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bruce의 선택' 을 고르는군요 ^^
의욕적으로 해보려고 마련한 타이틀인데 이제 2번째 [bruce의 선택] 을 '선택'했네요.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큰것에서 작은것까지, 정말 여러분께 추천드리고 싶은 것만 소개해드리는 코너입니다 ^^
오늘은 그 두번째, 헤드폰입니다.
음질이라는 것이 워낙 성향에 따라 다르고 또 고급으로 가면 한도 없는 것이 이 바닥이다보니 매우 조심스럽기도 합니다만, 이녀석은 귀에 걸때마다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드는 녀석이라 한번 말씀드려 볼려구요 ^^
가끔 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한번 보고, 골든이어스에서 많은 분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기에 헤드폰이 제법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렀던 녀석입니다.
크리에이티브 (Creative) 에서 내놓은 HQ-1450 이라는 헤드폰입니다.
모양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급형 같은 녀석이죠. 제가 자신있게 추천드리는 것이라 하니 꽤나 비쌀거라 생각하시면 오해입니다. 인터넷에서 3만원대면 구할수 있는 정말 가격만으로는 보급형 헤드폰 맞죠 ^^
저도 골든이어스(Golden Ears) 평가를 보면서... 좋긴 한데 그래도 저 가격대에 뭐가 얼마나 있겠어 라며 애써 기대를 안했는데요, 택배가 배달되던 날 바로 이녀석을 아이패드에 물려 들어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아마 윤상의 노래를 들었을거에요.
클래식하면서도 조금 일렉트릭한 윤상의 사운드를 어찌나 잘 표현하는지, 정말 깜짝 놀란게 맞았습니다.
생김새도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죠. 보시면 별 기대가 안되게 생겼습니다.
그냥 귀와 비슷한 크기에 (보스 온이어와 유닛 크기가 비슷합니다) 보호재라고는 전혀 없는, 그냥 메탈 머리띠같은 저 밴드의 모습은... '그래 싼게 그렇지 뭐' 라는 인상을 폴폴 풍기죠 ^^
지금은 이녀석이 이뻐 보여서 저런 단순한 프레임도 오히려 머리 위에서 튀지 않아 좋다 라는 장점으로도 애써 해석합니다만 ^^
그리 부드럽지도 않은 쿠션으로 착용감도 그리 좋진 않습니다만... 이녀석을 뭘로 표현할까요?
전혀 꾸미지도 않고 화려함도 뽐내지 않지만 목소리 하나로 심금을 울리는, 나가수에 출연한 장혜진 같다고 할까요? ㅎㅎ
이녀석이 들려주는 소리의 특징은 그야말로 균형잡히면서도 제대로 음을 표현하는, 발군의 해상력을 자랑합니다. (이런 표현들에 대해 몇십만원 몇백만원 하는 헤드폰들을 언급하면서 뭐 그러냐 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
실제로 제가 느끼기에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또한 저음역과 고음역을 가리지 않고, 치우침없이 정말 성실하게 소리 하나하나를 재생해냅니다. 인위적으로 부스트된 느낌은 어느 음역대에도 없으면서도 각 음역대가 또렷하게 살아있는 힘이 느껴집니다.
솔직히 이 크리에이티브 HQ-1450 이 함께 쓰고 있는 보스(BOSE) 온이어 (On Ear) 헤드폰보다도 소리는 좋네요. 이녀석이 보스 온이어만큼의 착용감만 줬다면 정말 최고라는 소리 들었을텐데 말입니다. 브랜드 편견이 없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 두녀석 가지고 청음을 시켜봐도 모두다 크리에이티브 HQ-1450 의 손을 들어주더군요
해상력과 균형에 있어 온이어보다 확실히 좋습니다. 반대로 온이어의 착용감과 모바일의 편리함에 이녀석의 소리가 얹어졌다면 금상첨화일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3만원대 헤드폰의 소리가 20만원 가까운 녀석의 소리와 비교된다는 것도 참 그렇죠...
다른 리뷰 사이트에서도 표현했듯이, 저는 이녀석 '동급 최강'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이 가격대, 동급 헤드폰에서 솔직히 이녀석만큼의 소리를 내는 녀석이 있을까 싶네요. 가성비를 봤을때 너무나 만족하는 녀석이라서 여러분께 [bruce의 선택] 으로 한번 소개드려봤습니다.
크리에이티브에서 저런 스마트폰으로 통화도 할수 있도록 이녀석에다 마이크 좀 달아주고 쿠션만 조금 부드럽게 해주면 정말 좋을텐데 말이죠 ^^
* 찬조출연한 휴대폰은 테이크3, 야누스(Janus) 입니다.
2011/02/04 - [bruce의 선택] 부드럽고 가벼운 아이패드 케이스를 찾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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