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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찮은 사진보정을 줄여주는 삼성 NX200
    IT/Camera & AV 2011. 11. 8. 07:33
    사진 보정 어떻게 하세요?
    사실 예전 필름 카메라들이야 그냥 필름통 현상소에 맡기면 그쪽에서 알아서 다 후보정을 해주기때문에 보통 사진찍는 일반인들은 그런 현상작업에 참여할 일이 없습니다만 디지털은 그렇지 않죠. 이젠 그런 촬영에서부터 현상,인화 작업까지 모두 사용자에게 맡긴 셈이 되서 어느정도 후보정 프로세싱은 직접 해야하는 시대입니다.

    DSLR을 쓰는 경우 제가 찍은 사진을 관리하는 과정은 대략 이렇습니다.

    1. 일단 사진 촬영후에 메모리카드를 빼서 리더기에 넣고 PC와 연결합니다.
    2. Adobe 라이트룸을 통해 사진을 불러옵니다. (라이트룸을 이용하는 이유는 사진보정이 어떤 SW보다도 편한 것도 있지만 저절로 날짜별 폴더로 정리해줘서 좋습니다^^)
    3. 라이트룸에서 화이트 밸런스나 노출, 컨트라스트 등을 보정한 후 저장합니다
    4. 그런 후 원본 파일은 지웁니다.

    보통 사진을 찍고나면 이렇게 보정작업을 하구요, 일주일이면 대략 2번 정도 하게 되더군요. 여기서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사진에 대해서는 리사이징이나 샤픈 작업이 또 들어가게 됩니다.



    보정할 필요가 별로 없도록 원본 사진을 찍을때부터 신경을 써서 찍으면 좋긴 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 셔터를 누를때마다 모든 세팅을 잘 맞춰서 찍는다는게 과거 필름카메라를 즐겨쓰던 때에는 꽤 공을 들였지만 솔직히 디지털 카메라로 오면서 많이 게을러지더군요.

    그렇다보니 간단한 작업이라도 손을 보게 되는데요
    사진이 많아지면 꽤나 귀찮아지는 이 후보정 작업을 하는 이유중 대부분은 바로 '화이트밸런스' 와 '노출' 보정 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시간도 잡아먹고 제대로 보정하지 않으면 사진을 영 마음에 안들게 하는 부분이 바로 '화이트 밸런스' 이죠. (이하 '화밸'로 줄여서 언급)

    노출 보정이야 사진찍을때 카메라에서 간단히 조절하면서도 가능하고 또 보정하기에도 간단하기때문에 별 부담은 안됩니다만 화밸은 카메라에서 설정하기도 귀찮기때문에 잘 안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화이트밸런스 카드 같은 것도 가지고 다니면서 커스텀 화밸을 잡고 찍는 그런 열정도 있었습니다만 요즘에는 귀찮아서라도 잘 안하게 됩니다 ^^ 그냥 대충 찍고 정 안맞으면 라이트룸에서 수동으로 화밸을 잡는...


    그러다보니 조금 복잡한 실내 조명같은 곳에서 찍는 사진들은 화밸이 제멋대로가 되서 후보정을 일일히 해야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되버립니다. 하얀 접시가 하얗게 나오질 않고 누렇게 나온다거나 하기가 십상이죠. 그런 사진들의 화밸을 제대로 잡았을때와 아닐때의 사진차이가 너무 크기때문에 귀찮더라도 화밸 보정은 꼭 하는 편입니다.

    최근 사용중인 삼성 NX200 을 쓰면서 다소 놀란점이 있다면 이부분입니다.
    사용해보는 첫날, 호텔에서 사진을 찍어보면서 바로 액정을 통해 느낀점이 이녀석 오토화밸이 상당히 정확하구나 하는 것이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샘플로 보여드리는 사진이 모두다 오토화밸 설정으로 찍은 NX200 의 사진 원본 그대로의 모습이니 한번 보세요.

    호텔 레스토랑과 같은 여러가지 조명이 어우러진 다소 어두운 곳에서의 음식사진을 찍어보시면 화밸을 제대로 잡는 카메라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이날 NX200 으로 그냥 화밸세팅없이 자동으로 찍은 사진 원본들을 확인해보고는 놀라지 않을수 없는게 이녀석의 오토화밸 능력이었죠

    보통 DSLR 들로 이런 사진을 찍으면 하얀 접시나 그릇들이 많이들 누렇거나 붉게 찍히곤 합니다. 그러면 죄다 라이트룸에서 스포이드툴을 통해 화이트를 수동으로 잡아주는 보정을 해왔는데요. 글쎄 이녀석은 대부분의 사진이 화밸을 손댈 필요가 없었습니다. 화밸을 전혀 손보지 않은 지금 샘플들 사진을 보시면 하얀색을 거의 정확하게 잡아주고 있죠.


    이렇기때문에 사진찍을 당시 노출만 조금 신경을 쓰면 사실 후보정할 필요가 없는 사진들을 많이 건질수 있게 됩니다. 노출에 조금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후보정시 노출 보정은 정말 간단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죠. 


    이날 음식들은 모두 NX200 + 30mm 2.0 팬케잌 렌즈로 촬영했습니다.
    노출만 + 로 세팅하고 A모드로 촬영했죠. 화이트밸런스나 ISO 등 나머지는 모두 오토로 두었구요..

    와인글래스에 담은 물 사진을 찍었을때 저정도로 화이트를 바로 잡는 카메라는 제 기억에도 많지 않았었는데요


    화이트가 제대로 잡히면 각 피사체 고유의 색상이 정확히 표현되는 것인만큼 사진도 보기가 좋아지고 보정의 수고도 많이 덜게 됩니다.

    이번에는 전시회에서 찍은, 역시 원본 그대로의 오토화밸 사진을 보시죠


    SADI 졸업작품 전시회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에도 일반 조명과 함께 할로겐 조명 등 작품전시를 위한 부가적인 조명들이 있어서 카메라들에게는 다소 난감할 수 있는 환경이었는데요. 여기서도 거의 모든 사진에서 화밸은 별로 손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사진을 내주더군요


    전시회장 내부에 있는 흰색들을 제대로 표현해주고 있죠?

    NX200 을 가지고 다니면서 화밸이 조금 어긋났던 사진은 몇 안되지만 아래와 같은 사진이었습니다.


    별다방에서 차를 마시던 중 찍은 사진인데요
    스타벅스 잔이 하얗지 않고 약간은 누런끼가 입혀진 모습이죠. 사실 이정도 사진은 다른 카메라들에게서 흔히 볼수 있는 화이트밸런스인데 이런 사진을 만날 확률이 NX200 에 와서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오히려 화이트밸런스는 DSLR 보다도 똑닥이 카메라들이 더 잘잡는데요 (경험상 그렇습니다 ^^) 이 NX200 은 아직 많이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이정도로 오토화밸을 잡아내는 카메라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좀 놀랐습니다. NX 시리즈를 좀 다시 보게된 계기도 되네요.


    보정이 훨씬 간단해져서 좋습니다.


    오토화밸 외에도 간단한 필터 효과들도 가끔은 도움이 됩니다.
    NX200 에는 픽쳐 위저드 (picture wizard) 라는 필터효과 및 보정 효과를 설정하는 메뉴가 있는데요, 사진찍기 전에도 저런 효과들을 입히면 어떤 모습으로 찍힐지 미리 액정을 통해 보이기도 하고, 사진 찍기 전에만 쓰는게 아니라 사진을 찍은 후에도 그 사진에다가 저 위저드 효과를 입힐 수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원본은 따로 보관하고 효과를 입힌 사진은 또 따로 저장되어서 괜찮더군요

    그중 재밌었던 것은 이 모드였습니다.


    '미니어처 모드' 라는 녀석이 있는데요
    위와 같은 평범한 사진에 미니어처 모드를 적용시키면 아래와 같이 사진이 변합니다. 


    포커싱을 극적으로 틀어서 건물이나 자동차 등 큰 물체들이 마치 미니어쳐처럼 보이게 되는 그런 효과죠. 이런 효과는 실제로는 DSLR에다 TS (Tilt-Shift) 렌즈 를 붙여서 촬영을 할수가 있는데 그 렌즈 가격이 무지무지 비싸기때문에 엄두를 못냈었습니다. 그런 효과를 이처럼 NX200 안에서 바로 해볼수가 있으니 참... ㅎ

    이런 다양한 효과들도 사진 보정용으로 아예 카메라 안의 메뉴로 있으니 후보정 작업을 한층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이녀석의 화이트 밸런스...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적절한 화밸을 가진 필름을 잘 선택해야 했고, 또 어느정도 현상소에서 색온도를 잘 조정해서 현상을 해줘야 제대로 된 색상을 접할수 있었죠. 그나마도 좀 제대로된 현상소를 가야 그렇지 그냥 동네 아무 현상소나 가서 필름을 맡기면 그냥 누렇게 된 사진을 얻어오기 일쑤였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그런 작업을 직접 해야하기에 사진 원본의 화밸이 틀어져있으면 죄다 손을 봐야하는데요 NX200 이녀석은 그부분에 있어서 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확실히 화밸 보정이 별로 필요없게 되서 편해졌습니다.

    찍사의 귀찮음을 덜어주는 이녀석... 스펙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꽤 내세울만한 장점입니다.



    2011/11/03 - 삼성 카메라에 대한 기대를 안겨준 NX200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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