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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K9의 HUD, 직접 체험해보니...
    IT/Car & Bike 2012. 5. 15. 07:39

    기아 K9을 잠깐 시승해봤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스타일을 실제로 보면 어떨까 궁금했었는데 아는 동생이 잠깐 가지고 나왔다길래 얼른 시승해봤죠 ^^

     

     

     

     

    사실 스타일을 이야기하려고 쓰는 글은 아니라서 길게 코멘트는 안하겠습니다만 솔직히 BMW 7시리즈의 향기가 많이 나긴 합니다. 물론 디자인과 브랜드의 파워가 다르다보니 스타일에서 느껴지는 느낌도 BMW만큼은 아니더군요.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이 K9의 가격이 많이 비싸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차값이 그렇게 나가는 녀석이다보니 연비는 썩 좋지 않습니다만 주행성이나 정숙성, 안락함 등은 별 나무랄데 없이 좋긴 하더군요

     

    오늘은 이녀석에 탑재된 HUD (Head-Up Display, 헤드업 디스플레이) 에 대한 소감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그동안 올레내비에 탑재된 HUD 모드나 몇가지 HUD 효과를 내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체험해본 것이 직접 체험의 전부였구요. 제대로 차체에 장착된 HUD는 그 전까지 체험해보지 못했습니다. (아 .. 촌스럽죠 ^^) 이번에 이 K9의 HUD를 통해 그야말로 HUD 다운 HUD를 체험해볼 수 있었네요 

     

     

    HUD가 없는 대부분의 차량에서 볼수 있는 내비게이션 및 각종 안내 표시는 이곳 센타페시아에 있죠. 빌트인이든 별도의 내비게이션이든 차에 장착된 별도의 화면으로 제공되게 되는데 화면이 큼직한 반면 운전자의 시선을 이쪽으로 옮겨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사실 위험하죠. 특정 안내나 내비게이션 방향을 제대로 인지하기 위해 운전중 화면을 이쪽으로 돌리다보면 전방 시야를 잠시라도 놓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닥칠수 있다는 것이 이런 디스플레이의 단점입니다.

     

    최근 그랜저HG 나 이번 K9 등 차량에도 채용된 '계기판 내 스마트 디스플레이' 는 이런 점에 있어 꽤 도움을 주긴 합니다만 여전히 전방 시야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게 되는 단점이 있는데요

     

     

     

    HUD 의 경험은 색달랐습니다.

    위에서 보시듯, 계기판 내에 작은 내비게이션이 있으면서 그와 함께 HUD 가 전면 유리창에 표시되고 있죠.

     

    특히 기아 K9에 채용된 HUD 는 기존 BMW 와 같은 곳에서 채용한 HUD 보다 더 진화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예전 BMW7 시리즈에 있던 HUD는 4가지 색상만으로 제공하고 있는 반면 이번 K9의 HUD는 풀컬러로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보다 효과적으로 상황상황을 묘사할 수 있죠

     

     

    운전석쪽 전면 유리창 바로 아래에 있는 이곳에서 디스플레이를 유리창에 투영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영역에서 보여지는 HUD 는 운전석에서만 보입니다. 조수석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되어있죠

     

    K9 HUD 에서 인상적인 점들은 대략 이랬습니다.

     

    1. 상당히 선명합니다.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쓰면서도 대낮에도 잘 보이도록 밝기와 색상이 선명하더군요. 덕분에 시인성이 아주 좋습니다.

     

    2.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표시합니다. 내비게이션에서 필요한 필수정보는 아래 보시듯 거의 다 표기합니다. 도로 모습까지 말이죠. 즉 HUD 가 있으면 어디를 찾아갈때 빌트인된 내비게이션 화면을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3. 길안내 외에도 차 안전에 관한 정보까지 보여줍니다. K9에 탑재된 기능중 아주 마음에 든 것중 하나였는데요. 예를 들어 옆차선 뒷쪽에서 다른 차량이 빠르게 다가오는 상황이 되면 그걸 이곳 HUD 에서 보여줍니다. 노란색으로 옆후방에서 차량이 다가오는 것을 애니메이션으로 표시해주는데요 특히 사각지대에 위치하게 되는 상황인만큼 사고를 많이 일으키는 상황인데 이걸 알려주니 정말 편하더군요

     

    이 부분은 주행중 나오는 부분이라 제가 사진을 못찍었네요 ^^.

     

     

    처음에는 신기하면서도 약간 어색했지만 1~2분만 지나니 바로 적응이 되더군요. 

    무엇보다도 전방 시야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길안내나 차량 안전과 관련된 중요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으니 정말 안전하고 편합니다. (위에 0km/h 로 되어있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지금 차량의 속도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시승하고 나니 좀 문제네요... 한 두시간 체험했을뿐인데 이 HUD 중독입니다..

    그러고나서 HUD 가 없는 제 차를 탔더니 너무 허전하고 아쉬운데요 ^^

     

    확실히 직접 체험해보니 HUD 의 가치와 필요성이 몸소 와닿더군요. 이렇게 안전과 편의를 위한 장치는 이처럼 값비싼 차량에만 말고 거의 모든 차량의 기본사양으로 들어가야하겠던데요. 빨리 그런 날이 오길 희망합니다.

     

     

    가까운 기아 대리점 있으시면 꼭 한번 시승해보시고 이 HUD 의 느낌 한번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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