    서점에 가도 미니북이라고 손바닥만한 책이 가끔 이벤트식으로 나오곤 하던데 휴대성은 좋지만 저는 잘 못읽겠더군요 ^^ 적어도 책은 일반적인 교과서 사이즈 정도는 되야 가독성도 좋고 읽는 맛도 나잖아요? 딱 일반 책사이즈 정도인 갤럭시탭이 리더스허브와 같은 리더에서 다른 스마트폰이 주는 효용성과의 차이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것처럼 갤럭시탭(Galaxy Tab)을 사용해보면서 가장 가치있다고 느낀 앱, 리더스 허브를 소개해봅니다.

    갤럭시탭에 기본 탑재된 이 리더스허브를 실행하면 위 사진에서처럼 [도서] [신문] [전문지식] [잡지] [만화] 이렇게 5가지 카테고리의 읽을거리를 담을수 있는 서재가 나타납니다. 텍스토어(texStore)를 통해 이 컨텐츠들을 다운받으면 되는데요, 갤럭시탭 구매자에게는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컨텐츠들이 꽤 구비되어 있어서 리더스허브를 활용해보는데에는 충분합니다. 




    그중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이 이 신문 섹션,
    갤럭시탭으로 텍스토어에 접속해서 단말기를 등록하면 이렇게 신문 7가지를 2개월간 무료로 구독할수 있어요.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신문 7가지를 담고다니는게 되죠.

    날씨가 춥다보니 요즘 무가지를 집어드는 것도 귀찮아지는데요, 이녀석이 있으니 출퇴근길 신문 보는 것이 아주 간단해졌습니다.  



    리더스허브에서 보여지는 신문은 이처럼, 기존 웹에서 주요 헤드라인 리스트가 보이는 그런 메뉴형 UI가 아니라 신문지면과 좀 흡사한 느낌을 주고 있죠. 신문지면 그대로는 아니지만 7인치 화면에 맞게 재구성한 신문 섹션들이 제법 읽을 맛을 내줍니다.

    한가지 신문내에서 각 섹션별로 주요 기사들이 저렇게 썸네일 및 헤드라인 형태로 제공되니, 눈에 띄고 입맛에 맞는 기사들을 쉽게 찾을수 있죠. 지금은 저런 형태로 조금은 단조로운 레이아웃을 보여주고 있지만 향후에 유료화로 인한 컨텐츠 선순환 구조를 찾고 좀더 경쟁체제가 제대로 잡히면 신문사별로 UI 도 많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지면을 옮겨놓는 모습에서 디지털 패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 액티브한 UI 가 등장하게 되면 이 리더스허브에서 읽는 신문의 가치도 훨씬 커지리라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가 되는 잡지 컨텐츠...
    신문보다 이런 잡지/매거진 형태가 저는 더 빨리 디지털에 의해 잠식되리라 생각하는데요, 잡지가 가진 인스턴트성 컨텐츠와 이미지/사운드 등 멀티미디어를 결합한 애드버토리얼 등이 많다보니 그런 성격이 이런 터치패드류와 더욱더 잘 어울리기때문이죠




    그런 화려함과 아기자기함들이 제대로 서비스가 되기 시작하면 이런 7인치 패드의 가치는 훨씬 더 커질 것입니다. 작은 화면으로는 제대로 가치를 내기 힘든 그런 다이나믹함이 이런 잡지 컨텐츠에서는 빛을 발할테니까요.

    그때가 되면 이제 잡지사에서는 오프라인 책에 대한 기획이 먼저가 아니라 이런 온라인 미디어를 먼저 염두에 둔 기획을 하게 되겠죠? ^^ 암튼 그 전이긴 하지만 화장실에 앉아 가볍게 타임킬링을 하기에 썩 괜찮은 것이 이 잡지 컨텐츠입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이북 뷰어 (e-book viewer), 전반적인 UI 는 갤럭시S 같은 기기에서 즐기던 교보문고 앱이나 아마존 킨들 등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역시 여기서도 7인치의 대화면에서 오는 가독성과 쾌적함의 차이는 제법 납니다. 한 화면에서 볼수 있는 텍스트의 양도 더 많고 글씨를 더 키워도 충분한 양의 글을 한번에 볼수 있기때문에 책 읽기가 작은 화면보다 훨씬 수월하죠.

    특히 오른쪽과 같이 만화 컨텐츠를 보는 경우 그 차이는 많이 느껴집니다. 사실 4인치의 스마트폰에서 이런 만화는 제대로 보기가 거의 어렵거든요

    **
    이 리더스허브가 대표적으로 7인치의 갤럭시탭이 가진 장점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 예였습니다. 꼭 이 이북뷰어 형태뿐 아니라 동영상이나 웹페이지를 보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겠죠. 텍스트든 동영상이든 이미지든 해당 컨텐츠를 감상하게 되는 그런 '뷰어'로서 기능을 할때 이 갤럭시탭처럼 큰 화면을 가진 녀석이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7인치짜리 갤럭시S 로 볼 것이 아니라 그 대화면으로 인해 컨텐츠를 즐기는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일수 있고 그로 인해 모바일 컨텐츠 소비를 크게 늘릴수 있는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견인이 된다면 그 의의만 해도 상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것을 시작으로 큰 화면을 가진 패드 단말기들이 번창할 시장을 세계적으로 개척할 것이라는 점도 높게 사야할 부분이겠죠 ^^
     
    스마트폰이 있음에도 갤럭시탭과 같은 기기를 사용해봄직한 이유, 바로 이러한 기기의 출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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