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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 회의실 문화를 바꾸고 있다
    IT/Gadgets & Stuffs 2011. 8. 31. 07:40

    실제로 최근 사무실에서 볼수 있는 회의실 광경은 제법 변하고 있습니다. 몇년전부터는 회의실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트북'을 들고 들어왔었죠. 시커멓고 한손에 들기에는 좀 벅차보이는 그런 큰 노트북들도 제법 많이 보였습니다. 거기에다가 전원케이블까지 가져와서는 몇개 되지도 않는 회의실내 전원플러그를 선점하려는 모습도 가끔 연출되곤 했죠. (사무실용 노트북들은 배터리가 그리 오래가진 않는다는게 정설이죠 ^^)

    아날로그 수첩을 고집하는 분들도 여전히 많지만 그 자리는 그런 노트북들이 조금씩 잠식해갔던 것이 사실일겁니다. 그런데 최근 그 모습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죠. 노트북들을 들고 들어오던 분들처럼 디지털 기기를 회의실에 보다 일찍 받아들였던 분들중 일부가 이런 녀석들을 들고 들어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스마트 태블릿들...

    노트북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강력한 휴대성이라는 무기를 가진 이녀석들이 그 성능도 이젠 오피스에서 충분히 제역할을 발휘할 정도가 되면서 조금씩 노트북의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이죠. 7인치도 있고 9~10인치급 태블릿을 들고 들어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큰 태블릿이라고 해봐야 노트북에 비하면 많이 작고 가볍죠.

    저도 따라서 바뀌고 있습니다. 대충 생각해보면 요즘 회의실에 들어갈때 노트북과 태블릿을 들고 들어가는 경우가 서로 반반정도 되는것 같네요. 노트북 반, 태블릿 반 이렇게요. 아이패드를 쓰면서부터 가끔 회의실에 가지고 들어가서 사용하던 경험은 갤럭시탭 10.1을 체험하면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Anymode(애니모드)의 케이스를 씌운 갤럭시탭 10.1

    일단은 이 태블릿 (패드) 이 가진 가벼움이 가장 손에 잡히는 장점이었습니다. 케이블이며 노트북이며 치렁치렁 가지고 가지 않아도 이녀석 하나면 별 지장이 없죠. 오히려 사람들에게 그 자리에서 이미지나 pdf 등 자료를 보여주며 공유하기에는 노트북보다 태블릿이 훨씬 더 편합니다. 노트북같은 경우 LCD를 사람들쪽으로 회전시키기도 힘들고 여러명이 있는 경우 프로젝터가 없으면 돌려보기도 불가능하죠.

    하지만 태블릿은 가볍게 돌려볼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잠깐 뭔가를 보여주면서 회의를 진행하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점점더 회의실 들어갈때 집어드는 횟수가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오피스 파일들을 봐야하거나 편집하는 경우에도 꼭 노트북이 있을 필요는 없어지고 있죠.


    이 갤럭시탭 10.1 만 해도 기본으로 내장된 폴라리스 오피스 (Polaris Office) 가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 있어서 워드든, 엑셀이든, 파워포인트든 별 문제가 안됩니다. 회사 메일로 주고받은 그런 오피스파일들을 꺼내서 읽고 또 편집해서 수정하는 경우에도 폴라리스 오피스가 제법 잘 지원하고 있어서 꽤 편합니다.

    대신 제대로된 편집을 위해서는 위 사진에서처럼 블루투스 키보드가 필수죠.
    갤럭시탭 10.1 은 애플 키보드와 같은 HID 방식의 블루투스 기기 프로파일도 잘 지원하고 있어서 호환성에 문제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블루투스 키보드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 거의 다 지원할 겁니다. 그렇게 블루투스 키보드까지 조화를 이룬다면 정말 적어도 회의실에서만큼은 노트북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합이 되죠. 

    회의실에서 필요한 민첩함이나 기동성, 그리고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배터리 문제 등에서도 노트북보다 더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제가 최근 회의중에 많이 사용하는 마인드맵 툴입니다.
    Thinking Space Pro 라는 앱을 갤럭시탭 10.1에 설치해놓으면 PC와 맥북을 오가며 사용중인 Freemind 파일과도 호환이 되서 아주 좋습니다. 기획자들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이런 마인드맵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생각들을 확장시키고 엮어가는 것도 이렇게 가능해지죠.

    회의실에서 당장 노트북보다 살짝 아쉬울때는 외부 모니터 확장에 있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하면 프로젝터나 TV 쪽에 비디오 아웃을 하기 위해 VGA 케이블만 있으면 되는데 왠만한 회의실은 다 VGA 케이블 시스템이 마련되어있죠. 최근에는 프로젝터 대신 대형 TV들이 그런 프리젠테이션 역할을 맡고 있어서 VGA out 이 아닌 HDMI out 으로 많이 대체되고 있긴 한데요, 이 갤럭시탭은 VGA 케이블에 연결할수는 없고 HDMI out 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한 어댑터 (별매) 를 가지고 있다면 말이죠.  

    회의실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뭔가를 보여줘야할때 태블릿을 돌려보기에는 매우 유리하지만 프로젝터 등을 통해 공유해야 할때는 아직은 좀 신경써줘야 합니다. 악세서리를 구비하고 hdmi 를 지원하는 회의실 환경인가를 확인해야 하죠.


    요즘 저처럼 이렇게 태블릿과 키보드까지 세트로 들고 회의를 임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히 회의록을 정리하기에 편하다는 것 외에도 아래와 같은 장점들로 그 이유를 정리할 수 있을텐데요
    • 노트북보다 가지고 다니기 무지 편하다
    • 배터리 걱정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 오피스 파일 포함, 노트북에서 돌아가는 파일 대부분 다 사용할수 있다
    • 보다 민첩하고 빠르다
    • 아주 쿨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

    이런 도구들을 디지털화함으로써 기업이 얻을수 있는 이득 중 하나는 'paperless' 가 있죠. 종이 없는 오피스, 그로 인해 많은 비용 세이브를 이뤄낼수 있는데요. 실제로 제가 체감하는 바로는 그런 종이를 줄이는데 있어 노트북뿐만 아니라 이 태블릿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를 할때마다 필요한 자료를 인쇄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종이의 자리를 바로 이 태블릿이 많이 대체하고 있거든요.

    앞으로 갤럭시탭 10.1 처럼 이런 태블릿들이 점점 더 거추장스러운 노트북들을 회의실에서 밀어낼 것은 자명해보입니다. 다만 얼마나 그 시간을 앞당길수 있느냐가 관건일텐데요, 그것을 위해서는 40대 이상층까지 태블릿과 쉽게 친해지도록 만드는 킬러 서비스와 함께, 모바일 OS 에서도 기업에서 요구하는 보안파일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이 빨리 뒤따라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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