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넥서스S의 카메라를 사용한 소감을 말씀드려보려 합니다. 스마트폰에 붙어있는 카메라는 예전 피처폰과 달리 그 쓰임새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났죠. [카메라 + 소셜네트워크] 의 조합은 그야말로 스마트폰을 '삶을 기록하는 도구' 로 만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포스퀘어 등을 하면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 행위는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선택하는데 있어 카메라의 성능 및 화질은 고려해야 할 요소중에서도 중요한 한가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셔터 반응 속도라든지 접사 거리, 기본적인 화질 및 동영상 성능은 그런 삶을 기록하는데 있어 얼마나 스트레스 없이 더 좋은 결과물로 남길 수 있는가를 좌우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은 기술적인 스펙에 대한 이야기이고,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주로 카메라와 함께 SNS 서비스를 보다 재미있게 쓰기 위해 카메라를 많이 쓴다고 하면, 그런 기계적인 스펙보다는 결과물의 품질과 사진을 찍는 기본적인 기능, 즉 셔터 스피드나 편의성 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이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삼성 넥서스S 를 가지고 사진찍은 이야기를 하면서 결과물도 보도록 할께요
** 이제부터 보여지는 사진 샘플은 모두 제가 넥서스S 로 직접 찍은 사진들이며, 일체의 보정도 하지 않은 원본 리사이즈 사진 그대로임을 밝힙니다.
아마 분당에 사시는 분들은 보자마자 어디인지 다 아실텐데요 ^^ 휴일 아침부터 부랴부랴 짐을 싸들고 이곳 분당 AK백화점으로 나왔죠. 주말에 이런 에너지를 내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그녀를 볼수 있다는 마음에 불끈...^^
일단 넥서스S 의 카메라로 사진을 처음 찍어보면서 드는 느낌은 '제법 빠르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AF카메라라서 기본적으로 AF를 잡는 시간 자체는 있지만 그걸 감안하면 사진 찍는 속도는 상당히 빠릅니다. 다시 말해 셔터 딜레이가 별로 없는 편이라는 것이죠
여기서 Tip 한가지, 의외로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으셔서...
넥서스S 로도 반셔터 촬영이 가능합니다. 넥서스S 에는 셔터버튼이 따로 바깥에 나와있지 않기에 화면에 있는 셔터 버튼을 터치해서 촬영하는 방식인데요, 이런 방식에서도 반셔터가 가능합니다. 바로 그 셔터 부분에 손가락을 터치한 상태에서 떼지 않고 계속 누르고 있으면 그때 중앙부분에 촛점이 맞게 되는 반셔터 상태가 되요. 그런 다음에 촬영하고자 하는 순간에 손가락을 떼면 그때 찍힙니다.
다시말해 손가락을 셔터버튼에서 떼는 순간 사진이 찍히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촛점을 맞추고 프레임을 옮겨 사진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반셔터를 그렇게 얻어내는 것이죠. 그렇게 찍으시면 원하는 구도를 잡아낼수가 있고 손가락을 떼는 순간 셔터 딜레이도 거의 없어서 아이들의 순간 표정 같은 것도 잡기 쉽습니다. 모르셨다면 이 반셔터 알아두시길 ^^
채광이 좋은 공간이라 사진은 만족스럽게 나오고 있구요
좀 어두운 까페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아주 밝은 광원에서부터 어두운 그림자까지 명암차가 큰 장면이다보니 맨 아랫쪽 도너츠들의 디테일이 표현이 안되고 있습니다만, 저 정도는 사실 휴대폰 카메라에서 기대할만한 부분은 아닐 겁니다.
조명이 어두운 실내에서는 확실히 노이즈가 좀 느껴지긴 하죠? 그래도 저조명 하에서도 색상 밸런스가 폰카 치고는 꽤 유지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나저나 크리스피크림의 까페라떼 드셔보셨나요? 상당히 훌륭해서 좋아합니다 ^^
그럼 접사가 어느정도 되는지 볼까요?
일상의 스냅사진을 주로 담는 것이 폰카의 용도이다보니 음식사진이나 사물 사진을 많이 찍게 됩니다. 그래서 접사 성능도 많이 따지게 되는데요
넥서스S 의 접사성능은 상당했습니다.
이 날은 '족발 맛의 끝' 을 본 날이었는데요. 그동안 장충동에서만 족발을 배웠던 제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줬던 곳이죠. 양재동에 있는 영동족발... 경험하신 선현들께서 다들 입이 마르게 칭찬하시는 이유를 직접 확인했었습니다.
그 입에서 녹는 영동족발의 부드러운 질감... 느껴지시나요?
넥서스S 가 촛점을 잡을수 있는 접사사진은 이정도까지, 거의 족발에 닿을정도까지 가까이 가도 잡아내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도 촛점을 잡아서 저도 깜짝 놀랐네요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저는 턱받이를 하고 있습니다 ㅠ.ㅠ
음식사진, 까페 사진 등을 다룰때에도 폰카로서는 별로 부족함이 안느껴지실 겁니다. 넥서스S...
그럼 다시 그녀에게로...
유난히 따뜻했지만 그놈의 황사때문에 좀 탁했던 이날, 오랜 기다림끝에 그녀가 들어옵니다.
오늘은 썬플라워색 벨로스터에 몸을 싣고 들어오네요. 관련 행사 참석차 왔는데 행사 자체가 게릴라성 행사라 주변에서는 전혀 예상들 못하는 모습입니다 ^^ 저 벨로스터 안에 박민영씨가 타고 있는 줄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행인들... 왜 건장한 경호원들이 있는지 아마 이상하게 생각했을 겁니다.
모델들과 함께 있다보니 유독 아담함이 드러나는 민영씨 ^^
마음 같아서는 바로 앞에 가서 넥서스S 를 들고 셀카 투샷을 찍어대고 싶었지만 제 얼굴이 박민영의 2배가 넘는 그런 굴욕적인 모습을 확인할까봐 한번 참습니다.
강한 햇빛이 본네트에 반사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상당히 잘 표현하고 있죠? 폰카들 성능 정말 좋아졌습니다. 강한 광원이 있을때 밸런스가 무너졌던 것이 몇년전만 해도 폰카들의 특징이었는데 말이죠.
그저 넥서스S 의 기본 자동모드로 찍은 인물샷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박민영 샷 ^^)
피부톤 표현은 마음에 드세요?
전반적으로 셔터 딜레이도 불만이 없을 정도이고 4인치 슈퍼아몰레드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는 상당히 쾌적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일상적인 캔디드 포토를 찍는데는 휴대폰으로서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박민영씨를 클로즈업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아쉬운대로 동영상으로 ^^
넥서스S 의 동영상은 720*480 해상도로 찍힙니다. 동영상은 아래 유투브에 올린 것 직접 확인하시죠. 역시 같은 날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유투브에서 최적화시켜버린 것이기에 원본보다는 화질이 떨어진다는 점 감안하시구요)
아직 저도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습관이 잘 안되어 있어서 그런데요, 앞으로 블로그 용도로라도 많이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넥서스S 의 동영상 역시 그정도로 사용하기에는 손색이 없는것 같죠? ^^ 물론 최근 나오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에서처럼 720p 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면 더 좋겠지만 넥서스S 정도 퀄리티와 해상도 (720*480) 면 웹용도로는 충분하지 않나 생각되네요 (위 화면보다 동영상 원본이 더 좋습니다)
넥서스S 로 유투브에 동영상을 바로 올릴수도 있는데요 (동영상 갤러리에서 공유 기능을 통해 유투브에 업로드) 그렇게 하려면 넥서스S 의 언어 설정을 '영어' 로 바꾸시면 됩니다. 왜 그런지는 다 아시죠? ^^
이상 배우 박민영씨와 함께 해본 넥서스S 와의 촬영기를 마칩니다. 빠른 스피드와 괜찮은 화질, 훌륭한 접사 성능까지 갖춘 괜찮은 녀석이었네요 ^^
# 덧글
참고로 현재 구글에서 이 넥서스S 를 가지고 구글 본사 견학을 보내주는 짜릿한 이벤트를 진행중에 있네요 ^^ 관심 있으시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Nexus S 레이스 이벤트는 바로 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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