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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Gadgets & Stuffs

해외여행, 이젠 노트북 대신 이녀석!

언제부터인가 출장은 물론 해외로 여행을 갈때에도 노트북은 필수 아이템이 된 것 같아요. 블로그를 해서 그럴까요? 뭔가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인터넷 접속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 확인과 SNS 이용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해외 현지에서 여행을 좀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있는 많은 정보를 좀 찾아봐야할 경우가 많이 생기거든요

그리고 시차가 크게 나거나 딱히 뭔가를 하기에는 애매한 짜투리 시간이 남는 경우에 영화를 본다거나 음악을 듣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러다보니 노트북이 해외 현지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경우가 많죠

이번 여행에도 노트북을 어김없이 가져갔습니다. 여행 캐리어 안에 옷가지로 꽁꽁 싸서 보호하고 전원어댑터도 잘 챙겨넣었죠. 여느 여행때와 비슷한 준비였지만 이번에는 노트북과 함께 또 한녀석을 데리고 동행했으니... 바로 이녀석입니다.




혹시 유용하게 쓰일지 몰라서 가져간 녀석이 바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갤럭시탭인데요. 키보드는 없지만 가볍게 들고다니기에는 이녀석도 괜찮겠다싶어 함께 넣어가져가봤습니다.

해외 현지에서의 갤럭시탭...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해외여행시에 느낀 이녀석의 유용성은 아주 상당했습니다. 어느 정도냐면 다음 해외여행때에는 굳이 무겁게 노트북을 들고 오지 않아도 이녀석만 있으면 되겠다 싶을 정도였죠. 

왜 그렇게 생각되었는지를 얘기해보겠습니다.

배터리

7인치의 휴대성 외에 제가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는 바로 갤럭시탭의 배터리입니다. 솔직히 일반 안드로이드폰들의 배터리는 큰 불만중의 하나였죠. 배터리 하나로 하루 쓰기가 불가능할정도로 너무 빨리 닳는 배터리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을 지니면서 사용했었어요

심지어는 알람을 맞춰놓고 잠자리에 든 후, 아침에 채 모닝콜을 못울리고 배터리 아웃 되버린 경우가 잦아서 지각을 하기 일쑤였죠. 처음에 갤럭시탭을 볼때 안드로이드인데다가 배터리 교체까지도 불가능한 걸 보고 상당히 불안했었는데요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겠더군요. 갤럭시탭 이녀석 배터리 꽤 오래갑니다.
하루종일 이것저것 써도 충분할 정도로 일반적인 안드로이드폰들과는 차원이 다른 배터리 능력을 보입니다. 아마도 7인치 정도로 크다 보니 내부에 가진 배터리 용량이 커서겠죠. 

현지에서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이런저런 용도로 활용하는 상황에서도 배터리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노트북은 끽해야 4시간 정도만 사용하게 되니 거의 콘센트를 사용하기 힘든 해외 현지에서의 이동상황에서는 쓰기가 좀 만만치 않은 반면 갤럭시탭은 그럴 걱정이 없었다는게 큰 매력이었습니다.


기민함

그리고 정보탐색에 있어서의 기민함 역시 노트북에 비해 탁월합니다. 



해외에서 길이나 목적지를 찾는 경우가 여행하다보면 상당히 잦은데요, 그럴 경우 노트북은 거의 못쓰죠. 바로바로 찾아야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언제 노트북 켜고 네트웍 잡고 브라우저 띄울 시간이 없습니다. 그런 기민함에 있어 스마트폰과 같은 갤럭시탭의 장점은 크게 부각되죠.

이렇게 구글 지도로 주변 지도를 봐야 하는 경우 꽤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휴대성

더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지만 더더욱 해외여행시 그 가치를 더하는 갤럭시탭의 휴대성 !



제 성격상 여행가서 참 많은 거리를 직접 걷게 되는데요, 그럴 경우 가벼운 짐은 필수입니다. 실제로 사진처럼 뒷주머니에 넣고다니는 건 다소 충격 등에 위험할 수 있기에 저렇게 다니진 않았습니다만 손에 든 카메라로 촬영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잠시 저렇게 넣어둘수도 있지요.

무게때문에 아무리 가벼운 넷북이라도 해외여행시에는 늘 휴대하는게 부담이 되는데 이럴때 참 유용합니다.



이것저것 활용하기

그러다보니 여기저기에서 이녀석이 활약할 것들이 나타납니다.
좀 긴 거리 이동하는 중에는 이 갤럭시탭에 저장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등 심심풀이용으로 톡톡히 활용할 수가 있구요

대박 중 하나는 '구글 번역기' 였습니다. 전혀 언어가 통하지 않는 현지인들과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 경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받은 '구글 번역기'는 그야말로 효자 역할 ! 물론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여야 합니다만 네트웍만 확보되면 그자리에서 원하는 말을 입력하고 바로 번역해서 보여주니 정말 편하더군요.

현지인들도 그렇게 해서 보여주면 눈이 휘둥그레해져서 갤럭시탭을 이리저리 쳐다봅니다 ^^ 특히 구글 번역기 돌린 후에 바로 현지어로 말해주는 기능까지 보여주면 깜짝 놀라면서 웃죠.




쇼핑시에 환율 계산하기도 편하죠 ^^ (이놈의 디즈니샵때문에 얼마를 썼는지 ㅠ.ㅠ)

물론 이 모든걸 스마트폰으로 해도 되지만 국내에서도 걱정되는 배터리였는데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팡팡 쓰기가 좀 걱정되더라구요.



그리고 급할때는 이렇게 카메라 용도로도 씁니다 ^^ 물론 이것 하나로 해외여행 사진을 맡기기엔 부족하기때문에 별도의 카메라를 꼭 가져갑니다만 비상용으로 쓰거나 아주 간단한 사진을 바로바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날릴때는 오히려 갤럭시탭이 편할때도 있죠

갤럭시탭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는 이곳을 참조하세요


애매해져버린 노트북

이런 장점으로 인해 해외여행과 너무 잘 어울리다보니 이번 여행시에는 오히려 노트북이 애물단지가 되버렸습니다.


무겁고 부피만 차지하고, 늘 충전에 신경써줘야 하는 등 갤럭시탭이 함께 있다보니 이녀석의 단점들이 크게 느껴집니다. 출장이라면 키보드로 워딩 작업을 많이 할수가 있으니 가져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사실 그정도의 워딩 작업도 갤럭시탭 + 블루투스 키보드 조합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면... 정말로 해외여행이나 출장시에 노트북이 설 자리는 좁아지겠는데요 ^^

실제로 이번 여행시에 노트북을 가져가긴 했습니다만 노트북을 활용한건 딱 한차례. 여행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였습니다. 제가 비상구 바로 옆자리 (승무원과 마주보는 그자리)이다보니 스크린이 확보가 안되서 그 몇시간 동안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면서 갔는데요. 그게 노트북을 활용한 마지막이었습니다.

숙소에 짐을 풀고나서 노트북 충전을 시작하긴 했지만 그시간 이후로 노트북은 아예 켜볼 필요도 없어져버렸죠. 

애.물.단.지.

이번 여행을 계기로 해외여행시에 노트북은 정말 안가지고 갈지 모르겠습니다. 에디터를 통해 글을 올려야할 경우가 있다면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안되는 경우가 있으니 그때는 모를까, 실제 두가지를 모두 가져가보니 그 유용함에 있어서는 거의 상대가 되지 않을정도로 갤럭시탭이 훨씬 유용하다는 것을 깨닫고 온 여행이었네요 ^^


# 덧글

돌아오는 비행기 역시 앞좌석에 스크린이 없는 구형 기종이었어요. 노트북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니 이미 화물로 부친 캐리어 안에 넣어버렸고... 그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의 제 심심풀이 솔루션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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