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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과 놀아주는 스마트TV
    IT/Camera & AV 2011. 7. 1. 07:42

    지난번에 이야기한 'TV가 스마트해진다는 것' 이 1차적으로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정보형' 기기로서의 가치를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그 타겟을 달리한 이야기입니다. TV 방송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검색을 하고 티커를 통해 보다 부가적인 정보(information)을 제공함으로써 TV에서 누리지 못하던 가치를 더하는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에듀테인먼트 (edutainment) 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2011/06/15 - TV가 똑똑해지기 위한 첫걸음, 검색과 티커

    오히려 집에 스마트TV가 들어온 이후 이를 반기는 것은 저나 와이프가 아닌 아이들이었는데요 ^^ 삼성 앱스토어에 들어가 이 페이지가 나오면 환호성을 지르는게 그 이유중 하나죠.


    한눈으로 쓱 봐도 알록달록한 아이콘들과 함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서비스가 한가득 들어오기 때문이겠죠 ^^ 막내녀석도 '내꺼 내꺼'를 외치며 마치 이 스마트TV는 자기꺼라고 아예 정의를 해버립니다 ^^

    삼성 스마트TV 앱스토어에는 아예 '교육'이라는 카테고리가 메인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스마트TV라는 기기를 보면서 가장 잘 어울리는 것 중 하나가 이런 아이들 교육용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TV라는 '미디어 기기'의 특성과, 그 어떤 기기보다도 인터페이스가 쉬워야 하는 특성이 바로 '아이들'을 위한 컨텐츠와 아주 잘 어울릴 수 밖에 없겠다 라는 생각때문이었죠

    교육(education) 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의 mix...

    평소 만화나 EBS 를 통해 항상 TV는 즐거운 기기일수밖에 없는 아이들에게는 이런 점을 이용해서 교육과연결시킬 수 있는 컨텐츠는 부모로서도 상당히 바람직한 방향일 것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응용해서 영어공부를 할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좋은 예가 되죠.
    그냥 영어공부만을 내세웠다면 TV라는 기기와도 맞지 않고 흥미를 갖기도 쉽지 않을텐데 디보나 뽀로로 등 유명 캐릭터를 이용한 에듀테인먼트 컨텐츠들은 아이들의 놀라운 집중을 이끌어 냅니다.

    실제로 설치해줬더니 별다른 설명도 필요없이 아이들이 잘 가지고 '노네요'


    네. 그렇게 '논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라고 생각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즐기다보면 영어단어도 알게되고 다양한 표현도 습득하게 되는 그런 어플리케이션...  그런 서비스를 아이들이 리모콘 하나만 들고 눈을 똥그랗게 뜨고 즐기는 것을 보면 스마트TV에서의 에듀테인먼트 서비스의 전망이 매우 밝을수 밖에 없다는 것을 직감하게 됩니다.

    다만 그런 경험을 좀더 빠르게 침투시키고 그 가치를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느낄수 있도록 무료로 즐길수 있는 이런 에듀테인먼트 컨텐츠들이 좀더 많았으면 합니다. 아직은 앱스토어 안에 무료로 즐길수 있는 것들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양적으로도 많이 보강되어야겠지만 - 그 부분은 보급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이고 - 컨텐츠 제공사들도 이 거대해질수 있는 에코시스템의 기반을 위해서라도 초기 사용자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무료 경험들을 많이 제공해줬으면 합니다.


    조금 더 큰 초등학생 정도를 위해 '청담어학원'에서 만든 학습용 어플리케이션도 있었는데요, 이 청담어학원에서 만든 서비스들은 TV에서 쉽고 즐겁게 사용하기 위함을 생각한다면 그 UX 완성도나 디자인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을 직접 컨트롤하는 주체는 아이들일테니 아이들이 리모콘만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고 재미를 느낄수 있도록 보완을 좀 해줬으면 하네요

    어쨌든 이 스마트TV가 들어오고 나서 저의 귀차니즘을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
    가끔 아이들을 다 제가 봐야하는 경우가 생기면, 놀아주다가 좀 지칠때가 오기 마련이죠 (더군다나 그런 순간은 매우 빨리 옵니다 ㅎㅎ) 그럴때면 닌텐도 wii 를 연결해주거나 PS3 로 애완동물 키우기 게임을 해주거나 하는데요, 그렇게 하면 최소 30분 정도는 아주 편하게 있을수 있습니다 ㅎ.

    그런데 그것들의 단점이 좀 있죠. 일단 셋팅해주는게 꽤 귀찮다는 점 ^^ 그런 콘솔게임들을 애들이 너무 자주하면 안되니 그 컨트롤러들과 타이틀들은 제가 좀 따로 치워놓는 편인데요 그러다보니 한번 세팅해줄때마다 꽤 귀찮습니다. 그리고 그뿐만이 아니라 이제 애들도 게임 타이틀 하나로 버틸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져서, 좀 쉴만~하면 다른 게임으로 바꿔달라고 아우성이죠 ㅠ

    그럼 또 무거운 엉덩이를 들고 일어나 타이틀을 취향에 따라 바꿔줘야 하는 또하나의 귀차니즘이..ㅎ



    스마트TV는 그런면에서 매우 좋은 대안이 됩니다.
    이건 그냥 TV만 틀고 스마트허브에 들어가만 주면 되죠. 이런거 무지 좋아하는 둘째녀석이 아직 리모콘에 있는 [스마트 허브] 버튼을 눈치 못채고 있어서 자기 마음대로 들어가진 못하고 있습니다 ㅋ. 암튼 스마트 허브로 들어가게만 해주면 그 후로는 전혀 터치 안해도 됩니다.

    알아서 하고 싶은 게임 들어가서 하는데다, 중요한 것은 다른 게임으로 교체하고 싶을때에도 아빠의 도움이 필요없다는 거죠. 스마트폰처럼 그저 다시 나가서 다른 게임 앱을 실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콘솔게임기에서처럼 DVD를 바꿔 끼고 이런 귀차니즘이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ㅎ

    아직은 스마트TV용으로 나온 게임들이 매우 단순하긴 합니다만 이런 부분은 스마트TV용 리모콘의 발전과 함께 점차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둘째녀석이 푹 빠진 게임, 홈런 배틀!
    컴투스가 만든 이 홈런배틀 (Homerun Battle) 이 스마트TV 용으로도 나왔더군요. 그것도 이벤트로 무료로 풀렸길래 후다닥 다운받았습니다.

    TV 리모콘으로 어떻게 배트를 휘두를까 궁금했었는데 상중하 만 리모콘 키로 적절히 선택해서 스윙하면 되네요. TV에 맞는 적절한 UX를 적용한 예가 되겠습니다. 쉽고 단순하게 만들어져서 둘째 녀석도 잘 적응하네요 ^^


    아케이드 모드만 잠시 보여줬는데 내버려뒀더니 배틀 모드로 들어가서 몇명 이겼다고 자랑까지 하는군요.

    문제는 한가지, 이 게임을 알고 나서는 위에서 말한 교육용 앱들을 좀처럼 안즐긴다는 점입니다 ㅠ.ㅠ



    홈런배틀을 할때 나오는 둘째녀석의 이런 표정처럼, 즐겁게 해주면서 교육 효과도 낼 수 있는 그런 앱... 그런 종류의 서비스가 스마트TV에서는 킬러앱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추가적인 리모콘을 통해 아빠나 엄마와 함께 리모콘 2개로 즐길수 있는 게임이나 퀴즈 같은 어플리케이션도 TV 와 아주 썩 잘어울릴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스마트TV의 대중화가 빨리 이뤄져서 다양한 에듀테인먼트 앱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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