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LG 스마트폰중 최고의 디자인, 그러나... (LG 옵티머스 4X HD)

손에 착 쥐었을때 이래 저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오, 이 폰 좋다' '이쁘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때가 있죠

LG폰에서 이런 느낌을 받은 지가 얼마만인지... 정말 오랜만이네요

 

(화밸때문에 사진이 별로네요 ^^; 살짝 미색이 들어간 화이트로 아주 이쁩니다 ^^)

스마트폰 시대로 바뀐 후에 LG전자가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몇가지 있고 사람들마다 생각하는 이유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첫순위로 꼽는 이유가 바로 '디자인'입니다. 예전 피처폰때는 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잘 뽑았던 LG이지만 스마트폰에 와서는 어찌 된 일인지 그 역량이 도무지 나오질 않았죠. 디자인 조직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전과는 다른 사람들이 디자인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나쁘진 않았지만 디자인으로 어필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확 끌었던 적은 없었던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다른 원인들과 제곱이 되면서 점점 사람들은 LG 스마트폰에게서 관심을 돌렸었는데요

내심 '힘내라 LG'를 외치며 응원을 하던중 이녀석을 잠깐 만져보게 되었는데..

 '아... 그분이 다시 오신건가?' 

 '샤인폰이나 초컬릿 시리즈를 시전하신 그분?' 했다는... ^^

프라다 3.0을 보고도 조금은 갸우뚱 했었는데 이녀석을 보고는 '그래, LG가 돌아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LG 옵티머스 4X HD (Optimus 4X HD)

얇고 가벼운 건 기본

상당히 얇은 베젤과 그 슬림함을 극대화하는 테두리 처리

사피아노 가죽과 흡사한 패턴의 질감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함 

최고의 그립감 등...

정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오랜만에 LG에게서 만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라다 3.0하고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만족감을 느꼈는데요. 특히 옵티머스 4X HD 화이트 버전을 여러분이 만져보신다면 많이들 좋아하실거라 확신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이 Optimus 4X HD가 그런데 국내에는 출시를 안한다는 겁니다 ㅜ (아니, 이 이쁜 녀석을 왜 ??)

LTE 일변도의 국내시장 특수성때문이겠죠? LTE에 저마다 올인하느라 통신사들이 3G 스마트폰은 아주 소량으로만 가져가고 있으니 그 틈속에서 3G모델인 이 옵티머스 4X HD는 외면된 듯 합니다.

휴대폰 자급제 (블랙리스트) 가 시행되었으니 해외에만 나올 이 옵티머스 4X HD를 따로 구해봐야 할까요? 

갤럭시S3 3G버전이 국내에 나온다면 LG전자가 그에 대응하는 모델로 이녀석을 내놓는 모습도 한번 보고싶은데 말입니다. 국내에서도 디자인때문에 LG에게서 마음을 돌린 사용자들이 꽤 있을것이고 그런 분들을 '이봐!' 하면서 돌려세울 찬스일텐데 국내에 선을 못보인다면 참 안타까울것 같습니다.

이번 옵티머스 4X HD를 국내에서 만나보지 못한다 해도 LG전자에게 하고싶은 한마디...

"이 녀석 디자인 우려먹어도 될 정도로 정말 잘 뽑은 것이니, 후속 기종들도 딱 이 시리즈로 만들어 주세요"

덧. 이녀석의 성능과 기능에 대한 체험은 칫솔님의 이야기를 참고해보세요 ^^ >> http://chitsol.com/1622