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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로스터를 처음 본 사람들의 반응
    IT/Car & Bike 2011. 4. 28. 07:39

    이제 막 출고가 시작된 벨로스터이지만 저는 세번째 벨로스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지난 3월에 있었던 현대 벨로스터 런칭쇼에서였죠.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서만 살짝씩 보던 벨로스터의 모습을 저도 처음 보는 자리였습니다. 상당히 많은 관계자들 및 기자들과 더불어 많은 연예인 스타들까지 참석한, 국내 자동차 런칭쇼로서는 가장 화려한 쇼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죠

    그리고 두번째는 그로부터 약 열흘 후에 있던 벨로스터 게릴라 쇼로 길거리에서 벨로스터 그래피티 작업을 했던 이벤트였습니다. 위 런칭쇼에서는 철저하게 초대된 사람들만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는 자리였지만 이 길거리 이벤트는 분당에서 백주대낮에 펼쳐졌기에 일반인분들에게도 처음 공개되는 자리같은 성격이었죠. 그날 보신 분들 역시 다른 어떤 분들보다도 벨로스터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비로소 벨로스터를 시승하고 있는 지금입니다. 앞의 2번의 기회에서는 모두 저또한 구경하면서 기껏해야 서있는 차량에 탑승해본 경험만 있었다면 이제는 마음껏 직접 몰아보고 있는것이죠.

    그러다보니 가족 및 주변 지인분들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태워드리기도 하면서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그 분들에게도 잠시 운전석에 앉아보라고 기회도 드리구요
     
    분당에서 이벤트를 할 때에는 실제로 벨로스터의 타겟층인 20~30대 외에도 50~60대 분들도 지나가다가 아주 큰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타겟층들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와서 차안도 들여다보시고 직접 앉아보시기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새로 나온 자동차' 에 대한 남자들의 관심은 노소를 불문하나 봅니다 ^^ 친구분들과 그자리에서 직접 평가도 하는 등 제가 보는 시각과도 어떻게 다른지 들을수도 있어서 흥미로운 자리였습니다.

     



    그렇게 세차례 벨로스터와 만나면서 함께 현장에 있던 다른 분들은 어떤 반응들이었는지 간단히 정리해볼께요. 제 소견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으니 다른 분들 의견도 함께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잘빠졌다

    벨로스터를 처음 보는 많은 분들이 내뱉은 첫마디는 바로 '어, 이쁘다, 이 차~' 였습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벨로스터의 첫 느낌을 얘기할때 대부분 디자인을 칭찬하시더군요. 여자분들은 '이쁘다' 는 표현, 남자분들은 '디자인 괜찮네~' 라는 표현 ^^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저처럼 미디어를 통해 벨로스터의 이미지를 많이 봐온 분들도 계셨는데요, 그분들 역시 많이 하시는 이야기는 '사진보다 실물이 낫다' 였습니다. 예전 컨셉카 이미지보다 사진상으로는 꽤 약해져서 조금 그랬었다 라고들 했었는데 실물을 보니 괜찮게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휠(wheel) 이 참 마음에 든다

    그러면서 공통적으로 칭찬하는 부분이 바로 벨로스터의 휠이었습니다. 본 차체보다 큰 휠 (17~18인치) 때문에 상당히 역동적으로 보이면서, 또 사진에서처럼 본체의 컬러와 림의 색상을 똑같이 매칭시켜서 일체감을 더한 부분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비대칭 3도어, 괜찮은 시도다

    사실 고급 세단이나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SUV 가 아닌, 준중형 세단 쪽에서 아주 새로워보이는 차를 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어느정도 비슷비슷해 보이는 그런 차들로 인해 신차가 나온다고 해도 그 신선한 정도가 그리 커보이지 않고 다소 좀 지루해질수도 있는 제품군이죠. 오히려 경차군은 종류도 많지 않고 디자인에 대한 자유도가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는 쪽이라 그 지루함은 많이 덜한 편입니다.

    그런 준중형 군에서 디자인 뿐만 아니라 비대칭 3도어라는 시도는 상당히 신선해서 좋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어떤 분은 현대차에서 그동안 보기 힘든 정도의 시도 라고 평가하는 분도 계셨구요. 위에서 '이쁘네 이차~' 라고 첫마디를 건네는 분들이 가장 많았다면 두번째로 많이 들을 수 있는 코멘트가 바로 '이 차가 문짝이 3개라는 그 차에요?'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만큼 그 부분을 독특하게 생각하고 이녀석의 아이덴티티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죠 




    운전석 상당히 편하다

    그리고 구경하던 분들이 많이 앉아본 운전석, 그렇게 좌석에 앉아 느낌을 체크한 분들은 벨로스터 외관에서 느껴지는 자기 생각보다 운전석이 상당히 편하고 넓었다 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저도 생각보다 편했던 부분이에요. 운전석에 착석을 하면 좌우 폭이나 높낮이에 여유가 느껴지지요. 버킷형 시트가 몸에 꽤 잘 붙는 느낌도 나기에 더 그런 느낌이었을듯 합니다.

    차체가 특히 뒤에서 보면 꽤 컴팩트해보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좀 실내공간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넉넉한 앞좌석 공간, 확실히 실내공간 창출력에 있어서는 현대차, 인정하지 않을수 없을 것 같습니다. 




    뒷좌석, 레그룸은 보기보다 넓은데 천정은 좀 낮다

    이런 실내공간 창출력은 뒷자리에서도 어느정도 드러나고 있죠. bmw mini 나 골프 와 같은 수입차량에도 관심 있는 분들이 벨로스터 런칭 현장에도 많이 출현해주셨는데요. 그런 bmw 미니나 폭스바겐 골프보다도 확실히 실내공간은 넓다는 얘기를 합니다. 뒷좌석의 레그룸은 그네들과 확연한 차이가 날 정도로 여유가 있다는 평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이 벨로스터가 처음 공개되었을때에도 해외에서도 이 실내공간이 인상적이었다는 칭찬은 꽤 있었죠.



    그만큼 뒷좌석 천정도 높아서 더 편했으면 좋겠지만 스타일때문에 높이는 많이 희생되서 아쉽다는 의견도 함께 피력했습니다. 뒷좌석에 앉아본 남자 성인들의 경우 대부분 천정 높이에 대한 아쉬움은 이야기하시더군요. 여자분들은 상대적으로 높이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안하는 걸 보니 괜찮은 것 같고... 대신 저렇게 뒷자리 머리 부분에 햇빛이 들어오는 부분에 대한 불평을 좀 하셨습니다. 이 부분은 선팅으로 좀 보완을 해야할 부분으로 생각되네요

     
    직접 몰아본 분들의 이야기

    직접 그래도 타본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죠
     



    쭉쭉 치고 나가는 스포츠쿠페의 가속성능은 아니다

    네. 이 역시 공통적인 이야기였습니다. 1.6 GDI 엔진을 얹어 나온 이번 버전의 벨로스터는 외관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스포츠세단과 같은 다이내믹한 가속성능을 느끼기엔 약간 부족함이 느껴진다는 것... 그런 느낌이 아니라 1,600cc 아반떼와 비슷한 준중형 세단이 내는 전형적인 가속성능이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시더군요.
      



    코너링과 승차감은 안정된것 같다

    벨로스터의 가속성능은 다소 아쉽지만 승차감은 괜찮다는 평이었습니다. 고속에서 핸들링이나 평소 운전시 코너링 등에서도 별다른 불만은 없다는 중론이었습니다. 준중형급에서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아반떼가 그렇듯, 승차감과 코너링 등은 만족스러운가 봅니다.




    벨로스터를 처음 보는 분들, 처음 몸을 실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하는 목소리들은 대체적으로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느낀바와도 그리 다르진 않았네요

    이런 점들을 미뤄보건대, 벨로스터가 적합한 층은 이렇게가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 젊은 직장인들 (20대 후반 ~ 30대 중반,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까지)
    • 스타일을 중시하는 여대생 졸업반

    마치 아이팟을 고르듯 상당히 다양한 컬러가 나오는데 이런 선택들이 이 층들에게는 상당히 잘 어울릴거라는 생각입니다.


    박민영씨와 썬플라워 색상과의 조합도 상당히 잘 어울렸으니까요 ^^

    개인적으로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전시된 그 무광택 그레이색상을 실물로 한번 보고싶네요. 해외 네티즌들도 그 무광 그레이 색상에 상당히 관심이 많더군요. 동영상으로 볼때도 꽤 독특해보이는게 욕심이 좀 났습니다 ^^  (아래 동영상으로 무광 그레이 색상 한번 보세요)

    현대차가 그동안 조금은 안정적인 승부만 해왔다고 보면 이번에 다소 변화를 꾀한 도전적인 모습이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몹시 궁금합니다. 이제 막 출고를 시작했으니 올 여름 정도 되면 성적표가 확인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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