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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의미, 그리고 놀라운 ISG
    IT/Car & Bike 2011. 6. 18. 08:53

    아직까지도 나랑 관련이 없는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들이 가끔 있죠. 세상에서는 가끔 떠들긴 하는데 아직 내것이 되기에는 그리 가까운것 같지도 않고 딴세상 이야기처럼 들리는 것들... 요즘 그런 예를 들라면 아직까지 '스마트TV' 같은게 그러겠죠. TV CF 는 떠들썩하게 나오는데 내것은 아닌것 같은 그런 느낌 ^^

    또하나의 예가 아마 '하이브리드 자동차'

    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 세상에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나온지는 놀랄만큼 오래되서 그리 신선한 소재도 아닙니다만 아직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주 소수이실 겁니다. 나온지 오래되었음에도 아직까지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얘기가 아닌듯 한 것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을텐데요, 워낙 가솔린차와 디젤차, LPG차만 타오던 터라 다른 기기도 아니고 자동차라는 것에 있어 쉽게 신기술 적용 차량을 구매한다는게 다소 모험같기도 하고, 지금까지 나온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표들이 대부분 수입차라는 점도 이유겠죠.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비싼 재화였고 그를 위한 인프라도 국내에서는 그리 현실적으로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CF를 통해 많이 접하셨죠. 이제 현대 쏘나타가 하이브리드로 나왔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가 가진 의미

    물론 현대차가 하이브리드를 개발해서 세상에 내놓은지는 제법 되었습니다만 지금까지의 움직임과는 많이 달라보이는 것이 '쏘나타' 이기 때문이겠죠. 누가 뭐라 해도 현대차의 대표 차종인 '쏘나타', 국민 세단이기도 한 이 '쏘나타' 라는 차량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등장했다는 것은 국산 하이브리드차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이야기일겁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내놨을때와는 적용 기술도 완전히 다를뿐 아니라 그 의미 자체가 이제 '본격적인 대중화' 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보이기 때문이죠. 

    쏘나타라는 국민세단에 적용할만큼 안정적인 단계에 이르렀다고 봐도 될까요? 그 부분은 몇년 더 타보면서 천천히 시장에서 평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생김새 자체부터 일반 YF쏘나타와는 많이 달라서, 확실히 차별적인 매력으로 '또다른 쏘나타'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로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몰고다녀보면 시내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곤 하시는데요, 특히 쏘나타를 몰고가는 분들은 거의 100이면 100 옆눈이나 백미러를 통해서도 눈여겨 보시더군요. 그동안 쏘나타에는 쓰지 않았던 헥사곤 그릴을 적용했기에 그분들 눈에도 많이 달라보이나 봅니다.


    조금씩 다른 하이브리드 기술들

    암튼 하이브리드 이야기를 조금 더 하면...

    하이브리드 차량 하면 생각나는 대표 차종들이 대부분 일본차들이시죠? 전기 하이브리드 하면 도요타의 프리우스나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 같은 차종들이 연상되실 겁니다. 그만큼 대표적인 전기하이브리드 차종인데요, 이번에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개발해서 적용한 기술은 이 차종들과도 조금 달랐습니다.

    그동안 크게 전기 하이브리드는

    풀(full)하이브리드

    (도요타 프리우스) 방식과

    마일드(mild) 하이브리드

    (혼다 시빅 or 인사이트) 방식으로 나눠지는게 일반적인 경우였습니다. 쉽게 말해 전기와 가솔린을 섞어서 쓰되, 전기모터 단독으로도 갈수 있는 방식이 풀하이브리드이고, 전기 모터만으로는 갈수 없고 항상 가솔린 엔진을 써야하는 방식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입니다. 그래서 프리우스는 저속에서 전기모터로만 갈수가 있는 반면,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그렇지 못한 차이가 있죠



    병렬식과 직병렬식 과 같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조적인 차이를 설명드리면 너무 난해해질것 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쏘나타는 어떤 방식을 쓰고 있느냐인데, 독특하게 이녀석은 전기모터가 위치하는 방식이 병렬형으로 위치하긴 한데 혼다 시빅과는 달리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클러치를 가엔진과 전기모터 사이에 둬서 풀하이브리드 방식을 구현한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아 K5 하이브리드도 같은 방식인데요, 유사한 방식으로는 아우디나 포르쉐 까이엔 하이브리드가 사용하고 있네요

    병렬식 풀하이브리드 방식인 쏘나타만의 특징

    병렬식이지만 풀하이브리드인 관계로 쏘나타 하이브리드 역시 전기모터로만 차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운전해보면 출발해서 시속 30km 수준까지는 가솔린 엔진을 쓰지 않고 전기모터로만 차를 움직이는 EV 모드가 되죠


     

    유사하지만 그렇다면 도요타 프리우스와는 어떻게 다르냐.. 이것도 구조적인 차이때문에 생기는 것이라 쉽게 설명하긴 어렵습니다만 같은 풀하이브리드이긴 해도 전기모터가 위치하는 구조적인 차이때문에 조금의 차이를 내는데요. 결론적으로 이렇게만 이해하시면 될듯 합니다. 도요타 프리우스는 쏘나타 대비 저속에서 좀더 효율을 낼수 있는 방식이고,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프리우스 대비 고속에서 보다 효율을 내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운전해보니

    시속 100km 정도의 고속에서도 전기모터만을 이용해 달리는 것을 경험했는데요

    , 이런 경험은 전에 시승해봤던 도요타 프리우스에서는 불가능한 경험입니다. 당연히 고속에서 많은 연비를 절약할수 있겠죠. 이 부분은 나중에 자세히 얘기드려보겠습니다.


     


    하이브리드는 그렇게 뛰어난 연비와 함께 자연스럽게 친환경 차량으로 어필이 되겠죠. 그만큼 화석연료를 안쓰게 되니까요. 나쁜 배기가스도 적게 배출하게 됩니다.

    위 도표를 보면 동급 가솔린 차량이나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보다도 연비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있어서도 보다 우위인 것을 홍보하고 있네요



     

    그냥 기사 등을 통해 남의 얘기인양 들었을때와, 실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실제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몰아보고 난 후의 생각은 많이 달라집니다. 더이상 좀 먼 이야기가 아니라, 전기 하이브리드 차량이 바로 코앞에 바짝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죠.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가진 의미는 그래서 실제로 국내에서도 '하이브리드의 대중화'를 이뤄낼 첨병이자, 현대차뿐만 아니라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도 하이브리드의 물꼬를 터줄, 그래서 그동안 조금 먼나라 이야기처럼 다가왔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해 실제 자동차 구매시에도 충분히 고민할 대상으로 그 지위를 올려줄 녀석으로 기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승차감을 배가시키는 뛰어난 ISG 느낌

    아마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실제 연비와 승차감 등에 대해 궁금하실겁니다. 저번 주말에도 이녀석을 운전해보면서

    연비를 리터당 26km까지 찍어봤는데요 ^^

    연비에 대한 부분은 좀더 시승을 좀 해보면서 다음에 자세히 소개해드리기로 하구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줬던 또하나의 선물, 인상적이었던 ISG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승차감에 있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바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ISG (Idle Stop & Go)

    였습니다. ISG가 뭐냐면 자동차가 정차해있을때에는 엔진이 멈추게 하는 기능인데요, 최근에 나오는 신차들도 적용하는 기술이죠.

    그런데 이 엔진을 불필요할때 정지시키는

    ISG가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기술과 만나 더 의미가 있어진 부분

    은 이겁니다. 일반적으로 가솔린 엔진을 가진 세단들이 ISG를 적용하면, 신호정차시에 엔진을 멈추고, 다시 출발할때 엑셀을 밟으면 그때 다시 엔진을 돌리는데 그때 '이질감'이 꽤 생깁니다. 엔진이 돌고 안돌고는 부분이 차를 멈추고 출발하는 그 아주 조용한 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그 느낌이 꽤 다르게 다가와서 이질감이 생기는데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ISG는 그 느낌이 다릅니다. 그렇게 정차하고 다시 출발하는 그 순간들이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있어서는 전기모터만을 쓰는 순간이기때문에 원래 가솔린 엔진을 안쓰는 순간이죠. 그렇다보니 워낙

    이질감이 없이 소프트하게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EV모드로 이어집니다. 전혀 어색함이 없죠.


    시동을 걸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시승을 하고 있는 지금도 시동이 걸렸는지 안걸렸는지 몰라서 스마트 시동버튼을 몇차례 다시 눌러봤답니다 ^^ 그만큼 차에 시동을 넣어도 엔진 자체가 안돌기때문에 시동이 걸린 티가 하나도 안납니다.

    정차시에도 아주 놀랍도록 조용해서 같이 탑승한 사람들이 깜짝 놀랄 정도죠 ^^

    그런

    정차시의 조용함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승차감을 더욱더 만족스럽게

    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저처럼 차의 정숙성을 꽤 중시하는 운전자들한테 이 쏘나타 하이브리드만의 ISG는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가진 특유의 하이브리드 방식과 이런 ISG 의 조합이, 실제 주행 연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다음에 그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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